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기 전
예산에 맞는 단지를 설정하고, 괜찮은 매물들이 보여서 방문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매물마다 여러 중개소 정보들이 나와서, 저는 애초부터 남자 사장님말고 여자 사장님을 선호했는데 강의에서도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여자사장님을 선택 하는게 나을 거라고 ㅎㅎㅎ
처음으로 전화드린 부동산에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모르는거 아는거 다말씀해주시고 저를 편하게 해주셔서 바로 그곳으로 예약 진행했습니다(운이 좋았던 것 같네요).
방문전에 일정 정하고, 매물 2개정도만 말씀하셔서 2군데 정도 보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부동산까지 전화해서 몇 가지 매물 더 볼까하다가, 처음부터 욕심 내지말고 2개를 보더라도 배운거 다 써먹고 오자하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부동산 방문
약속 시간보다 한 2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제가 방문할 곳 이외의 그지역에 있는 주변 아파트 (예산에 맞건 안맞건)를 처다보면서 돌았습니다. 이집은 저집이랑 별다를게 없는데 좀 비싼데? 이집은 저집보다 낡았는데 비싸네? 아 여기에는 학교가 되게 많이 몰려있구나? 지도보다 생각보다 경사가 완만하네? 아 집이 사진보다 좀 낡았구나? 이런것들 보면서 주변아파트 시세도 보고 거의 임장하듯이 봤는데 재밌더군요.
배운대로 약속시간 30분전에 부동산 방문해서 사장님께 인사드리고, 동네지도가 보이는 곳에 앉아서 '이동네 처음인데 설명 좀 부탁 드렸습니다' 여기서부터 여사장님이 여기저기 전화가와 바쁘셔서 남자 사장님이 등장하십니다. 여사장님과 논의하려고 왔는데 남자사장님으로 변경되니까 걱정했는데 ㅎㅎㅎ
남자 사장님이 진짜로 지휘봉 같은 막대기 꺼내셔서 동네 전체를 설명해 주시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걱정했던것 보다는 맘이 놓였습니다. 학군, 환경, 호재 이런것들 물어봤는데 안좋다고 하는건 하나도 없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좋은 것만 걸러 들었고, 특히 아파트 주변에 초중학교 4개가 몰려있어 사장님도 이곳은 블랙홀 입니다 라고 하시더라고욯ㅎㅎ
그렇게 설명을 듣고, 방문할 집 다시 말씀해 달라고 하고 메모지에 적는데 2곳이 아니라 5곳이더라구요?
어? 뭐지? 했는데 원래 보려고 했던 집과 유사한 금액대 몇개 더 보여주신다고 하셔서 당황했지만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순서대로 집을 보러 다니는데, 빈집도 있어서 맘편히 볼 수 있었지만 집안에 사람이 있을 땐 집보기가 좀 부담 스럽더라구요.. 내가 매수자인데도 불구하고 ㅎㅎㅎ
결로, 누수 이런부분들이 있는지 찾아봤고, 인테리어비용도 얼마가 들지 사장님한테 물어봤습니다. 이상황에 집을 실제로 구매할 상황은 아니어서 잔금일정 매도이유는 묻지 못했는데, 부동산 사장님이 매도이유는 그냥 다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다음엔 제가 먼저 물어봐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구축아파트다보니 고쳐서 써야할 것들이 많았는데 얼만큼 얼마나 수리해야 할지 감이 아직 잘없어서 그런걸 분간하는것은 좀 어렵더라구요. 눈을 좀 더 익숙해지게 만들어야겠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사장님께 좀 많이 감사했던 것은 제가 집을 살때 명확한 기준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가격이냐 환경이냐 학군이냐 네가 가치를 두는것에 우선순위를 두라고, 근데 요즘같은 때는 가격은 깎으면 되니까 더나은 가치를 두고 결정하라고 하셔서 괜스레 감사했습니다.
부동산 방문 후
5곳을 돌아다니면서 여긴 아니네... 여긴 좀 괜찮은데 비싸다.. 이런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어 좋았습니다. 정말로 너나위님, 자모님 말씀하신 것 처럼 답은 현장에 있고 그 현장을 가기위해서 스터디하고 현장 가보니 이젠 어느아파트 이름, 가격 다 기억이나는 신기한 체험을 했습니다.
이제 걸음마 떼었는데 뛸생각 말고 예산에 맞는 지역 + 예산보다 쪼끔 더 괜찮은 지역을 리스트 업 꾸준히 하고 임정 다니면서 정말로 나도 살고 싶고 남도 살고 싶은 그런집 가질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노하우 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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