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동산 답사기&통화기>
#1. 수강 전 용감했던 지난 날
분임+단임+매임을 하루에 다 한 날
내마기 수강 전 남편과 관심 있던 단지를 돌아보기로 한 날
무턱대고 부동산에 들어간 날 운 좋게 사장님이 매물까지 보여주셨다.
이때는 열기를 통해 분임까지만 알고 있었는데
목적이 있으면 용감하다고
만류하는 남편을 뒤로 하고 중개소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부동산 사장님한테 정보를 얻은 것보다 내 속사정을 더 많이 얘기하고 왔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매물을 보여준다는 말에 마냥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 집은 사지 말아야 한다는 사이드 집이었다.
매물을 볼 때도 현관에 서서 양쪽 방 한 번 휙 둘러보고,
부엌과 거실에 서서 안방 한 번 휙 둘러보고,
뷰 한 번 보고,
화장실 밖에서 화장실 한 번 휙 둘러보고,
인테리어가 잘 됐다며 연신 함박 웃음을 선사하고 나왔다.
앞으로는,
벽 짚기(구석구석 들어가 보고 파헤쳐 보기), 포커 페이스 하기, 매도자에게 잔금일과 이사 이유 물어보기, 사장님이 제시한 가격 훅 깎기를 꼭 해봐야겠다.
#2. 임기응변 실패!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어 전부터 가 봐야지 했던 곳인데
다른 곳을 먼저 다녀오느라 못 가봤던 곳에
부동산 중개소 하나를 찍어 통화를 시도했다.
내가 먼저 가격도 묻기 전에
사장님이 언제 이사 예정이냐고 물어봤는데
"내년 초요." 했다가
뭘 지금부터 보냐며 퇴짜를 맞았다.
아, 순간적 공격에 나도 모르게 그만...
다시 전화를 해서
궁금한 것들을 몇 가지 물어봤지만
결국 사장님한테 말려버리고 말았다.
다음에는 이 부동산 말고 다른 곳으로.
지금 마음이 갈팡질팡이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방문하게 되지 않는다.
그래도 과제는 해야겠기에
눈을 돌려 동네 부동산을 방문하기로.
#3. 매도자로서의 통화
이번엔 무조건 방문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사장님은 외출 중.
전화로 얘기하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또 통화.
"우리 집은 얼마에 내 놓아야 할까요?"
"*억 7~8,000이면 될 것 같아요."
'음... 나중에 *억 5,000으로 합의하려는 생각이로군.'
이제 저도 그 정도는 알 수 있다구요.
내마기를 들으며
매도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궁금했는데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라이브 코칭 질문에 이 내용을 질문할까 싶었는데
그 때는 3강을 다 듣기 전이라
혹시 이런 내용이 강의에 나오나 싶어
다른 질문을 해버렸고.
복습을 하며 다시 단지 선정부터 시작해서
정말 매수 의사가 있는 단지가 생기면
배운 대로
전화를 다 돌리고
가장 친절한 사장님을 찾아
방문 예약을 하고 제대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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