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핑크브릭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내집마련 기초반 41기 5직 등기7 생각뿐이조 핑크브릭]

  • 24.01.29

내가, 부동산을, 혼자, 다녀오다니..!!


1주차 과제 때 찾아두었던 후보단지 중 가장 궁금했던 한 곳을 골라 다녀왔다.

사실 정말 부동산을 가게될 줄은 몰랐다.


3주차 과제를 처음 확인 했을 때

'아.. 이건 좀 어렵겠는데..;'라고 생각했다.

뭐.. 이래저래 가지 않을 핑계거리가 먼저 떠올랐던 것 같다.

강의도 다 못들었고.. 시간도 없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못본척 덮어두고 있을 즈음

조장님이 단톡을 보내셨다.

'2강까지 빠르게 수강하시고 금요일 점심까지는 예약을 하셔야 토요일에 방문 가능하실거에요!'


아.. 저 아주 당연한 일이라는 듯 알려주시는 안내..

일단 강의를 먼저 2강까지 빠르게 들어보았다.

너나위님 강의를 들으니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미리보기 하듯 그려졌고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던 것 같다.

'그래, 까짓것 전화한번 해보는게 뭐 어렵다고! 그냥 전화해!'

하고 부동산에 전화해 예약을 했다.

그래도 긴장은 했는지 예약을 하고 나서도 심장이 쿵쿵거렸다^^;


예약당일,

30분 일찍 가려했는데 거의 1시간 가까이 일찍 도착했다.

너무 일찍가기는 좀 그래서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고 들어갔다.

동네를 미리 한번 둘러보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미리 둘러보면 그 동네에서만 보이는 현상이나 궁금한 것들에 대해 질문이 생긴다.

그걸 미리 머리에 넣어두고 부동산에 갔다.


관상은 사이언스라는 말은 거의 확실..!!하다

처음이다보니 올라온 공인중개사분들 중 가장 온화해 보이시는 분으로 컨택을 해서 갔는데

실제로도 엄청 친절하고 온화한 분이셔서 한결 마음이 놓였다.

일찍 간 덕분에 대화도 엄청 많이 했는데, 한가지 좀 잘못했다고 생각이 드는건

부사님이랑 급 너무 친해져서 잡담을 너무 많이했다는 것...

부동산 관련해서는 많이 못 물어보고 개인적인 잡담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이건 내가 부동산 관련 지식이 부족한 것도 한몫하는 듯 하다.

부동산에 관해 지식이 많았다면 나도 물어볼 것이 많았을텐데..; 나도 아는 것이 별로 없다보니

막상 가서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보곤 더이상 나도 물어볼 것이 없어 잡담만 하게 된..

미리 동네 공부를 해두고 질문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집을 볼 때도 강의에서 알려주신 것들을 최대한 적용하려 해보았다.

들어가자마자 벽에 손을 짚고 차례로 한바퀴 빙 둘러보았다.

수리가 다 된 집이라 사실 꼬투리 잡을 만한게 없었다.

너무 빨리 다 둘러보았다보니 아.. 내가 뭔가 놓친게 없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뭘 더봐야할지 잘 모르겠..

세입자도 있고 하다보니 괜히 마음도 급했던 것 같기도 하다ㅠ


수리 안된 동일 컨디션의 다른집 가격과 비교했을 때 4천만원이나 저렴하게 급매로 나온 것이라 확실히 싸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리고 알려주신대로 '돈이 없어요ㅠㅠ'를 시전해서 부사님이 2천 더 깎아주실 뉘앙스도 풍기셔서 확실히 싸게 살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세입자가 다른 큰집을 사서 나가게 되었다는 정보도 입수!

너나위님이 강의로 얘기하신 그 미묘한 느낌이 뭔지 아주아주 조금 알 것도 같았다.


돌아오는길,

뭔가 싼 것 같기는 한데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좋은건지 아닌지 판단이 잘 안 섰다.

그리고 싼 곳들은 확실히 그만한 이유가 있는 듯 하다.

내가 다녀온 곳은 관악구였는데, 항상 관악구가 위치에 비해 가격이 낮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산이 있어서 좀 오르막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바로 옆에 서초구랑 접하는 것 치고 너무 차이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직접 가보고 바로 수긍했다. 하하핳

이게 부동산 가는 길인지, 등산길인지;;

생각만 하던 것과 실제로 눈앞에서 오르막을 접하는 것은 느낌이 꽤 많이 달랐다.

이래서 손품으로만 매물을 봐서는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 상상만 했던 것들을 내가 실제로 해보고 나니 생각보다 별것 아니네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방구석에서 이론만 공부하다가는 정말 하나도 실력이 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앞으로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꾸준하게 임장을 다녀볼 생각이다!!!

내집마련 그날까지 아자아자! >0<


댓글


화니화니
24. 01. 30. 23:41

저는 제가 안내드려도 아무도 안가실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 저도 사실 안 가려고 했는데 브릭님 덕분에 얼떨결에 다녀왔네요. 선한 영향력 발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강의와 조모임은 이제 끝나지만 앞으로도 브릭님에게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뚜벅뚜벅 걸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내 집과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