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삼성4차,삼풍동,보원, 새터힐스,건영캐스빌,파크빌 매물 임장 후 ‘역시 입지는 입지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풍덕천동의 동부, 삼성4차, 삼풍동, 보원은 원주민 어르신 or 신혼부부 거주가 많았음. 동부, 삼풍동, 보원은 리모델링 이슈가 있어 분담금 이슈로 팔고자 하는 매도자가 많은 듯했음.
-삼풍동: 가장 저렴했는데 수지구청역에서 가장 멀지만 생각보다 동천역에서는 가까운 편. 하지만 수지구청에 인프라가 몰려 있으니 가장 선호도가 떨어질 것 같기는 했음. 끝집인데 특이하게 복도식 난간에 창문을 설치 해놓음. 수리가 조금은 되어 있으나 내 취향에 맞추려면 수리비가 좀 더 들지도. 조망이 초등학교 운동장. 초등학교 부모님들은 좋아 하시려나? 앞에 막힌 것이 없는 점은 좋았다. 가격은 어느 정도 협상 가능. 어르신이 리모델링 분담금이 부담스러워서 팔고 나가려 하는 듯했음. 리모델링 건축 심의 단계(중기)인데 과연 어느 정도로 빨리 진행이 될지 궁금함.
-수지삼성4차: 예약했던 가장 저렴한 매물이 당일 가계약금이 들어와서 차선으로 저렴한 매물을 봄. 세입자가 나가서 공실인 집이었으며 4층이었음. 세입자용 수리가 어느 정도 되어 있었으나 샷시는 그대로. 공실이라 매도자에게 중도금을 좀 주고 수리가 가능함. 수지삼성4차는 풍덕천 매물들 중에서 리모델링 이슈가 없었는데 PC공법으로 지은 아파트라 리모델링이 불가능해 재건축을 추진 중. 그러나 언제 될 지 알 수 없음. 삼성이라 그런지 아파트 단지가 탄탄한 느낌. 삼풍동이랑 가격 차이가 5천만 원 정도.
-동부: 저층이거나 탑층 매물만 저렴하고 나머지는 가격 초과. 평층 매물들은 현재 싸지 않다. 매물들은 보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보러 오는 듯했다. 신혼부부들이 거주하는 집들이 대부분이었고 세무 쪽이나 경제 서적이 서재에 많이 있었음. 갈아타기 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 샷시를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수리가 되어 있었다. 집들이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 베란다도 깨끗했음. 그러나 위치가 제일 괜찮고 계단식인 만큼 가격이 비싸다~!
-보원: 매임한 풍덕천 아파트들 중에서 제일 가격이 합리적이고 위치도 괜찮다고 생각함. 지하주차장이 있는 것도 장점. 삼풍동이 가장 저렴하기는 하지만 실거주를 생각했을 때 보원의 입지가 더 좋다고 생각함. 수지구청 인프라+역세권! 근데 보원 매물들은 모두 베란다 천장 페인트가 벗겨져 있음. 매물 3개 이상을 봤는데 다 그랬음. 아파트 자체가 취약한 부분인 듯? 제일 괜찮게 본 물건은 평층에 리모델링이 거의 되어 있는 집. 거주자는 신혼부부였는데 갈아타기할 물건이 있어서 저렴하게 물건을 내놓았음. 얼마전까지 +2000만원으로 내놓았는데 며칠 전에 가격을 다운 시켰다고 함. 근데 비슷한 가격대가 많고 매도자가 사연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가격 협상 여지가 있어 보임. 샷시는 안 되어 있어서 이걸 근거로 협상해보면 어떨까 싶었음. 나머지는 도배 장판만 하면 될 것 같았음. 아파트에서 역까지 걸어가보니 10분이 좀 안 되는 거리였음. 동부나 보원은 매임을 해보니 확실히 소득 대가 탄탄한 젊은 사람들이 갈아타기 용으로 거쳐가는 아파트라는 생각이 들었음. 부동산 사장님이 다음에 내가 갈아타기 할 때 내 물건을 이어 받을 사람들이 누구일지 생각해보라고 하셨는데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말이었음. 구축+리모델링 이슈로 외부에서 보면 곧 쓰러질 것 같은데 매임했을 때 내부는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된 매물이 많았음. 그만큼 실거주자들이 집에 신경을 쓰는 듯함.
-새터힐스랑 건영캐스빌: 30평대부터 있었는데 중장년층 분들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었음. 평형이 크다보니 거의 입주 때 들어와서 오래 거주하다가 자녀들이 출가해서 더 작은 평형의 신축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했음. 새터힐스는 체리색 몰딩 or 베이지색 몰딩이 있었는데 확실히 베이지색 몰딩이 훨씬 세련되었음. 바닥은 입주 때 강마루 그대로인 집도 있고 노란 장판인 집도 있고. 전반적으로 연식이 있다 보니 필름 작업이나 화장실+싱크대 부분 수리는 기본적으로 필요해 보였음. 샷시는 그대로 써도 될 듯. 건영캐스빌은 새터힐스랑 다르게 베란다에 싱크대가 추가적으로 있음. 편리할 것 같기는 한데 현재 호가들이 새터힐스에 비해 7천만원 이상 비싸다!! 건영캐스빌이 커뮤니티 시설이 더 좋고 대형평형이랑 함께 있어 선호도가 더 높기는 한데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다 보니 이유가 궁금했는데 매임하고 와서도 그정도로 까지 가격 차이가 날 일은 아닌 것 같음…새터힐스가 건영캐스빌에 비해서는 현재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함. 근데 보원이랑 비교했을 때 입지적인 차이가 꽤 나고 (수인분당선을 타는 것도 꿀리는데 심지어 역세권도 아님)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아파트 상품성은 더 빠질 것 같기에 입지 좋은 보원이 더 나을 것 같음. 나올 때 보니 버스 정류장이 문마다 있음. 그래도 단지 내가 심한 언덕이긴 함.
-파크빌은 30평대로 봤는데 신혼부부가 거주하는 집이었고 수리가 싹 다 되어 있어서 도배 빼고는 할 것이 없어 보였음. 수리비 안 드는 것은 좋다!! 하지만 가격이 안 싸다. 그 가격이면 당연히 보원을 선택한다. 가격 면에서 메리트가 없었음. 집갈 때 나와보니 역시 언덕이 꽤 심하다. 나름 택지로 되어 있는 풍덕천동이 죽전동에 비해서 혜자다.
-단지 안에서 매물을 여러 개 보니까 기억이 잘 안 난다. 매물이 10개가 넘어가면서 약간 혼미해지고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짐. 매임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말자. 다음 장소로 갈 때 복기할 시간이 부족하다. 제일 마음에 드는 매물은 조금 더 명확하게 정리해서 메모할 것. 어느 정도 기억할 줄 알았는데 지금 떠올리려 하니 인테리어의 디테일이 잘 생각이 안 남. 매임을 할 때 부동산 사장님한테 말하는 척하면서 매물 특징을 말로 뱉어보며 기억하려고 노력해야겠음.
-0호기가 매도되는 대로 일주일 안에 매수할 집을 찾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시세트래킹을 좀 더 빡세게 할 것. 하루에 30분 이상 루틴으로 시세트래킹 시간을 정해놔야겠음. 조장님은 출퇴근 길에 아이패드로 엑셀 정리를 하신다고 함. 태블릿으로 엑셀을 안 해봤는데 이런 방법으로 시도해보거나 식사 시간을 활용하거나 나에게 맞는 시간대를 찾아봐야겠음.
-투자금 범위 +1억 매물까지 더 범위를 넓게 보면서 협상이 가능한지 가늠해볼 것. 최대한 많은 단지를 찾아 투자 대상 리스트에 넣어 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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