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과제를 위해 현재 눈여겨 보고 있는 단지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 부동산 방문을 예약하여 매물 임장을 하고 왔습니다.
조만간 매수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좀 있었더라면 공부 삼아 예산 밖의 지역이나 흥미로운 지역에 매물임장을 가보고 싶기도 했으나 우선 실제 목표한게 있기 때문에 여기 먼저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사무실에서 전화통화 하는건 부담스럽기도 하고 (누가 내 통화내용 듣는게 싫은 편!)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하는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문자메세지로 먼저 연락을 드렸습니다. (너나위님이 하지말라한거 다한 사람 나야나)
오히려 텍스트로 메세지를 보내다보니 조리 있게 어느 날, 어떤 물건들을 보고 싶다고 정리해서 말씀드리기가 쉬웠던 것 같습니다.
일찍 가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더니 무려 45분 정도 일찍 도착했어요.
너무 일찍 들어가면 부담스러우실 것 같아 지하철역에서 만쥬를 포장하면서 시간을 좀 때우다가 들어갔어요.
같이 간 동행이 먹고싶다고 한것도 있지만 사장님이랑 아이스브레이킹 하기도 좋을 것 같아 한봉지 더 사갔답니다.
강의에서 말씀하셨던 그 자리 그대로 앉아서 커피 한잔 받아 마시며 동네 얘기도 듣고, 단지 시세, 매물 개수 등에 대한 브리핑도 전반적으로 들을 수 있었어요.
'부동산 잘은 모르지만 내집마련 꼭 하고 싶어요' 하는 간절한 청년의 모습으로 비춰지길 바랬는데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겠네요!
어느 정도 분위기가 괜찮다고 판단했을때 조심스럽게 가격 협의 여지도 여쭤보셨는데 그건 제가 바로 매수하겠다고 한다면 그 때부터 네고해봐주시려는 눈치였어요.
안타깝게도 저희는 그 날 당장 매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부사님도 알고 계셨기에 다음을 기약하고 보는 매물마다 저희가 희망하는 가격대만 알려드리고 나왔습니다.
바로 살 건 아니라서 부동산에서 싫어하면 어쩌나.. 겁도 좀 났었는데 다행히 사장님께서 저희 상황에 대해 이해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눈치였습니다.
어차피 어설프게 아는것도 모르는척, 모르는것도 아는척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진정성있게 말씀드리자 마음 먹었었는데 나쁘게 봐주지 않아서 다행이였던 것 같아요.
강의도 듣고 여러 정보들을 접해보고 직접 부동산을 가보니, 부동산 사장님들이 뭘 가장 원할까를 먼저 생각해보면 협상을 어떻게 해야할지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찌 됐던 한번 해봤기 때문에 진짜 매수할때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조금생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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