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아파트분석

[내집마련 기초반 41기 51조 김젠] 내집마련 예산 계산 및 후보단지 정리하기

1주차 과제 Lessons Learned


(1) 종잣돈과 소득 확인

  1. 종잣돈의 힘을 여실히 느꼈다. 직계가족의 low risk low return 투자의 한계와, 동시에 더 이상 감가상각이 순식간인 자산이나 현금을 깔고 있지는 않는다는 감사함을 한꺼번에 느꼈다.
  2. 좋은 집을 빨리 사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아이를 낳았을 때와 낳지 않았을 때를 모두 시뮬레이션해보았는데 갈 수 있는 입지의 차원이 다르다. 돈을 더 빨리 모을 수도 있을 테고.


(2) 정책대출 해당 확인

  1. 신생아특례대출 때문에 아이 낳는 것을 고려한다는 너나위님의 멘트가 농담인 줄 알았는데 나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 때문만에 아이를 낳는 것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낳을 생각이 있다면 최대한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때에 낳는 건 가능하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운다.
  2. 또, 연봉이 너무 높아지기 전에 신혼부부 신분으로 대출을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만약 결혼을 늦게 할 거라면 반드시 지금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자산을 불려서 종잣돈의 사이즈를 키워야겠다. 결혼 생각은 있는데~ 언제 결혼하지~ 하면서 어영부영 살다보면 둘 다 연봉이 계속 올라서 한 끗 차이로 일반대출을 받게 생겼는데 갚아야 하는 이자 부담이 크고 한도도 좋지 않다.


(3) 소득으로 감당 가능한 대출 한도

  1. 디딤돌 대출로 3.X억, 신생아특례대출로 4.X억 정도 나온다. 남자친구 소득과 종잣돈이 아직 긴가민가해서 조금의 룸은 있음.


(4) 종잣돈 + 대출액 기준 예산 선정

  1. 보수적으로 지금 당장 집을 산다면 6억 정도를 보는 게 합리적이고, 좋은 기회가 와서 열심히 깎고 결혼까지 둘이 열심히 돈을 모은다 쳤을 때 7~8억의 매물까지 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5) 동네 선정

  1. 운좋게도 나의 직장은 정자동, 남자친구 직장은 헌정릉 부근이라 동네가 가까워서 경기 남부, 특히 분당 위주로 보게 되었다. 지금은 서울 본가에서 출퇴근을 해서 1시간 이상 걸리는데 차로 7~10분 걸리는 동네에서 산다고 생각하니 신이 났다. 남자친구가 출근할 때 나를 회사에 내려주고 가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하면서 둘이 같이 네이버 부동산과 지도를 보는 게 즐거웠다. 같이 임장도 다니면 더 재밌겠다!


(6) 단지 선정

  1. 당연하지만 예산 안에 들어오는 매물들은... 모두 30년 이상 된 구축 복도식 아파트다. 복도식 아파트에 살아본 적이 없는데... 내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생활 환경의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내 힘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빨리 이 틀을 깨야한다.
  2. 얼핏 뉴스에서 듣기로는 1기 신도시 +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재건축이 빠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 매매가가 잘 안 떨어지는 트렌드가 보인다.
  3. 서울도 보긴 봤는데, 둘의 직장 위치를 고려해 3호선이나 신분당선이 다니는 곳들은 기본이 10~15억 이상이다. "음 현실이 그렇구나" 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4. 본가가 너무 교통이 좋은 편인데도 직장까지 대중교통으로는 시간이 걸리다보니 아직 정신을 덜 차린 것 같다. 서울보다는 자꾸 경기 남부를 찾아보는데, 내 예산 안에 들어오는 서울 2~3급지들도 더 봐야겠다.


<과제를 하면서 느낀 점>

대출 계산기로 예산을 계산하면서 '누가 자기 돈으로 집을 사, 대출 받아서 은행 돈으로 사는 거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스스로를 매우 반성하게 되었다. 갚을 수 있을만큼 대출을 내주는 게 당연하니 내가 종잣돈을 열심히 모아야 한다. 더욱 지출 통제하고, 부수입 만들고, 현금을 놀게 두면 안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