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부를 한다고 하니, 분당에 사는 동료분이 분당에 있는 아파트도 한번 봐보러 가라 해서 (물론 제 예산을 초과하긴 하지만..) 이틀전 월요일에 같은조인 윤이부님과 같이 정자역 뒤쪽에 있는 ㅇㅅ, ㅅㄹㄹㅇㅍ 아파트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에 부동산에 연락을 드렸고, 같이 볼 수 있는 매물도 요청을 드렸어요.
부동산에는 10분 일찍 도착해서, 부동산 사장님께 제 상황을 간략히 설명드렸고요 (장황하게 말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어요) 섭외해 주신 매물 2개를 보러 갔습니다. 좋은 사장님을 만났다고 생각이 드는게, 저희가 하는 질문에 대답을 거의 다 해주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집 중에 하나는 결로가 심해서 곰팡이가 있었는데 부동산 매물을 보시고 나와서..'저 집은 아닌거 같아요'라고 말씀해주셔서 이 분이 중간 역할을 잘해주시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보러갈 수는 없지만 나와있는 집 들 중에 아는 집은 상태를 얘기해주셨어요. 올수리지만 너무 주인 개인취향으로 리모델링된 집 이라던가.. 이런것들이요. 일단 저희가 봤던 아파트들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상세하게 얘기해주셨어요.
교통)) 신분당선/수인분당선이 있어 서울이나 경기남부로 접근이 편하다는거. 다만 아파트에서 정자역까지는 마을버스 1개? 2개? 이 정도라고 (걸어다니면 되서..ㅎ)
가격))아직 분당이 가격이 높다는것, 매매가와 전세가가 차이가 크다는 것, 그리고 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리모델링을 해야 되서 추가로 돈이 들어 갈 것이라는 것,
개발호재) 재개발/재건축이 될지 안될지 모른다. 정자역에 GTX를 하겠다고 국회의원이 그러는데 될지 모르겠다..등등
아파트환경)) 엘레베이터 교체, 수도관 교체, 주차 (지하만 겨울에 이중주차), 정자역에서 ㅇㅅ 아파트로 나있는길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다는 것 등등. 은행도 근처 상가에 3개가 있다.
학군)) 학군도 좋지만, 학원가가 있어서 정자로 오시는분들도 많다..이렇게 얘기해주시더라고요.
저야 지금 알아보는 단계라서 여기저기 염두해 두고 보려고 한다, 저 전세집 나가면 다시 한번 연락드리겠다 이러고 나오긴 했는데요. 다른분이 거기 가신다면 소개해주고 싶을만큼 괜찮은 사장님이셨던거 같아요. 친절하기도 하셨고요. 맛집도 추천해주셔서, 임장 후에 밥먹고 나왔습니다. ㅎ
사실 예산초과라 리스트업은 안할 생각이에요. 정말 분당의 구축아파트는 어떻길래 저 가격이지 싶기도 했고요. 대신, 정자역 부근에 아파트 보러 간다는 사람 있으면 중개사님 명함 사진 받은거 공유해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너나위님 강의 듣고 가니까 좀 더 부동산이 만만하게(?) 느껴지는게 있더라고요.
예전에 온라인으로 향수를 산 적이 있는데요. 하나는 그 향수 브랜드의 모기업 사이트 VS 네이버 백화점 윈도우에 올라온 지점..이렇게 팔고 있어서, 네이버 백화점 윈도우에 올라온 지점에서 구매를 했었거든요. 근데 그 분이 샘플이랑 사탕이랑 손편지를 챙겨주셔서. 저 브랜드 향수는 또 저기서 살거다 했었어요.
근데 집도 어차피 똑같은 집을 살거, 서비스 좋은 분한테 좋게 서비스 받고, 서비스 수수료 드린다고 생각하니. 부동산을 정말 더 많이 가봐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좋은 거래를 성사시켜줄 더 좋은 직원분을 만나기 위해서요!
과제 하고 꼭 가야하는거 맞더라고요. 진짜 많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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