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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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바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내집마련 기초반 42기 44조 슈퍼노바]

월부 경력 최초로 전화, 매물 임장을 다녀왔습니다.


조모임이 있던 당일 1/26(금)


아 맞다. 이번 과제 매물 임장후 느낀점 적는게 과제지?...


오늘 금요일인데 내일 토요일이고..


지금 전화해서 예약할 수 있을까?..


네 전화를 해보지 않는한 모르는 일이였죠.


오후 1시 회의였던터라 점심 먹고 조금 남은 시간에


가장 관심가던 단지를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매물을 보고


무작정 전화를 눌렀습니다.


나 - 안녕하세요. 부동산이죠?


부사님 - 네


나 - 네 네이버 부동산 보고 연락드립니다.


부사님 - 네


나 - 제가 봄 쯤에 결혼을 할거라 집을 좀 알아보고 있거든요..


부사님 - 네 뭐 몇평대 알아보시는데요?


나 - 20평대 알아보고 있어요. 그래서 그 DS아파트 있잖아요.


부사님 - 네네


나 - 중층에 7억 7천에 올라온 매물 있잖아요


부사님 - 네네


나 - 그거 매물을 볼 수 있나 해서요.


부사님 - 볼 수 있죠. 언제쯤 오시겠어요.


나 - 토요일 가능한가요?


부사님 - 토요일 가능합니다.


나 - 몇시쯤 볼 수 있나요?


부사님 - 통상근무 해요 오전부터 오후 6시까지 합니다


나 - 오전에 가능한가요?


부사님 - 오전 몇시쯤이요?


나 - 10시에서 11시 사이 괜찮을까요


부사님 - 네 그 시간대에 되요 오세요


나 - 네 그럼 오전 10시에 찾아뵐게요


부사님 - 네네


나 - 그리고 사장님


부사님 - 네네


나 - 제가 그 10n동에 올라온 중층 매물을 보고있긴 한데 그거랑 DS아파트에 또 다른 매물 올라온거 있으면 볼 수 있는게 있을까요?


부사님 - 네 가능하죠


나 - 아 그럼 몇개나 더 볼 수 있을까요?


부사님 - 한 2개정도 볼 수 있을거 같은데요. 물건이 잘 안나와요


나 - 아 그래요


부사님 - 지금 리모델링 한다고 해서 물건이 잘 안나와요


나 - 그러면 2개 보는거로 하고요 10시에 찾아뵙겠습니다.


부사님 - 네네


ㅎㅎ...


혼란스러운 대화내용


신혼부부 컨샙을 잡고... 거짓말...ㅎㅎ


뭔가 초보일수록 그렇게 컨샙을 잡는다고 하시는데 진짜 그렇게 하게 되네요


초보티 팍팍...


아무튼 그렇게 오후 쯤에 한번더 연락드려서


시간, 물건 보는 개수 등등 확인차 여쭙고 10시 30분에 오라고 하셔서


토요일 10시에 부동산에 도착합니다.


부사님 - 어떻게 오셨어요?


나 - 아 네 저 10시 30분에 집 2군데 보러 온다고..


부사님 - 아 일찍오셨네요?


나 - 네네ㅎㅎ 오늘 보는 집 어디 어디인가요?


부사님 - 근데 두개 보기로 했었나요?


나 - (속마음: 하하...) 네 제가 사장님께서 두개 볼 수 있다고 하셔서 어제 확인전화도 드렸었는데요.


부사님 - 이따 10시 30분에 DS보고 그 저 다른 매물은 시간이 13시에나 된다고 하는거 같네


나 - 아 네..


그렇습니다. 확인 전화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10시 30분에 볼 수 있는 매물은 한개 밖에 없었네요.


뒤에 일정이 있어서 아쉽게 13시 매물은 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같은 단지가 아닌 옆 단지 매물이였더라구요..


그렇게 너나위님께 배운대로 아무것도 모르면 있는 그대로 하면 된다고 하시니


물어볼거 정리해주신거 슬쩍슬쩍 보면서


지금 여기 누가 살고계신가요?


보통 어떤분들이 매물 보러 오시나요?


지도에 어디가 지금 위치이죠?


이 단지가 저기 있는건가요?


오 옆에 학교가 있네요? 이 단지에 애들도 많이 있나요?


로얄동이 어디에요? 왜 거기가 로얄동이에요?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나요?


등등 여쭈었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되어 매물을 보러 갑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부사님이셨는데


공인중개사 위치가 보러가는 단지에 있지 않고 옆 단지 아파트 후문에 있어서


언덕이 심한 아파트를 가로질러 올라가


숨을 헉헉 거리시는 부사님께 질문하기가 죄송스럽더라구요..


부동산을 다 털라고 하시는 말씀이 이때 떠오르더라구요..


그렇게 옆단지 아파트 언덕을 다 가로질러


나름 평지에 속하는 DS아파트를 보러 갑니다


제가본 매물에 속한 동은


로얄동도 아니고 남향도 아니여서 제일 선호되지 않는 동에 속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부동산에서 같이 보게 되었어요.


집 문 도어락을 사장님께서 여시더라구요


그때 어 여기 공실인가? 아깐 집주인분이 계신다고 했는데


보니까 생활의 흔적은 있는데 아예 거주하시는게 아니라 집을 팔려고 내노셨고 이사는 다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문을 열자마자 괜히 신발장부터 열어봅니다.





눈에 보이는대로 쭈욱 따라가서 문이란 문은 다 열어보고


화장실 들어가서 수압도 체크해보고


90대 지어진 건물이고 수리가 하나도 되지 않은 건물이라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모든 방 베란다 화장실 벽지 상태 마룻바닥 마감 틈새


복도식 건물이라 복도와 맞다은 창쪽 물자국 등등


이거 물자국은 왜 있는거에요?


어 이게 비올때 살짝 샜나?


이런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같이 본 다른 부동산 손님께선 별다른 얘기 없이 먼저 보고 나가셨습니다.


일단 보고온뒤 느낀건 생각보다 제가 천장을 많이 못봐서 그런지 천장 상태가 기억이 잘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바닥 상태도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90년대 후반 구식 건물에


수리가 전혀 되지 않은 매물


리모델링 이슈가 있는 매물


부분 부분 보이는 물의 흔적들


벽지에 한 부분들만 갈변해있는 모습들


왜 여기는 이렇게 갈변했어요?


오래되서 그렇죠 뭐


아 네


...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어떤 결로가 있나요? 난방 문제인가요? 열선이 벽에도 있나요? 그래서 그런건가요? 후에 난방 이슈가 없으려나요?


이런 등등의 질문들이 머릿속을 스치기만 하고


입 밖으로 나오진 않았습니다.


네 그렇게 집을 보고 부사님께 상의후 연락드린다고 한 후 일정을 소화하러 나왔습니다.


보고 나서 느낀건


확실히 이거 하나 보고서 결정이 안된다. 였습니다.


로얄동 매물은 왜 가격차이가 있으며 왜 그정도의 가격차이가 나는지


수리가 어느정도된 매물과의 차이는 어떨지


수리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세입자나 집주인분이 살고 계신 형태의 집은 어떨지


그래서 내가 보고온 매물들 중에 어떤게 싸다고 느낄수 있는지


나온 매물을 하나하나 다 털어봐야 알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쪽지에 적은걸 보고나서 깨닳은게 해당 매물이 몇호인지도 못물어봤네요...


그렇게 첫 매물을 보고나서


전 오늘 또 성장했다고 생각됩니다.


다음 매물 임장을 하게될때 더 꼼꼼히 볼 수 있겠다고 생각되고


이게 어렵긴 하겠지만


무조건 거쳐야 하는 과정이므로


내가 실제로 살 물건이 아니더라도


예산이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부동산을 다니면서


몸에 익숙하게 현장감을 느껴야 한다는게 중요하단걸 깨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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