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내집마련 후보지 중에 하나인 관악구 관악푸르지오 아파트에 다녀왔습니다.
우선 부동산 사장님이 되게 친절하셔서 매장 방문 전에도 보러 갈 집 리스트들을 보여주셨고 예약도 매끄럽게 잘 진행됐습니다.
시간상 미리가지는 못했지만 집을 둘러보고난 후에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쨌든 집을 보는데 두 집을 봤습니다.
첫 번째는 2층 남향집, 두 번째는 11층 서향집을 봤습니다.
우선 2층 남향집은 햇빛이 아주 잘 드는게 맘에 들었었고,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올수리된 집이라서 집에 크게 하자가 있거나 가격을 깎을만한 요인이 딱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매물대비 가격이 조금 싸기도 했어서 보는 와중에도 다른 매수자들도 와서 집을 보는 일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층이라고 해서 크게 거부감이 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빨래를 널어 놓을 때 조금은 신경써야겠지만 다른 저층 대비 싸게 나왔다면 나중에도 좀 싸게 팔면 되기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 집에서 단점이라면 전용 59인데 ㄷ자형 식탁을 놓아서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집이 좁으면 가구들은 많이 안놓는게 낫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이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지 않아있는 동이었는데 부동산 사장님께 여쭤보니 옛날에는 차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수요가 적어서 연결을 안한 것 같다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하주차장도 세대수에 비해 좀 작아보였습니다.
그래서 특징을 정리하자면
두번째 집은 11층 집이었는데 단지 중앙쪽에 있어서 그 동 자체가 햇빛이 잘 들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집 상태는 신혼부부와 어린 아이만 살고 있어서 더 깔끔한 느낌이었고, 베란다를 확장해서 더 넓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베란다쪽 중문도 폴딩도어로 해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같이 잡은 느낌!
그리고 지하주차장이랑 연결된 흔치 않은 동이라서 메리트가 있어보였습니다. 여기는 스물 몇동중 5동만 지하주차장으로 엘리베이터가 연결돼있습니다.
단점은 한쪽 방 창문을 열어보니 바로 앞이 벽이어서 뷰가 없었습니다. 어쩐지 창문에 거울을 놓고 쓰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햇빛이 잘 안드는 곳이다보니 집이 전체적으로 좀 어두웠습니다. 그렇게 활기찬 분위기는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정리]
마지막으로 단지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직접 매물을 보니깐 더 집을 사고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집의 어떤 단점들은 감당할 수 있고, 어떤 것들이 저에게 중요한지 새롭게 알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교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서부선이 확정된 이상 관악에 더 호감이 가게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우연찮게도 오늘 본 두 집이 다 유치원 아이가 있는 집이었습니다.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더 좋은 초등학교를 위해 이사를 준비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 근처에 강남고려병원 뒤에있는 타이펑이라는 중국집이 맛있습니다.
댓글
'집의 어떤 단점들은 감당할 수 있고, 어떤 것들이 저에게 중요한지 새롭게 알 수 있었다'고 해주신 점이 인상 깊어요. 가리비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최고 ㅠㅠ!! 중국집 추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