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 학군 1등이라는 봉선동에 분위기 임장을 하러 다녀왔다.
조장님이신 리콘님께서 동선과 학원가 등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루트는 봉선초에서 시작해서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는 동선이였다.
우선 내 예산에 맞는 곳은 라인광장 아파트였는데
막상 가서 보니... ㅎㅎ... 진짜 별로였던 곳이라 이사는 접어두고 시드머니나 더 모으기로 결심했다.
재개발을 기다리며 이사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자모님의 '고개를 들어 은마아파트를 보라.'라는 말이 머리에 맴돌았기 때문이다.
주변이 많이 노후된 건물이며 유흥시설도 이쪽에 다 몰려있어서 그런지
별로 살고 싶지 않은 느낌의 동네였다.
우선 호재로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기는 하지만... 내가 아는 광주사람들 모두 자차를 가지고
출퇴근하기에 지하철은 자모님 말씀대로 +알파가 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의 아파트들은 교통은 제외하고 보았다.
삼익 1차부터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아이들도 많이 보이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상권들도 있었다. 또한 공원과 이마트가 가까워서 환경이 괜찮았지만
아파트에 주차문제가 있고 큰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다.
무등파크 쪽도 삼익 1, 2차와 분위기는 비슷했으며 경사로가 장난이 아니였다
여기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될 것 같았다....
제일 앞동은 뷰나 환경이 좋아보였는데 단지 안에 들어가니.....
포스코더샵은 이마트 공원 및 불로초가 가까워 입지 깡패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뮤니티와 아파트 단지 또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준신축의 느낌이 강했다.
포스코부터는 단지가 조용하고 주변 환경이 많이 정리되어있는 느낌이였는데
금호타운 1,2차는 연식이 오래됨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엄청 잘 되어 있을 뿐더러
2중 주차를 하지만 도로가 넓어 수월한 느낌이 강했다.
제일 풍경채는 신축의 느낌이 강하고 근처의 작은 빌라들 조차 학원가로 채워져있어서 환경이 좋았다.
과밀학급 주변이 환경이 깨끗하고 편의시설과 유해시설이 없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니 임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근처 카페를 가면 아이들이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을 심심하지 않게 볼 수 있었고
학원 끝날 시간이 되어가자 잠깐 정차하는 차들이 한 차선을 장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입지결정요소를 볼 때, 학군을 우선 순위에 두고 두번째는 연식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금호타운과 포스코가 살기에 더 쾌적하다고 느꼈는데
대장은 제일 풍경채>포스코>금호타운 순이여서 연식 기준으로 바라보았다.
학군하면 봉선동! 봉선동에 있는 아파트는 좋을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분위기 임장을 마치고 나니 어떠한 요소로 인해 가격을 결정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추운 날 빗속에서 함께 걸어준 조원들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임장이 아니였나싶다ㅎㅎ
댓글
와 유랑이님 어쩜 이리도 글을 잘 쓰시죠...??? 다시 임장지를 함께 걷는듯한 과제네요 특히 입지요소와 연결해서 깔끔하고 명료하게 정리를 해주셔서 더욱 이해가 쏙쏙 되었습니다!! 학교까지 걸리는 시간까지 정리하시고 그저 갓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