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마곡러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내집마련 기초반 41기 80조 마곡러]

  • 24.01.28

이전에 혼자서 분위기 임장을 한 적도 있었고, 지난주에는 조모임으로 조원들과 함께 분위기 임장을 하기도 했고 동네 아파트 부동산에 가서 매물을 보고 온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부동산에 방문해서 매물임장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강의에서 배운대로 최대한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실제로 순간순간 기억이 안나는 내용도 많았고 꼭 해봐야지 했던 것도 못한 것이 많았다.


1.부동산 방문 전 전화 돌리기

강의를 다 듣지 못했지만 토요일에 부동산에 방문하기 위해 금요일 점심시간에 열심히 전화를 했다. 한 단지를 정해놓고 부동산 3곳에 전화를 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관심매물을 찾고 그 매물에 연계된 부동산 리스트를 확인한 다음 해당 아파트와 가깝고 부동산 사장님 인상이 좋아 보이시는 곳 3곳에 전화를 했다. 처음에 전화 하기 전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걱정했는데 첫 전화가 끝나고 다음부터는 별 생각 없이 전화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러나 금요일 오후부터 갑자기 업무가 바빠지고 금요일 밤까지 야근 하느라 점심에 전화 돌렸던 부동산에는 방문 약속을 잡을 수 없었다ㅠ


그렇게 토요일이 되고 토요일 오후에 꼭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오전부터 열심히 단지를 정하고 전화를 돌렸다. 우선 전에 분위기 임장만 했던 곳에 관심 있는 소형평수를 보기 위해 부동산에 전화를 했는데 워낙 시간이 촉박해서 단지 상가에 있는 가장 가까운 부동산 한곳에만 전화를 해서 아쉬웠다.


실제 매수 의사가 있는 소형 평수 방문 예약을 마치고, 큰 평수도 보고 싶어서 바로 옆 단지의 큰평수 예약을 위해 부동산에 전화를 했다. 이때는 시간이 더욱 촉박해서 이때도 여러 부동산에 전화해보지 못한게 아쉽다. 그리고 큰평수 중에는 호가가 낮은 물건이 없어서 1개 매물만 보기로 예약한 것이 아쉬웠다. 2개 이상을 보고 비교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점

첫 번째. 최대한 많은 부동산에 전화를 돌려봤어야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단지 상가 내에 있는 부동산에만 전화함

두 번째. 오전에 전화하고 오후에 방문했기 때문에 예약사항 체크할 시간도 없었고 방문할 매물 안내 문자 요청하지 못한 것.


잘한 점

나중에 전화한 부동산에서 매물 볼 수 있는지 확답을 주시지 않아서 방문 2시간 전에 다시 전화해서 예약사항 다시 확인한 것.




2.실제 부동산 방문

첫번째 방문한 부동산은 나중에 전화했던 큰 평수 매물 문의한 곳이었다. 미리 가서 지도 앞에서 브리핑을 듣고 싶었으나 사장님이 이미 다른 손님과 집을 보고 계셔서 문이 닫힌 부동산 앞에서 사장님을 기다렸다.. 그래서 동네 브리핑을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첫 번째 집에 들어갔는데.. 귀여운 고양이가 있어서... 정신을 한번 못차렸다... 다시 정신차리고 집 보려고 했는데 무엇을 봐야 할지 잘 몰랐다. 일단 방에 불을 켜서 다 보고, 주방 보고, 안방 확인 후 베란다에 가서 천장을 봤는데 내 눈에는 깨끗해 보여서 이게 누수가 있는건지 결로가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서 같이 임장 가주신 강서맘님과 부동산 사장님께 여쭤봤다.. "이거 결로 없는거죠?" 만약에 있었더라도 당연히 없다 하셨겠지..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날 본 모든 집 베란다에 결로가 없는 것 같았다. (거뭇거뭇 곰팡이X 페인트 떨어짐X) 앞으로 더 다니면서 결로 있는 게 뭔지 꼭 봐야겠다.

-같이 가주신 강서맘님께서 몇가지 말씀해주셨다. 안방 창문이 너무 작다->창 통해서 베란다 나가기 힘들다 (베란다에 빨래 널고, 마른거 가져오기 귀찮다), 도시가스 배관이 현관쪽으로 천장통해 너무 잘보이게 나와있다, 복도쪽 벽 벽지에 누수 흔적 발견! (예전에 외벽 크랙 때문에 누수가 있었고, 외벽 페인트칠 하면서 크랙 보수도 다 했다. 지금은 누수 없다고 하심)

-나는 보고도 몰랐던 내용 짚어주셔서 너무너무 큰 도움이 됐다.


두 번째 부동산은 조금 일찍 방문해서 지도 앞에서 대략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 갈 곳의 위치, 근처에서 비싼 단지(지하철역, 백화점과 가까움) 알려주셨고, 보러 가기로 예약한 2곳 말고도 추가로 인테리어 잘된 곳 보여주시기로 했다. 첫 번째로 본 소형 평수는 빈집이었고 직전에 큰 평수 보고 와서 그런지 더 비교가 되었다. (하지만 이집도 지금 예산으로 못사는 집이다) 현재 가장 낮은 호가로 되어 있으나 올수리가 필요해 보였다. 벽짚고 돌기는 하지 않았으나 집이 작아서 빠진거 없이 다 볼 수 있었다.


두번째로 본 집은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확실히 사람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이고 부분수리를 해서 그런지 빈집보다는 나은 것 같았다. 베란다 천장은 확인했으나, 베란다 끝에 있는 세탁기 뒤는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거주하고 계신 분이 집주인 동생이라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이사 예정이신지 이런거 물어봤어야 하는데 물어보지 못했따.


마지막으로 본 곳은 특올수리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전에 봤던 두곳과 약간 떨어진 다른 단지로, 구조가 약간 달랐다. 세탁기를 베란다가 아닌 내부에 배치할 수 있으며, 베란다 확장이 가능한 곳이었다. 너무나도 잘 해놓은 인테리어에 눈이 팔려 버렸다.. 그래도 집주인께 왜 이렇게 인테리어 잘해놓고 이사가시냐고 이사 이유를 물어본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이사 시기를 물어봤어야 하는데 두루뭉술하게만 답변 듣고 끝난 것은 아쉬웠다. 탑층이라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으셨는지 따뜻했다. 관리비 대략 얼마 나오는지도 여쭤봤다.


아쉬운 점

첫 번째. 벽짚고 돌기를 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왜 하는지 이유를 몰랐음...)

두 번째. 인테리어에 현혹되지 말자라고 생각 했으나 실제로 30년동안 수리 한번 안한 집과 특 올수리한 곳 비교하면서 인테리어한 집에 한눈 팔린 것..

세 번째. 이미 싸게 나온 것이라고, 등기부 등본 보면서 지금 집주인 살때 얼마에 샀고 인테리어 하는데 얼마 들었으니까 이금액으로 나온거는 손해보는 거라고 하셔서 더이상 네고 요청을 해보지 않은 것..

특올수리 집은 실제로 수리 정도에 비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어서 조정 요청은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수리 전혀 안된집과 비교하면서 인테리어 비용 ~이만큼 들것 같으니까 그만큼 더 빼달라고 말해볼걸!

네 번째. 큰평수 집 볼때 지금 볼 수 있는 집이 있는데 3층이라고 해서 보지 않은 것. 저층이었지만 보고 비교해볼걸!


잘한 점

첫 번째. 매물 보기 전에 혼자 아파트 단지 배치도를 확인한 점 -> 지하철 가까운곳, 정문 및 근처 학교 위치 파악

두 번째. 남향 동을 확인하고 대략 몇층까지 해가 들어오는지 확인한 것 (오후 3~4시 기준)

세 번째. 미리 주차 상태를 파악하고 지하주차장까지 들어가본 것




3.최종적으로 느낀 점

작은 평수 실제로 가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살기 괜찮아 보였다. 조금 더 외곽의 큰 평수보다는 내부의 작은 평수가 낫다고 생각했으나 외곽 방3개 짜리보다 내부의 1.5룸이 1억 가량 비싸서.. 그것을 사려면 영끌해야 한다.

내 직장 가까운 곳만 보다가 사람들이 선호하는 노선과 가까운 곳을 봤는데 역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느껴졌다. 이 작은 평수가 전고점이 7억이었다니..... 충격이었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종잣돈을 더 열심히 모으면서 강서구 소형 평수 모든 곳을 가봐서 선택지를 넓혀놓고 그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겠다.


앞으로 해야할 일

1. 소비를 쥐어짜서 종잣돈 더더더 많이 모으기!

2. 강서구에 있는 모든 동(방화동, 내발산동, 가양동, 등촌동, 염창동) 5억이내 아파트 임장 뿌시기!


댓글


나나v
24. 01. 29. 13:26

우와 마곡러님!! 처음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너무 잘하신거같아요 우리조 우등생인 마곡러님!!! ㅎㅎㅎㅎ중간중간 너무 힘나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도 너무 감사했어요 초보 조장 따라오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마곡러님의 열정에 저도 많이 느끼고 배웠어요 이게 끝이라는게 너모너모 아쉽지만,또 인연 이어나갔으면 해요 ~!!^^ 그리고 마곡러님의 내집마련 꼭 이루어지셨으면 좋겠어요.힘내세여 화이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