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과제를 하기 위한 컨티뉴는 "일단 부딪혀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정을 보니 오늘 당일 밖에 시간이 안된다. 토요일 오전에 일단 노트북을 키고 네이버 부동산으로 어느 지역으로 갈까 먼저 고민을 해본다. 기존에 임장을 갔던 곳은 강동구였지만 현재 나의 예산으로는 조금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고 어려운데 부동산 가서 연기를 할려니 전문가인 부사님 앞에서 들통날까하는 걱정도 되어서 예산도 얼추 맞고 강의에서 확인했던 동대문구로 부동산을 정했다.

너나위님이 말씀하신대로 부동산 사장님의 페이스를 보고 와이프와 상의 끝에 친절하실것 같은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왠걸~~~~ 부동산 대표는 여자 사장님 사진인데 전화는 목소리가 굵어도 너무 굵은 남자 사장님 ^^;;

여기서부터 잘못된것이었을까 ㅋㅋㅋ

그래도 일단은 내가 보고 싶은 이문동 00 아파트와 00 아파트에 대해 매물을 확인하고 시간 예약을 잡으려고 한다.

그러니 부사님께서 질문을 한다. 어?? 이건 전화통화에서 생각했던 부분이 아닌데......

부사님) "예산 얼마정도 생각하시나요?

나) 8~10억정도로 생각합니다.

부사님) 이쪽으로 보시는 이유가?

나) 현재 남양주쪽에 거주중인데 집이 나갈것 같아 부동산에서 이사집 알아보라고 해서요? ㅋㅋㅋ

진짜 순식간에 생각나서 답했는데.... 잘한건지 모르겠다.

어쨋든 예약 시간 10분전쯤 도착하게 되었는데 또 예상 시나리오랑 달랐다

이번에는 남자 사장님은 안계시고 처재라는 여자 사장님이 계신다.

부사님) 남자 사장님이 바빠서..... 제가 소개해드릴려고 한다.

원래대로면 부동산에 앉아서 설명도 듣고 매물에 대해 얘기를 할 생각에 질문을 캡쳐해가고 연습해갔는데....

부사님이 제가 주차하는 사이에 부동산 앞에서 패딩점퍼를 입고 기다리는게 아닌가... 바로 출동!!!!

초보인 나에게는 너무 다른게 많았다.

그래도 열심히 집을 보고 질문도 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부사님께 가격을 여쭤보니 대답을 안하신다.

매물보시고 관심 있으시면 말 해주면 가격 말해주겠다고 한다. ㅜㅜ

그렇게 첫번째 집을 보는데 집이 진짜 엉망이다. 강의에서 집이 지저분하고 누수가 있으면 가격 흥정이 좋다고 했는데.... 베란다 입구에 진짜 지금 바로 옮기기에는 너무 큰 짐이 막고 있다. 집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살고 계신분에게 누수랑 수압, 층간소음 등을 물어보면서 해가 들어오는지 여부를 살폈고 실제로 들어오면 인테리어가 필요한지 여부를 생각했다. 여기서 내가 부족했던 부분은 실제 내가 가지고 있는 가구가 들어갈지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보지 못한 점과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못했다.

너무 정신없이 첫번째 집을 보고 2번째 집으로 이동~~~~

첫번째 집(2003)과는 다르게 두번째 집(2019)은 신축이라 들어가는 입구 아파트 부터 출입문이 다 잠겨 있다. 열려있는 출입문을 찾아 주변을 해매면서 어렵게 들어간다.

첫번째 구축을 보고 두번째 신축을 봐서 그런지 집이 너무 좋아보인다. 사실 새집이라 크게 신경 쓸것도 없을것 같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 바닥에 온통 매트리스를 깔아놓아서 집주인에게 층간소음을 문의하니 심하지 않다고 한다. (믿어도 될지 의문이긴 하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집은 다른 부동산 사장님 물건이라 다른 부동산 여 사장님이 오셨는데 이분 설명이 청산유수이다. 이 집은 일단 햇볕이 너무 잘 들어오고 이렇게 바닥에 매트리스를 다 깔아나서 마루바닥상태가 너무 좋고..... 벽지도 새거고... 등등 장점을 수도없이 말하고 현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과 세대별 창고까지 다 보여주고 설명도 아주 자세히는 했지만.... 뭔가 아쉽다 아마 이 동네에 대해 단지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데 있는듯하다.

이렇게 부동산 방문을 마감하고 주변 상권과 학군, 교통을 더 확인하였다.

첫 부동산 방문이라 사실 너무 정신없이 흘러간거 같고 나도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것 같다.

부동산 방문을 하면서 이러한 실력을 키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집을 볼때 집마다의 상황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꾸준히 단지 리스트업과 임장, 부동산 방문.... 종잣돈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두집 밖에 안봤는데도 헷갈린다. 집을 보고 특징에 대해 바로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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