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생의 안녕을 만들어가는 김안녕입니다.
내집마련 기초반 강의가 어느새 마지막 주차로 접어들었는데요 :)
3주차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를 마치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원하는 단지 부동산 가운데
강의에서 알려주신 것처럼
친절해보이시는(?) + 해당 단지의 물건을
많이 갖고 계신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서
토요일 오전 매물을 보기로 예약했습니다.
방문 전날, 역시 강의에서 알려주신대로
내일 볼 매물 정보를 간략하게 요청드려 받아두고
체크하여 매물임장을 준비했습니다 :)
생각보다도 훨씬 친절하셨어요 :) 감사했습니다.
약속 시간 30분 전 부동산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도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셔서
제가 먼저 질문을 드리지 않아도
먼저 대단히 큰(?) 지도를 보고 ㅎㅎ 이리저리 설명을 해주셨어요.
제가 한 질문들은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했습니다.
- Q. 사장님 저희가 오늘 돌아볼 동이 여기여기~ 인 것이죠?
- Q. 여기 로열동이 어딘가요? 왜 그런 가요? 가격 차이가 얼마인가요?
▶ 제가 볼 동 중에도 로열동이 있었는데 5천 만원 정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ㅎㅎ
- Q. 역이 좀 먼 것 같은데, 마을버스로 다니시나요?
- Q. 000초가 바로 앞이라 좋은 것 같은데, 모든 동이 000초로 배정되나요?
- Q. 근처에 장은 보통 어디서 보나요? 마트가 먼가요?
- Q. 바로 옆에 신축아파트가 들어오는데 영향이 있을까요?
▶ 이 질문을 통해서는 제가 볼 단지가 아닌 바로 옆 단지의 아이들이
더 이상 000초로 배정받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신축 단지의 아이들을 000초로 배정해야 할 거라, 정원 초과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더 먼 옆 단지 아이들은 더 먼 초등학교로 가야할 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생각보다 가볍게 던진 질문으로도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ㅎㅎ
메모는 별도로 하지 않았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장님 버스 노선도까지 너무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증말루 감사드렸어요 ㅎㅎ
단지 내에서 3곳의 집을 둘러 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3곳 모두 다른 컨디션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 3층/ 공실/ D타입
- 27층/ 집주인 거주/ B타입
- 8층/ 임차인 거주/ A타입
타입별로 방의 개수도 다르고, 거실의 크기도 달라서
선호도가 많이 갈릴 수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판항셩의 구조에 가까운 타입이 선호도가 높겠구나
예상해볼 수 있었고, 실제로 질문했을 때에도 그렇다고 사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어요 ㅎㅎ
집주인 분이 거주하시는 집의 경우,
굉장히 적극적으로 집을 홍보(?)해주셔서 조금은 나가시는 게 급하신가보다-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 내집마련을 하진 않을 거라 구체적인 계약 협상은 하지 않았는데,
네고가 다른 호수보다 더 잘 될 것 같은 예상이 들어 살짝 메모를 해 두었어요.
과제 가이드로 정리해주신 양식을 참고로 정리하였습니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장점, 컨디션, 가격 모두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고요.
그 가운데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어떤 걸 잘 보고, 파악하고, 협상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매물임장에 동행해 주었습니다.
내집마련 과제이기도 했기에, 과정을 잘 설명하고 동행 길에 나섰어요 ㅎㅎ
이래저래 방문을 모두 마치고,
남편이 저에게 (요청하지 않았는데?ㅋㅋㅋ)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 남의 편
"있잖아, 니가 진짜 살 거라면 뭐라고 얘기했을 것 같아, 아까 그 상황에서?"
👩🦰 안녕
???
👦 남의 편
"진짜 살 사람 같지 않았어, 아까"
👩🦰 안녕
"그랬어..? 그게 느껴졌어?"
👦 남의 편
"응, 더 적극적으로 해. 좀 쫄아 있는 거 같아(?)"
👩🦰 안녕
"그래.. 알겠어........ ㅋㅋㅋ 고마워...... 근데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꼈어?"
👦 남의 편
"일단 네 말, 잘 안 들려. 자신감 있게 제발 크게 좀 얘기해 ㅋㅋㅋ
나도 헷갈렸어. 그때 그 질문이 나한테 한 건지, 사장님한테 한 건지.
목소리를 크게 못 하겠으면 지칭을 붙여.
사장님~ 이거이거~ 인가요? 사장님~~ 해주세요, 라고.
뭘 그렇게 사람 좋은 척을 해 ㅋㅋㅋㅋ
눈치 좀 보지마!!! 아무도 너 신경 안써 ㅋㅋㅋㅋㅋ 나나 신경 쓰지.
아, 그리고 분위기로 파악하려고 하지 말고,
중요한 질문은 너무 돌리지 말고 다이렉트로 해도 될 것 같아."
👩🦰 안녕
"오...... 그렇구나. 알면서도 몰랐던 것 같아 땡큐. 다음에도 좀 같이 가주라"
저는 매물임장을 종종 했음에도 정말 잘 몰랐습니다. 부끄럽게도..
제가 원래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쓴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은연중에 '난 지금은 아직 안 살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가 보아요.
진짜 마인드셋부터 다시 하고, 질문도 쫄지말고 하고 ㅎㅎ
정확하게 지칭해서 여쭤보고, 제 의견을 잘 전달할 수 있게끔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득이 많은 임장이었던 것 같아요.
피드백을 생생하게 들으니 더 마음도 다잡게 됩니다 ㅎ_ㅎ
정신차리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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