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후라보누입니다.
강의를 수강하자마자, 그 주 주말에 매물임장을 하기로 맘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핑계로 결국 전임과 매물 예약을 하지 못했으나, 와이프를 끝내 설득해 평일 오후에 매임을 부랴부랴 할 수 있게 되었다.
첫 번째 매물은 13층 남서향,, 오후라 그런가 해가 잘 드는 듯한 느낌이였다. 가족이 5명이라 큰 집으로 이사를 가려고 계획 중이라고 하신다.. 잔금 일자 조율이 가능하고 약 1천만원 정도 네고 가능하다고 하심..
두 번째 매물은 10층 남서향, 역시나 앞에 가리는 것이 없고 해가 잘 드는 느낌. 잔금 일자 조율 가능하고 약 5백 만원 정도 네고 가능하다고 하심.
세 번째 매물은 3층 남동향, 층도 낮고 남동향이라 그런지 해가 들지 않았다. 수도권으로 발령이 나서 집을 내놓는다고 하시는데 그리 급해 보이지는 않으신 느낌.. 이미 싼 가격으로 네고 불가 입장..창문에 결로 등 습기가 많이 있어 보였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 거라는 부사님 말씀은 걸러 들어야 할 것 같다.
확 질러보자는 마음으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그게 잘 안된다.. 가격 협상에 있어서는 여전히 경험이 많이 필요해 보임을 느꼈다..근데 확실히 와이프 + 결혼 반지 효과가 있긴 있는 듯.. 와이프가 꼼꼼하게 잘보는 것도 있는데 우린 신혼 부부다!! 라는 것을 딱 보여줄 수 있어 보다 우호적?으로 대해주는 느낌이 있었다.
다음 날 바로 부동산으로 부터 전화가 오는데,,,우선 와이프가 다른 단지를 좀 더 선호한다고 해서 추가로 상의해보고 필요하면 연락 드린다고 하고 끊었다... 전화 상인데도 불구하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는데,,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여튼, 매임을 통해 한번 더 성장하는 나 자신을 느끼게 된 것이 큰 소득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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