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동산 가기 전 마음가짐
3주차 과제를 확인하고 처음엔 내가 정말 과제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한 번도 부동산을 '혼자', 그것도 '매매'를 목적으로 방문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내 집 마련을 하려면 앞으로 내 집 처럼 방문해야 할 곳인데 겁 먹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에서 너나위님이 꿀팁을 알려주셨더라도, 제가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금세 까먹을 거 같고 그건 너무 아까울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욕심내지 말고 한 군데 만이라도 방문해보자고 생각했고, 제 예산과 직장 접근성, 강남 접근성을 따졌을 때 적합한 매물을 찾았습니다.
2.미리 예약하기
'안녕하세요. 사장님. 네이버부동산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ㅇㅇ아파트 000동 0억0천에 나온 집, 매매 가능한거 맞을까요' 너나위님 강의를 보면서 머릿 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려 보면서도 전화를 하기가 망설여졌는데, 막상 사장님 목소리가 들리니 시뮬레이션 돌린 대로 얘기하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낮에 전화드려서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 부동산 방문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3.현장 방문하기(집 보러 가기)
'쫄지 말고 예의 바르게' 부동산에 방문하기 전에 너나위님 강의를 계속 되뇌었습니다. 그리고 배운대로 여유있게 부동산에 도착하도록 일찌감치 집을 나섰습니다. 여유로운 마음가짐 덕인지 부동산 사장님을 실제로 만나니 걱정했던 것 보다 대화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로얄동이 어딘지 등등 아파트 단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집에 방문했고, 예상치 못하게 공실인 세대여서 조금 더 편하게 집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긴장이 풀리니 오히려 거주하고 있는 분이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너나위님이 강의에서 거주하고 계신 분께 물어봐야 하는 질문들을 말씀해주셨는데 그걸 써먹어볼 수 없다는게 아쉬거든요. 그래도 배운대로 천천히 집을 구석구석 둘러보면서 부동산 사장님께 질문을 던졌습니다.
-공실 된 지 얼마나 됐는지: 1달 정도
-직전 거주인은 누구인지: 신혼부부 임차인
-잔금을 맞춰줘야 하는 날짜가 있는지: 없음. 매수자에게 맞춰 줄 수 있음
-관리비는 얼마나 나오는지: 난방비 등을 모두 포함 13만원
-천장 벽지가 우는데 누수 흔적은 아닌지: 도배 실수로 누수는 아님
-이 단지 이 평형에 보통 인테리어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1천만원 후반대~2천만원
4.다녀와서 정리하기
직장이나 강남 접근성을 생각했을 때 위치가 좋고, 정남향으로 채광도 좋았습니다.
단, 구축이라 단지 보안성이 다소 떨어지고(공동 현관 보안 장치 있으나 고장), 매물도 많이 낡아서 실거주를 하든 전세를 주든 올수리가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할 때 매력도는 떨어졌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현재 나온 매매가 대비 협상 가능성이 있을 것 같으나, 현재 실제 구매할 의사는 없어서 협의를 시도해보지는 않았습니다.
5.느낀 점
생각해보면 직장 생활을 하면서, 훨씬 어려운 미팅도 많이 해봤는데 왜 유독 부동산 방문을 겁냈나 싶습니다. 부동산 방문 겁먹을 거 없고 생각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해도 될 것 같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과제로 실제 매물을 찾지는 못했지만, 부동산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춘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과제였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방문을 취미 삼아 많은 앞마당을 만들 수 있도록 임장을 다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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