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마기초반 41기 148조 꾸미쮸입니다.
어제는 3주차 과제를 계기로 부동산을 방문해보았습니다.
부동산 전화 예약과 방문에 왠지 모를 마음의 벽이 있던 저는
매물 예약을 하기 전부터 마음이 무거웠는데요..
그래도 과제를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근 임장 다녀왔던 도시의 한 생활권에 전화를 돌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물 예약을 하긴 했으나
함께 임장을 하기로 한 유정님께서
너무나 친절하고 좋으신 사장님을 찾았다고 하셔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그쪽 생활권 임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유정님 감사합니다^^)
사장님께 예산을 말씀드리니 그쪽 생활권의 물건들을
볼 순서대로 알아서 예약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부동산에 30분 전에 도착해 앉으니,
오늘 볼 단지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사장님께서 왜 이 매물들을 예약해두셨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다른 물건들도 많지만 사장님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물건-해가 잘 들거나 복도 공간이 넓거나 층수가 좋거나 등-으로 예약을 해두셨고, 같은 59형이라도 다른 타입을 볼 수 있도록 매물을 골고루 골라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 말씀드린 최대의 예산의 가격 선으로 보여주시면서
'요즘 같은 때에는 가장 좋은 걸 해야 하는 때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너나위님이 강의에서 하신 말씀과 똑같아서 '역시 잘 배웠군~'하고 놀랐습니다.^^
[매도자 상황 파악]
어제 본 4개의 매물 중 3개는 연식이 2019년으로 같았고
1개만 2018년이었습니다. (1년차이인데도 외관이 살짝 떨어졌음을 느꼈습니다..)
4개 모두 집주인이 갖고 있는 매물이었고
매도자분이 급할 게 없는 상황이었지만,
4개 중 3개는 제시해주신 가격에서 네고가 가능하겠다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었습니다.
(주의사항에서 알려주신대로 네고는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2번매물은 집주인이 공실로 둘 만큼 절대로 가격협상을 해주지 않을 것 같았지만
나머지3개는 그런 말씀이 없으셨고 상황으로 보아하니 매물이 좀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윤곽 잡히면 가격협상 해야하니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라는 말씀도~)
[결로,누수,하자 등 파악]
매물을 볼 때 사장님께 끌려다니지 않겠다 다짐했었지만
초보자인 저희 둘은 어느샌가 사장님의 "여기 좀 보세요~"에 따라다니는 강아지가 되었고,,
집 안에서 협상의 물꼬를 찾아내기는 커녕
장점만 보면서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안돼,,,,ㅠ)
그리고 연식이 18,19년식이라 그런건지 결로, 누수,하자 등을 찾아봤는데 제 눈에는 안보여서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여긴 그런 거 없어요~여기 아파트 정말 잘 지어서 그런 것 없고,
여기 사람들이 워낙 똑똑해서 하자 같은거 절대 그냥 놔두지 않아요"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그런걸까,,미심쩍지만 정말 찾을 수 없어서 이게 맞는건가..싶었습니다^^;
(1번매물이 바닥 찍힘이 많은 것만 확인, 나머지는 하자없는 새집같았음;)
[그 밖의 사항]
이 동네가 주차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사장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1번 매물은 부동산에서 설명하실 때부터 주차 대수가 1.6이라 여유롭다는 말씀과 함께, 주차장에 들어가자마자 주차 대수가 몇대이고, 주차라인 간격이 넓은 등 장점을 마구마구 알려주셨습니다.
그 말에서 '아 이 생활권에서 주차로 어려움을 겪는 단지가 많구나'라는 걸 유추할 수 있었고요.
(4번매물이 주차가 복잡하다고 함)
뷰와 함께 해가 잘 드는지도 확인했는데요
어제 본 매물은 모두 해가 잘 드는 매물로 사장님이 골라주셨다고 해서 정말 가리는 거 없이 좋았습니다.
남향이라고 해서 다 ok가 아니라 다른 건물 때문에 해가 많이 가리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함을 알았고
앞 건물이 있더라도 층수나 각도에 따라 괜찮을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사생활 문제! 다른 사장님과 보던 중 갑자기 보게 된 하나의 매물이 있는데요
여기는 꺾여있는 라인에서 해당 거실이 너무 잘 보일 것 같아서 사생활이 걱정되었습니다.
집을 살 때는 정말 그 집에 들어가봐야하고
단지를 보는 것이 아닌 매물을 봐야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내부의 분위기와 커뮤니티 시설 또한 살펴보았습니다.
3번 매물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도서관이 위치해있어 분위기가 좋지만 조경은 조금 약했고
2번매물은 동간거리가 정말 넓고 쾌적, 조경을 잘해놓았고 커뮤니티시설이 이 생활권에서 젤 크고 좋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1번매물은 초등학교를 끼고있다는 장점,,
4번매물은 상권/학원가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생활권의 모든 단지에 어린이집이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단지 분위기는 장점 위주로 본 것 같습니다. (관리 상태는 다 좋음)
그 외에도 유상옵션이 많이 적용되어있는지~
방이 큰 타입/주방이 큰 타입 등 각각 매물별 특징도 비교해보았구요
근처에 철길이 있어 어느 단지의 앞쪽 라인은 비선호다 라는 정보도 알 수 있었구요
마지막으로 부동산에 와서 매물 정리를 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이 도시의 발전 방향과 어디가 노른자 땅인지 등의 말씀으로 이어지셔서
오히려 재밌게 들었습니다 ㅋㅋㅋㅋ매물 정리는,,,내 메모로 대체,,,?ㅜㅜ
암튼 좋은 사장님을 만나면 이렇게도 비교해볼 수 있게 예약도 알아서 척척 다 해주시고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신다는 것을 느끼고 온 어제였습니다!
집 몇개보다보니 기가 정말 빨렸지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의미있었던
3주차였습니다.
좋은 경험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사장님과 유정님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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