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물 가는 과제는 다른 과제보다 더 걱정이 많이 들었던 과제였다.
우선 매물의 기준으로 삼은 건 다음 부분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관심이 있던 아파트였다. 좋은 아파트와 신축이 더 끌리긴 하였지만
신축 아파트의 경우 내가 추후에 선택을 하기에는 아직 진입 장벽이 높다고 느껴져서
관심이 있던 아파트로 눈을 돌려서 골랐다.
살고 있던 지역의 아파트 중 구축이지만 입지가 평지이고 운동하기 좋은 곳, 교통이 좋은 곳을 골랐다.
네이버 부동산을 통하여 전화 임장을 하려고 하였는데 이 아파트는 부동산에 관심을 조금 갖기 시작했을 때부터
매물이 잘 없던 곳이라 3군데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다.
첫번째 부동산은 전세를 끼고 파는 것과 월세가 보였다. 전화 임장을 하였더니
네이버 부동산 보고 전화드렸다. 이 매물이 있는지 재확인을 한 후 방문을 여쭤봤는데 부사님은 무척
귀찮아 하셨다. 점점 심장이 쪼그라 들어갔다.평일 저녁과 주말은 세입자도 쉬어야 해서 안된다고 거절을 하시며
저층만 나와있기에 그럼 혹시 중층이나 다른 층 매물은 혹시 갖고 계신게 없냐의 질문에도 건성 건성
대답하셔서 마음 속으로 안녕을 고하고 다른 곳으로 전화를 했다.
두번째 부동산은 첫번째 부사님과 다르게 조금 더 친절하고 오늘 집을 보러 오기로 한 사람이 있는데 마침 약속을 잡았으니 저녁 시간에 오라고 하셔서 갑작스레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부동산을 약속 시간보다 30분 먼저 방문하기 위하여 회사를 조퇴를 하고 미리 가서 부사님을 만났다.
너나위님의 이야기처럼 부동산의 룰은 2인 1조인가.. 남자 사장님과 여자 사장님이 두분이 계셨고 여자 사장님과
매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아파트를 보러 갔다. 구축이고 1층이다 보니 아파트 단지는 지하 주차장이 없었고
이 매물을 늘 지나가며 봤고 자세히 단지 안에 들어와 본적이 없기에 오랜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것에
오래 되긴 오래 되었구나를 새삼 느꼈다. 내부는 리모델링을 했으나 1층이다보니 저녁이라 채광을 알 수 없는게 아쉬웠다. 해가 져서 블라인드를 내려놓은 것 같아 둘러보고 밖에서 확인을 했는데 주차장이 바로 앞이라 안이
너무 잘 보일것 같았다.
입지가 좋아 관심이 가는 아파트 단지였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너무 멀고 원하는 동이 아니었기에 내부를
살펴본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가야 했다.
이번 부동산 임장을 통하여 역시 사람은 닥치면 모든 걸 할 수 있구나를 알게 되었고 물건을 살때 충동구매를
자제해야 하는 것 처럼 아파트 역시 여러 매물들을 잘 살펴보고 많이 보고 안목을 더 키워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물이 많지 않아 한 곳만 본 것이 아쉬웠다.
댓글
살며시님♡ 대단하세요!! 저도 가슴 콩닥거려서 망설였는데 살며심 예약하는 것 보고 용기를 냈어요ㅎㅎ 근데 막상하고 나니 너무 재밋는거예요@@ㅎㅎ 우리 고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