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를 시작한지 3달정도 된 것 같습니다.

발품 손품을 파는 멋진 동료들을 보며 크게 성장하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던 시기였습니다.

앞마당(?)이라고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월부에서 가르쳐주시는대로 분석한 지역은 고작 ‘서대문구’ 하나뿐이네요.

이 첫 지역에 대한 애정 + 한달간 고생한 발과 무릎에 대한 마음을 담아 그저 흘러지나가지 않길 바라며 ‘시세트래킹’이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우연히도 제가 10월초 시세를 따고, 11월초 시세를 따면서 [10.15 대책]이라는 큰 구조적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대책 전후의 호가(네이버부동산 기준)의 차이를 기록에 남기고자 합니다.

시세를 따면서 조금 신기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뉴스에서 나온대로 전세가 씨가 마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전세호가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전세 매물별 상태와 임대인의 사정 등으로 다양한 케이스가 있을 수 있겠지만 생활권별로 가격 형태의 차이가 컸습니다.

11월초의 전월대비 가격 상승률

1등생활권인 북아현의 전세가격 하락이 공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 신축, 구축할 것 없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모습이었는데, 생활권의 수요가 많다보니 1주택자의 유입이 많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다른데 집 사두고 회사근처 전세살기(?)) 그런데 각종 대책과 대출규제로 수요자 유입이 생각보다 적었던 건지, 만기가 급한 임대인이 가격을 내리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2. 전고대비 매매가격이 회복하지 못한 생활권의 매매가격 상승(호가기준)이 두드러졌습니다.

전고대비 가격변화

- DMC와 홍은은 21년 전고점 대비 매매가격이 아직 마이너스(-)인 생활권입니다. 이 두지역의 전고대비 상승폭이 적었던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 호가가 두드러지게 올랐습니다.

- 10.15 대책으로 실수요자, 서민, 생애최초 등 일부 대출여력이 있는 분들이 감당가능한 수준의 입지와 가격대를 형성한 단지들의 매매수요가 확실히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3. [중간수준의 입지 + (준)신축단지] 위주로 필요 투자금(매전차)이 하락했습니다.

- 선호 생활권의 경우 매(+) 전(-) 등으로 투자금이 올랐습니다.

- 중간수준의 생활권인 DMC와 홍제의 경우 오히려 필요투자금이 전달대비 크게 하락하는 단지도 관찰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한 단지들의 투자금이 줄어들어 신기했어요 ㅎㅎ)

일반화하기엔 개별 매물에 많이 의존하는 통계라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활권별로 두드러지게 나타난 모습들이 눈에 띄어, 앞으로도 꾸준히 조사해나가면

충분한 인사이트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은

6.27대책으로 전세의 공급 뿐만 아니라, 전세의 수요자(특히 유주택자)에 대한 측면에서의 변화
전세 수요의 가격대별/시장상활별 차이 등을 좀 더 알고싶습니다.

특히 전세는 매매와 그 수요자들의 여건이나 행동 동기가 조금 상이하니, 이 부분에 대한 고찰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늘어갈(?) 생활권도 더하면 좀 더 그 의미가 또렷해지길 바랍니다 :D

당장 투자가 어려워 아쉽지만,

많은 선생님들의 말씀대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공부해나가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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