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오늘도 비가 오네요.
많이 추울 것 같아 목도리에 핫팩까지 챙기고 후보 단지를 다녀왔습니다.
많은 곳을 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후보 단지 중 한 곳과 주변 상권을 보고 왔어요.
오늘 보고 온 단지는 영통구 영통동에 있는 청명마을주공 4단지 아파트 입니다.
청명마을 주공 4단지는 올해 28년차(1997년)로 946세대 아파트 입니다.
가격은 고점 6.3억이고 현재 매물 시세는 저층 제외 16층 남동향 4.2억 / 15층 남서향 4.8억 사이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고점 대비 25%~30% 하락했네요
단지를 지도로 접했을 때의 느낌은
-초역세권
-숲세권(도시숲 생태공원)
-도보 10분 인프라 (학원, 병원, 홈플러스, 롯데마트, 영화관, 식당 등등)
-강남역 40분 진입(버스기준)
-남편 직장까지 40분 소요
였습니다.
그럼 후보 단지 입지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분위기 임장 위주로 다녀왔습니다.
아파트 근처 메인 상권은 영통역 앞에 있는 상권 입니다.
사진엔 없지만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마주 보고 있고 대형 상가 건물에 많은 학원과 병원이 눈에 띄었어요. 식당과 그 외 상가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가보니 지도만으론 알 수 없는 것이 있더군요
바로 중심 상가 안쪽으로 즐비한 바, 술집, 모텔들이었습니다. 횡단보도 하나 사이로 분위기가 많이 달랐어요. 상업지역이기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이 아쉬웠어요. 이곳은 저녁에 꼭 방문에 분위기를 꼭 봐야할 듯 합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상가 거리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대신 홈플러스 안에 사람이 많이 있었어요. 대부분 가족 단위로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젋은 부부부터 성인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도 많았습니다. 나이 스펙트럼이 다양하더군요. 영통 자체가 형성된지 30년 가까이 되다보니 오래 거주하신 분들, 새로 진입하진 분들 전부 섞여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 구축인 만큼 가격이 크게 오르는 지역은 아니지만 하락기에도 어느 정도 방어가 되는 지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가를 뒤로 하고 아파트 단지를 향해 걸어보았습니다.
걷기 편한 평지길이 이어지고 대략 7분정도 걷자 아파트 단지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 보입니다.
중심상가로의 접근성이 좋았어요.
다만 아파트 주변엔 단지 내 편의점과 몇 개의 상가 빼고 다른 인프라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아파트는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어요. 동간 거리도 넓고 주차도 반듯하게 잘 되어있었습니다. 큰 도로쪽은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다 보니 창문을 열었을 때 조금 소음이 들리지 않을까 싶지만 전체적으로 조용했습니다.
단지 밖으로 나가면 바로 전철역이 있고, 버스 정류장에는 서울 가는 버스가 여러대 있었습니다. 전철로의 강남 접근성이 더 좋다곤 들었지만 수원에서 신분당선 아닌 이상 전철로 강남 접근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버스로 40분이면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제가 생각했던 숲세권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임장 가볼 망포역 주변 아파트랑 비교했을 때 영통 상가 이용이 용이한 점과 숲세권이 저에겐 이 아파트의 장점이었는데 아쉽네요. 망포역 임장 이후 비교할 때 영향을 미칠 듯 합니다. ㅎㅎㅎ
돌아가는 길은 영통역까지 큰길을 통해 돌아가봤는데 15분 걸렸어요. 중간에 사진도 찍고 했으니 빠른 걸음으로 가면 10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엔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고 단지 임장도 해봐야겠어요. 재밌네요~
짧지만 열심히 다녀오고 느낀점을 글로 적어봤는데 사실 잘 보고 왔는지 감이 안옵니다. 계속 다녀봐야겠죠?
후보 단지 입지 분석 과제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댓글
웰시님 가장 작지만 가장 큰 첫걸음 잘 해내셨어요.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