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에서 고민해본 예산과 현 직장 근처 후보 단지(충주)에 전화해보자니
나랑 이제 상관도 없을 지방 소도시에 투자하는 기분이고..
2강에서 다녀와본 워너비 단지(서울 강남구)들을 떠올려보니
10년동안 투자해도 못살 것 같은 집들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위에 말한 동네들 부동산에 전화해보는건 의미가 없겠다 싶어서
예산과 거주지를 고려해서 다시 생각을 정리해나갔습니다.
서울로 이직하면 3년 정도 거주 예정이고
3년 후에는 직장 때문에 또 평택으로 이사를 갈 것 같아서
평택 근처로 집을 알아봐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평택 고덕, 지제 집 값이 무슨 서울 집값이더군요..
그래서 지도를 이리저리 옮기며 찾아보니
아산에 테크노밸리라는 이지더원 브랜드 단지를 발견했습니다.
평택과 맞닿아 있는 곳이라 나중에 출퇴근을 고려해도 괜찮을 것 같고
단지 자체가 생긴지 10년 정도 밖에 안된 것 같아서 깔끔했는데
지방이라 그런지 가격도 제 예산에 들어올만큼 매우 저렴했습니다.
그래서 과제 가이드를 켜고 할 일들을 적어나갔습니다.
강의로 들었던 것들을 실천할 생각을 하니까
진짜 부동산 투자 세계에 뛰어드는 기분도 들고
동시에 너무 긴장이 됐습니다.
너나위님 말씀대로 내 예산안에 들어오는 깔끔한 매물들을 보니까
정말 집을 사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고점 대비 25퍼센트 정도 내려온 매물을 발견하고
'이 정도면 진짜 많이 내려왔구나'
'3년 전 가격으로 사는거니까 엄청 좋다'
이런 생각들도 들면서
'더 떨어지면 어떡하지..?'
'떨어지는데 이유가 있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실천을 하는데도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데
정말 강의를 안듣고 나중에 집 거래를 했을 걸 생각하니
지금이라도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지도만 보고 있어서 복잡해진 머리를 한번 정리하고자
행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후보 매물 중 하나의 부동산에 전화를 했습니다.
샤샤와 함께님의 가이드를 보고 나름 연습도 해보고 전화를 했는데도
너무 긴장해서 말을 제대로 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ㅎ
제가 늦은 시간에 전화를 드려서 현재 거주자 분께 지금 여쭤보긴 힘들다고
내일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늦은 시간에 전화를 했는데도 친절하게 받아주시던 부동산 사장님이시지만
본인은 현재 거주자 분께 늦은 시간에는 전화 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고
다 같은 사람이고 서로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너나위님의 말씀도 떠올랐습니다.
일단 과제 제출 기한이 임박해서 예약단계까지 밖에 못해봤지만
이 시작 단계에서 조차 느끼고 배우는게 많았습니다.
과제를 제출하기 위함이 아닌 투자자로서 내실을 갖추기 위해
끝까지 과제를 완수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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