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분 남짓한 1강에서 이렇게 많은 것을 느끼게 될지 몰랐습니다 🥹
우선, 내가 해왔던 것은 투기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모님께서 1강에서
투기는 “오를 것 같아서 사고, 내릴 것 같아서 파는 것 (단기적으로 샀다 팔았다 할 ‘타이밍’을 맞춰 수익 내려고 하는 것)”이고,
투자는 “장기적으로 아파트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 (매수 타이밍 = 오를 것 같아서가 아니라 가치가 있고 싸서)”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남들이 가즈아~~!하는 타이밍과 종목에 편승하는 식의 투자를 해왔거든요..
(그러다 폭락하는 타이밍에 차마 아직도 정리하지 못한 종목들이 있지요. 주로 주식과 코인에..?)
종잣돈이 더 많았다면 아파트도 그렇게 접근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참 아파트 가격 오르며 벼락거지 얘기 나올 때요.
(그렇게 생각하면 무지할 때 종잣돈이 없던 게 감사할 지경이네요 하핫)
그럼에도 한 번도 스스로 투기한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느낌적인 느낌상- 투기는 뭔가 “나쁜 것”인데, 제가 나쁜 것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미래의 나 자신과 월급날을 기다리며 고생하는 현재의 나, 말라가는 잔고에 나쁜 것을 해왔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항상 무식하고 용감하게 마치 남의 돈 대하듯 내 돈을 내던지며
실수로 점철되어 왔던 제 투자 역사에 자모님의
“투자의 개념을 이해해야 실수를 하지 않는다!” 라는 외침은
참, 뼈아팠지만 앞으로의 희망을 갖게 하는 말씀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엔,
투자를 통해 달성하고 싶은 것이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돈 때문에 나 스스로를 포함해 사람을 잃지 말자”라는 점에서
“회사 이후의 삶 마련”을 목표로 제시해주신 점이 무척 든든했습니다.
전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크거든요.
지금은 그래도 번듯한 기업에서 적지만은 않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만,
한때 준비 없이 프리랜서/창업에, 그리고 알바 생활을 전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30대 초반에 그동안 모아둔 돈과 부모님의 지원을 받으며 생활하였는데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나도 크고,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오히려 살갑게 굴지도 못하겠더라구요.
돈을 못 버는 것의 결과로 제 자신도 잃고 부모님도 잃고, 친구들도 잃는 시기였습니다.
이제 돈을 다시 잘 벌 수 있게 된 상황이기에, 한시름 놓으면서도
언제든 그때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았는데,
이제 자모님의 지도로 그리고 월부와 함께
그 불안감을 해소하고 제가 주체적으로 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참- 뭐랄까 음, 눈물이 찔끔.💦
강의자료를 다운받아 제 상황을 대입해보니,
전 제 목표를 위해 약 19억 정도가 필요하고
(전 은퇴시기를 굉장히 좀 이르게 잡았습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요)
이를 위해 예약 예금이자로는 약 33년…거의 70세네요 😱
5%의 수익률로는 57세 (투자 22년), 10% 수익률은 50세 (15년), 15% 는 47세 (12년), 20%는 45세 (10년) 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제 목표는 50세에 은퇴하는 것이었는데,
이 표를 보니 20% 수익을 달성해 45세에 하면 오천만배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
막연하게 50세 은퇴를 상상해보기만 했는데,
이정도 수익률이면 50세가 가능한 거구나!
그리고 수익률이 높으면 45세에도 궁핍하지 않게 은퇴를 할 수 있는 거구나! 를
정말 실감/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참, 그리고 연저축액을 증가시킬수록 제 은퇴 목표금액도 많이 앞당겨진다는 점이 또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좀 보수적으로도 숫자를 넣어 보고, 널널하게도 숫자를 넣어 보았는데
제 은퇴 시기에 아주 변동이 크다는 점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더라구요..
직전에 재테크 기초반 수강하였었는데, 그때 배운 인내자산 생각이 났습니다.
지출관리를 잘 해서 저축액 늘리는 것도 수익률을 높이는 것에 못지 않게 중요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모님께서
“투자에 대한 막연한 개념 ➡️ 필요자금 얼마인지 계산 ➡️ 목표자금 달성을 위한 ‘갭’확인 ➡️ ‘갭’을 메꾸기 위한 수익률 현실적 계산 가능 ➡️ 어떤 방법을 통해 수익률을 달성할지 정한다. (아파트 투자)”로
방향설정 해주셨는데, 이번 과제로 ‘갭’을 메꾸기 위한 수익률 현실적 계산을 마쳤으니
이제 앞으로 월부와 함께 자모님, 선배님들과 함께
아파트 투자를 통해 제 수익률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까지
열씸히 노력해보겠습니다! 🔥
(마지막 주저리: 이 스터디강의 오픈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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