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다리이입니다.
이번 주에는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베어스타운'을 방문했습니다.
단지 매물을 보기 전에 그 주변 지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주변에 딱 봐도 구축인 아파트들이 많았지만 길이 반듯반듯하게 나있고 아이들도 많이 다녔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구축 아파트들이 모여있었는데, 아파트들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동네가 생각보다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베어스타운 역시 구축이라 지상주차장이 있었고 입구에 들어서서 한쪽으로 돌아서 가니 지하주차장 입구도 있었습니다. 구축 아파트라 지하주차장 상태를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어서 그런지, 지하주차장 내려가서 생각보다 깔끔해서 놀랐습니다. 칠을 다시 해 놓은 것이겠지만 구조나 페인트칠이 깔끔했고 지하 3층까지 있어서 주차공간은 구축치고는 꽤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동과는 연결이 되어있지 않았고 1~B3까지만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1층에 나오면 동 입구 근처였는데 동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단지 바로 밑에는 큰 동네마트가 있었는데 안에 보니 정육점도 있었고 생선가게도 있다고 합니다.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규모가 좀 되어보이는 마트여서 장 보는 건 편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트 안에 사람들도 꽤 있었어서 주변 거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트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베어스타운은 이 동네 구축 아파트들 중에서 유일한 계단식 20평대를 가지고 있어서 20평대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미리 부동산에 전화해서 매물들 가격과 볼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서 매물 예약을 하고 갔고 4군데 살펴보았습니다. 수리가 하나도 되지 않은 집부터 수리가 완전히 된 집까지 살펴보았고, 수리가 되지 않은 집의 경우 융자 때문에 급매로 내놓아서 올수리 집과는 거의 1억 이상이 차이가 났습니다. 이번에 집을 보면서 향도 되게 중요하지만 그 집을 가리는 건물이 주변에 있느냐가 일조권에도 영향을 굉장히 많이 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남향임에도 앞 롯데캐슬 때문에 해가 잘 들지 않았는데 같은 시각에 바로 옆 호 라인을 가니 해가 잘 들어오는 것을 보고 주변 건물도 중요하고 앞으로 '들어설' 건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초중고가 모여있어서 나름 괜찮았고, 초등학교의 경우 최근에 증축까지 했다고 하여 수요가 계속 있어 보였습니다. 보통 이 동네에서 중학교까지는 무난하게 보낸다하며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이 동네에서 보내려기보다는 특목고를 보내기 위해 애쓰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합니다. 학원 같은 경우 오목교 넘으면 목동 학군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이 동네에서 셔틀 통해 많이 왔다갔다 한다고 합니다.
이 단지에서 지하철역은 그렇게 막 가깝진 않았는데, 주변에 마을버스가 다녀서 주로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까지 이동한 후 출퇴근한다고 합니다. 역세권은 아니다보니 이렇게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약간 있었지만 버스정류장이 단지 근처에 있어서 아주 불편하진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단지를 많이 가보지 않아서 이것만 보고는 '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후보에 올려도 꽤 괜찮겠다고 생각한 단지였습니다. 아직 가격이 많이 내리진 않은 것 같아서 가격을 계속 트래킹하면서 지켜봐야할 것 같고, 그와 동시에 다른 지역에는 어떤 좋은 단지들이 얼만큼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지 계속 눈여겨봐야겠습니다.
댓글
키다리이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