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명일지에스, 길동우성 현장방문 [내마중1기 6억으로서울에0롱한내집마련 조 파랑해] (수정완료)

  • 23.12.04

평일에 아이를 데리고 올 시간 + 방문기를 쓸 시간 고려하면 거의 3시간 안에 방문을 끝내야 하는데

후보를 줄이지 못해서 어쩔수 없이 빡빡하게라도 2곳을 훑어보기로 하고 출발했다...



일부러 중앙보훈병원쪽에서부터 슬슬 거슬러 올라갔다. 아무래도 병원이름부터 보훈 병원이다보니 나이가 있으신 어르신들을 근방에서 많이 뵈었다. 선린초등학교, 둔촌중, 둔촌고가 나란히 모여있어서 분위기가 어떨까 궁금했는데, 좀더 아래쪽으로는 작은 단지들만 있었고 현대1차 아파트가 리모델링 중이라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다.


조금더 길가로 나오면서 둔촌푸르지오아파트와 프라자 아파트를 거쳐왔다. 푸르지오는 최근 많이 본 블루-그레이 톤으로 도색되어있었다. 단지 대문은 골목 안쪽으로 비교적 아담했다. 가격이 높은 편이었는데 주변 분위기는 돌아보니 신축의 메리트 때문인 것 같다. 오히려 가격이 괜찮다면 두 곳 중에는 프라자 아파트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큰길로 나왔다. 큰 길가에 있는 GS강동자이과 현대 아파트는 주변에 걸리는 것이 없이 햇빛을 모두 쬐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걸어갈 때 완전 반대라 지도로만 봤지만 초등학교와 인접한 강동해리티지아파트(24년 6월 예정)도 주시해야할 것 같다. 역과 거리는 좀 애매한데 주변에 신축에 대한 니즈가 있는지 가격으로 보이게 되지 않을까? 하락시기라 어떨지는 모르겠다. 부동산 초보라 열심히 질문만 적어 내려간다 ㅎㅎ


1)길동우성 아파트



학군이 좋다고 한다... (하교 시간대에 가봐야 할텐데)

예상대로 시장 너무 가까워서 소란스러울 수도 있겠다 (사람에 따라 편의시설 or 소음 느끼는게 다를 듯)




GS강동자이, 현대 아파트 방면으로 길만 건넜는데도 훨씬 상권이 많다는 느낌은 있었다.

단번에 체감하기 어렵지만, 시장에 도서관, 초등학교까지 붙어있어서 이 정도면 큰 길가의 아파트 못지 않게 장점이 있는 거 아닌가 싶었다. 외관은 연식이 있어도 깔끔해보였다. 시장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듣기로는 이 주변이 면학분위기다 좋다고 한다는데, 시장 쪽으로만 돌고 학교 쪽을 돌아보지 못한 건 실수였다. (갈길이 느무 멀었어 ㅎㅎ;;)


혹시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느껴질까 싶어서 9호선을 타고 가본건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갔다고는 하지만 도보로 20분은 걸리고 마을버스로도 10분 걸려서 평일에 이용하기는 좀 어려워보였다. 그나마 마을버스가 골목 안에서 타고 가는 거라 주말에는 필요하면 탈 것 같기도 하다. 9호선 제일 끝이니 앉아서 갈 수도 있을테지... (설마 ㅎㅎ ) 




2) 명일지에스 아파트


연식대비 깔끔, 연과는 가깝다

주변 대단지와 어느 정도 환경 공유될 듯 (vs. 길동우성)

가보니 발견한 시장



거주자 후기에 적혀있던대로 도색은 Xi(자이)라고 되어있는데, 이름은 명일GS ... 검색할 때는 또 GS보다 한글로 적어야 잘 나오기도 했다. 이름을 은근 올려적은 거부터 확실한 '연식 자랑' 이란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관리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기는 했다. 정말 모래밭 놀이터네 ~ 그런데 그게 나쁜지 모르겠는데 ㅎㅎ 오히려 놀이터만 덩그러니 있고 관목조차도 별로 없는게 더 특이했다. 바깥쪽에서만 봐서 더 그런가 ...

실제로 가보니,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는 가까워서 좋았다. 대신에 이쪽에도 시장이 있는줄을 미처 몰랐다. 그리고 지도상으로 본 아울렛 어디 있노 ㅎㅎ 이건 삭제 ㅎㅎ

똑같이 전통시장이고 비슷한 시간대인데, 길동 쪽 시장보다는 덜 붐비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도 길동우성 만큼 바로 단지 옆에 붙어있는 게 아니라서 소음은 덜할 것 같다. 


눈으로만 볼 때 암것도 모르지만 유독 마음에 걸리던게 특이한 X자 구조였다. 예상대로 한쪽은 아주 햇빛을 흡수하는 느낌인데, 반대편은 그늘 안에만 있는 기분. 완벽한 북향의 집이 있다는게 ... 음, 뭐 그 평형을 살 수 있다는 건 아닌데 단지 내 구성과 매매가 차이가 혹시 방향에 따라 달랐는지 자세히 봐야될 것 같다. 작은 골목길을 사이에 둔 102동은 전혀 달라서 또 별개라는 게 특이한 점이다. 겨우 2동 치고는 뜯어봐야할 점이 많은 곳 같다. 

익히 명성교회가 유명한 곳인 줄은 알았지만 지도로 보아도, 실제로 주변을 걸어보아도 교회 이름이 같이 붙은 곳이 꽤 많았다. 교회가 102동과 인접해있어서 환경으로는 나빠 보이지 않는다. 



돌아오면서


너무 에산 범위만 본 것 같아서 인접한 래미안 솔베뉴와 재건축??? - 이야기 나오는 삼익그린맨숀? (아니... 여기에 이런 연식의 아파트가... ㅎㅎ ) 을 스을쩍 바깥쪽만 돌아보았다. 골목만 보아도 벌써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나타나는 비율이 높아진 게 느껴졌다. 엄청 대단지라 초등학교도 2개를 거의 품고 있는 느낌... 문제는 여기는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전세가율이 너무 낮았다. 래미안솔베뉴는 완전 역세권인데다가 꽤 신축이라서 여러모로 두 단지는 접근하기에는 좀 어려워보인다. 일단 1매수하고 갈아탈 때는 더 상급지 또는 더 신축으로 바꿔내야겠지 우선 예산 밖의 이야기는 깔끔히 배제하기로 했다.


두개 단지를 한정된 시간내에 돌기를 포기할까봐 봐뒀던 라멘집에서 라멘을 드링킹하고 ㅎㅎ 얼른 5호선 명일역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억 속에서 5호선의 끝이었던 명일동은 마지막이 아니었다. ㅎㅎㅎ 맞아 하남검단까지 연장되었지...

무거운 노트북을 낑낑 거리고 왔는데, 생각보다 꽉차있던 지하철 5호선의 풍경은 '교통'의 중요성을 한번 더 느끼게 해주었다.

완전 한 낮인데 이리 사람이 많다니... 8호선을 타고 송파 일대를 지날 때도 느꼈던 그 느낌이 여기도 비슷했다.

그래도 서있는 사람까지 많은 건 아니여서 2,3 정거장 만에 앉았다. 덕분에 금새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 아 빨리 쓰고 커피가 마시고 싶다 ㅎㅎ



3)결론: 아직까지는 박빙


매매가, 전세가 그래프를 겹쳐봐도 2개 단지는 너무 비슷한 편이었다. 약간의 엎치락 뒤치락은 있었지만, 꽤 비슷한 단지를 고른 것 같다.


다음 할 일은 알람설정을 하고 지켜보고 못 돌아본 방향 & 할 수 있으면 또 다른 시간대에 가서 단지 내부도 돌아봐야겠다. 강의를 복습을 하면서 강동구 외의 비슷한 수준의 다른 곳들을 더 비교해봐야겠다. 할 일은 많으니까 당장 하나로 결론 내리지 않않고 공부하기!! 과제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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