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따져가다 보니
현 내 상황이 아주 명확히 정리가 되고, 턱없는 나의 예산에 새로운 방향을 생각해보게 됐다.
처음엔
네이버 부동산을 켜서 옵션 설정을 하는 것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두세 개 정도 적다보니 손이 빨라지고, 보이는 것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 여기는 사진도 같이 올려놨네?'
'아~ 이 집구조는 실제로는 이렇게 생겼구나'
'오 단지가 깔끔하다- 잘 관리되는 느낌이다.'
'어라, 이 아파트 요즘 페인트질해서 이 사진이랑 다른데, 업데이트 안됐네?
'여기 되게 괜찮아 보이는데 가격이 왜이렇게 저렴하지? 아 옆에 하수처리장이 있어서 그런가?'
단지를 조사하다 보니,
(정말 정확한건 직접 임장을 가봐야하지만)
손품으로도 너나위님이 말씀하셨던 정보들이
조금씩 보이는게 너무나 신기했다.
' 아- 이게 너나위님이 말한 고점대비 25% 빠진 아파트라니! 진짜 있네! '
몇 개 알아보지도 않았는데도 벌써 눈이 높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눈이 높아지면 뭐하는가, 내가 가진 예산으로는 턱도 없는데.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너나위님이 말씀하셨던 투자 때 필요한 마인드를 장착하여
그냥 수용하고, 받아들이고 ' 아 그렇구나, 이렇구나- 이 정도 예산이 있어야하는구나-' 하며
더 열심히 종잣돈을 모아가야하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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