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온가족이 하남 미사에 나들이겸 후보단지로 선정했던 아파트를 임장하러 갔습니다.
걷기를 힘들어할 아이를 위해 킥보드까지 챙겨서 말이죠.
다행히 미사는 도로 뿐만 아니라 인도도 넓어서 아이가 킥보드 타기 정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미사 대장 아파트인 자이부터 미사역 주변의 단지들을 둘러보았는데
워낙 대단지들이 많고 신도시여서 상가들도 정말 큼직큼직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20대, 30대의 젊은 사람들도 참 많이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미사에 인스타감성 술집과 맛집들이 많아 주말에는 천호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놀러온다고 하더라구요.
미사의 규모에 놀라며 한참 걷다보니 아이도 쉬고 싶어해서
미사역 근처의 까페에 잠시 들어가서 차한잔을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여기까지 왔는데 부동산도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아실앱을 켰습니다. 너나위님의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말씀이 생각났거든요.
그런데 진짜로 관상은 과학이었습니다!
아실앱에서 무표정해보이던 남자 부사님은 전화도 무뚝뚝 불친절 하셨어요.
하지만 환하게 웃는 표정의 사진이 있던 부사님은 전화에서부터 친절함이 묻어났습니다.
토요일 오후 5시 30분 늦은 시간이었지만 친절한 여자 부사님의 양해를 구하고 부동산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미리 들었던 터라 부동산 들어가자마자 일단 미사 전체 지도가 보이는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너나위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예의와 겸손을 갖추고 사장님께
“저희가 지금 어디에 있는 거에요? ”라고 첫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정말 강의에서 말씀하신대로 부사님께서 막대기를 꺼내시더니
미사 전체 아파트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호재까지 브리핑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저희가 미사에 집을 사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다고 말씀드리니
전세끼고 투자한 사례부터 부동산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부동산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것까지
알려주시며 저에게 임장도 많이 다니고 다른데라도 사고 싶으면 언제든 물어보라며 얘기해주셨습니다.
알고보니 부사님은 현재 지방에 부동산학과 객원교수님이셨어요.
얼떨결에 교수님 강의를 들은 격이 되었습니다. ㅎㅎ
부동산방문은 떨리고 걱정되고 두려움이 큰 것이었는데
너나위님께서 강의에서 말씀하신대로 따라하니
친절한 부사님도 만나고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매물임장까지는 하진 못했지만 저에겐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부동산방문과 매물 임장까지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디테일하게 알려주신 너나위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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