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토) 부동산 네 군데를 다녀왔습니다.
혼자 다녀오진 않았고 직장동료와 같이 방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너나위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부사님을 대하거나 질문하지 못했지만 ‘부동산마다 분위기가 달랐다’는 점과 ‘부동산에 들어가면 보통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가는구나’를 옆에서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내발산동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A 부동산
- 그 자리에 꽤 오랫동안 있었던 여자 부사님. 베테랑 느낌이 있으셨고, 직장동료말로는 건물 하나 통째로 거래하는 큰 물(?)에서 자주 노는 부사님이라고 합니다. 들어가자마자 믹스커피를 주셨고 테이블에 앉아 얘기를 했습니다.
- 요즘 거래자체가 많지 않고 집을 살 생각이 있다면 올해나 내년에 장만하는게 어떻냐는 개인의견을 주셨습니다.
- 분양당시에는 비싸다며 미분양이 났던 아파트가 있는데, 지금은 많이들 보러 와서 최근 5건이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 우장산 1,2번 출구쪽 단지 vs 3,4번 출구쪽 단지 : 모두 살아봤지만 개인적으로 3,4번 출구쪽 단지가 더 좋다고 하셨습니다.
- 동네에 급매자체는 많지 않으나 급매나오면 연락주겠다고하며 명함교환을 하였습니다.
B 부동산
- 오래하셨던 부사님이 나가시고 새로온지 1년정도 된 젊은 여자 부사님.
- 저희가 하는 말에 공감은 잘 해주시지만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 확신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단지 어떻냐, 저 단지 어떻냐는 질문 등)
- 당장 아파트 매수보다는 조금 관망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 급매나온건 없으며, 만약 나온다면 연락주겠다고하여 전화번호를 전달드리고 왔습니다.
C 부동산
- 베테랑느낌에 기가 엄청 쎈 여자 부사님. 아들이 집을 사야하는데 크게 관심이 없어보인다는 개인적인 얘기를 오래 하셔서 들어드렸습니다(^^;)
- 본인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매수기회가 있을 때 ‘저지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고 하셨고, 고민을 많이하면 때를 놓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막상 저지르면 또 어찌저찌 살아진다는 얘기도 해주셨구요.
- 내발산동은 전세수요가 많다는 얘기를 주셨습니다. 전세끼고 매수를 생각한다면 전세걱정은 크게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 안내해주셔서 두 동짜리 신축아파트 내부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D 부동산
- 꽤 오랫동안 했던 부사님이 그만두시고 따님이 하시는 부동산이었습니다.
- 아까 보았던 신축아파트에 매수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실거주목적으로 산다면 큰 돈을 버는 것보단 ‘손해볼 것 같진 않은 매수’ 일 것 같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 아파트매수에 좋은 시기일까요? 라는 질문엔 ‘그게 참 어렵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셨습니다.
추가로는 개인적으로 방화동쪽 분위기도 궁금해 가보았습니다. 지도로 보기에는 큰 아파트 단지도 많고 매매가도 크게 비싸지 않았고 5호선(방화역), 9호선(신방화역)도 있어 교통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차타고 한바퀴 쭉 둘러보았을 때 “방화동은 큰 아파트단지가 많지만 분위기는 양천향교와 비슷한 동네”로 요약되었습니다. 우장산역과 비교했을 때 아이들도 많지 않고 동네가 되게 ‘심심한 느낌’이 있더군요.
너나위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부동산을 다녀오지 못한게 가장 아쉽네요. 앞으로 여러지역 다니면서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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