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토요일 부동산에 문의를 했다.
먼저, 문의를 하기 전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 리스트를 하나 만들었다.
전화 문의 시, 방문 시, 각 상황에 따라 내가 확인해야할 질문 리스트를 작성한 뒤 부동산 두 군데에 연락을 했다.
먼저 연락한 A부동산의 경우 묻는 것에 조금 성의없게 대답을 하고, 급기야는 수리하고 세를 놓으려면 잔금을 칠 여력이 충분히 되어야 하는데 가능하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의 뉘앙스나 어감이 긍정적이지 않아 기분이 조금 상했다. 다음번에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반면 이어 전화했던 B부동산의 경우,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이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 싶어하시는 느낌을 받았다. 사장님께 매매시세, 전세시세를 문의하고 로얄동, 로얄층 매물을 소개받았다.
평일에만 근무를 하신다고 해서 화요일에 방문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1월 30일 점심시간에 부동산을 방문했다.
질문 리스트를 다시 한 번 꼼꼼하게 확인하고, 핸드폰에도 미리 문서 캡쳐본을 저장해두어 놓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면서 사장님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전에 잘하지는 못했지만, 부동산 방문이 처음은 아닌지라(세를 줘본 경험도 몇 번 있고, 매수 경험도 있고, 친구가 세를 구할 때 함께 다녔던 경험도 있다.) 확실히 전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사장님과 대화할 수 있었다.
매물을 보러가는 과정에서 단지에 대한 질문, 학군에 대한 질문 등을 했고 사장님은 내가 알고 싶은 정보를 콕콕 정확하게 다 안내해주셨다.
어제부터 시작된 신생아 특례대출로 최근 집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2023 특례보금자리론처럼 9억 이하 단지들의 시세에 조금은 영향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물을 보러 들어갔을 땐 다행인지 집주인이 없는 상황이었고, 그 덕분에 조금 더 집을 편하게 꼼꼼하게 볼 수 있었다.
이전에는 굉장한 실례를 하는 것처럼 집을 보러 들어가면 허둥지둥 대충 훑어보다 나왔었는데 이번만큼은 배운 내용을 기준으로 확실하고 꼼꼼하게 집을 볼 수 있었다.
결로나 누수흔적이 없었고 사장님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었다.
당장 매수할 생각은 없기에 가격 네고를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이전보다 조금 더 명확한 기준을 갖고 매물을 보고 단지를 체크하고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참 뿌듯했다.
함께간 남편도 이전에 비해 훨씬 집을 잘 보고, 중요한 내용들을 잘 체크하는 것 같다고 칭찬해주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이전에 부동산 경험이 없던 것도 아니니 굳이 가볼 필요가 있을까 유혹의 마음도 들었지만,
마지막 3주차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에 방문했던 것이 좋은 경험이자 자신감으로 남게 되었다.
아직 매수 의사가 없어 네고를 하지는 않았지만, 알려주신 방법으로 가격협상을 제안했을 때 좋은 물건을 얻을 수 있는 경험도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다! 가능한 빨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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