2012년 준신축 아파트이고 집 상태는 아주 깨끗했다.
주방 쪽 마루 바닥에 물 자국이 좀 크게 남아 있어서 수리가 필요한지 여쭤보았고 세입자를 놓는데 문제는 없다고 하셨다.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선호도가 떨어지는 타입이라 좀 아쉬웠다.
거실 뷰는 앞을 가리는 동이 없고 숲 뷰라 트인 느낌이 들어서 이 부분이 가장 장점이다.
아파트 구조는 잘 나온 편이라 20평 대 임에도 집이 실제 평수 보다 넓어 보였다.
집주인 분은 급하게 매도하는 상황이 아니셨고 가격 협상 할 여지는 없다고 하셨다.
동작구 상도동은 초등학교까지 아이들을 키우다가 아쉬운 학군 때문에 가까운 강남으로 많이 넘어간다고 하셨다.
강남 집이 비싸기 때문에 동작구에 있는 집을 세 놓고 강남 구축 전세 싼 곳에서 중고등학교까지 지내다가
그 이후에 다시 돌아오는 거주자들이 많다고 하셨다.
이번 매물 임장은 이전보다 부사님께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려고 했던 것 같다.
매도자의 상황, 매도하는 이유,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이 왜 이곳을 선호하는 지에 대한 질문은 처음 해보았고
이러한 질문을 통해 동작구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매물 임장을 하면서 직접 매물을 보니 단임 때와 다르게 보이는 단지들도 있었고
단임 때 부족하게 보았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그 단지에 대한 생각을 더 확고하게 가질 수 있었다.
매임 한 곳에 들어가는 투자금액으로 더 상급지에 볼 수 있는 단지들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비교할 수 있는 앞마당을 부지런히 늘려야겠다.
상급지 선호단지이지만 감당할 수 없는 가격이면 사지 말자!!
해당 단지를 보면서 부사님께서 더 넒은 평형에 급매로 나온 물건을 보여 주셨다. 사실 그 금액이 내 기준에
벗어나는 금액이었으나 20평대와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마음이 끌렸고 그 집을 보면서 이 정도는
대출 더 받으면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점점 그 집에 대한 생각이 커지게 되었다.
매물임장을 하다보면 부사님께서 금액을 좀 더 보태서 좋은 집을 보여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부사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기준에 벗어나지 않도록 멘탈을 잘 붙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식이 오래되고 수리가 잘 안된 집을 볼 때 나의 집중도과 굉장히 떨어지는 것을 알게되었다.
오히려 그런 집을 볼 때 수리여부를 꼼꼼하게 보고 확인 할 부분을 잘 파악해야하는데
‘이 집은 살기 싫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충 보고 기억나는 부분도 많이 없었다.
이런 집이 나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 어떤 컨디션에 집이든 꼼꼼히 잘 확인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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