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반 강의 듣고 부동산에 바로 다녀옴.
평일 저녁에 가서 갓생사는 느낌을 받는 걸로 했다. (주말엔 임장 가야하니까ㅎㅎ)
칼바람을 뚫고 또 굽이 굽이 언덕길을 돌아다님.
강의에 나온대로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봤다. 구로구의 한 동네인데, 생각보다 유흥업종이 많아서 놀랐다. 젊은 사람이 많긴한데 아이 키우는 사람들은 딱 싫어할 동네. 가격이 고점보다 2억 정도 빠져있었다. 24평과 29평 가격이 비슷해서 둘다 봤다. (자연스럽게 사장님께서 보여주셨다)
29평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었는데, 왜 두개 가격이 비슷하냐고 여쭤보니까 29평이 매물이 많이 나와서 지금 좀 싼 게 있다고 하셨다. 대단지 아파트라 매물이 많아서 잘 깎이는, 강의에 나온 얘기대로 되는 게 신기했다.
공실도 하나 있길래 왜 비웠냐고 여쭤보니까 전세 넣으면 팔기 힘들어서 비운거라고 하시면서 "요즘 전세는 줄서서 들어오는 판이라서 내놓으면 바로 나간다. 전세 매물은 하나도 없다"고 하셨다.
사장님이 무슨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강의에서 배운 대로 하나도 모르는 척 "왜요?"라고 물으니 이것저것 많이 설명해주셨다. 학교는 어디 다니는지 역까지 어떻게 가는지 이런 디테일은 못 물어봤고 집 주인들에게 이사 언제가는지는 다 물어봤다. 확실히 가장 저렴한 집이 잔금을 00일까지 쳐야 한다고 날짜까지 박아서 알려주셨다. 날짜가 정해졌냐고 여쭤보니 분양 받은 집이 있다고 했다. 더 깎을 수 있을 것 같았다.
3년 전이랑 확실히 달라진 건 동호수가 기억이 잘 난다는 거. 구조를 안 외워도 되니까 동,층,향에 신경쓸 틈이 생기는 것 같다. 언덕이 심한 것 빼고는 주차도 널널하고 대단지라 관리상태도 나쁘지 않았던 단지였다. 그러나 역까지 너무 멀고, 구로동이 생각만큼 교통이 좋지는 않아서 가격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됐다.. 갈라지는 1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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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