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행당 대림이 너무 궁금했다.
한편으로는, 그 건너편 초역세권인 대단지와도 비교해보고 싶어서 지난주 과제로 행당 한진타운 아파트를 분석했고, 기회가 되어 평일 오전에 한번 방문해보게 되었다.
행당역 바로 앞에 위치한 행당 한진타운은 지하철역에서 단지 내 메인 상가에 입점해 있는 롯데마트도 연결이 되어있고, 4번출구로 나오자마자 왼쪽에 크게 위치해있는 대단지였다.
큰길을 따라 단지 상가들이 주욱 늘어서 있었고,
행당역에서 금호역 방면으로는 언덕길, 반대편 왕십리역 방면으로는 살짝의 내리막길 혹은 평지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길 건너 대림 쪽에는 행현초등학교가 바로 앞에 있다.
상가에는 예체능/보습학원과 병원, 약국 등도 있었으며, 이로 비추어보아 어르신과 아이들까지 모두 골고루 거주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정문에서부터 작은 언덕길을 오르면 왼쪽/오른쪽으로 아파트들이 있는데,
더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두 대였고, 생각보다 내부 공간이 널찍한 편이어서
사람들이 몰릴 때에도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았다.
물론 옆에 계단도 있다.
여기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건지, 곳곳에 관련 현수막들과 재건축/리모델링 비교 설명회 등이 예정된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또 아파트들이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데,
생각보다 동 간격이 넓은 편이고 “단지평탄화”가 잘 되어 있었다.
경사로 올라온 곳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안에서는 오르막이 많이 없었다는 느낌을 받았고,
신축은 아니라 살짝 아쉬운 감은 없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구축이라 살기 불편할것 같다라는 느낌도 없었다.
현재 네이버부동산 59기준 매매 9.5억, 전세 5.1억, 매전차 약 4.4억으로
거주분리 투자를 할 수 있을 만한 곳으로,
초역세권, 바로 앞 롯데마트,
그리고 근처 학교(행현초, 무학중, 무학여고, 행당초 등)와 근처 작은 학원가 정도를 예상해볼 수 있다.
왕십리역까지도 도보 17분 정도로 엔터식스나 이마트 등 상권도 이용 가능하다.
주요 직장까지도 가까운 편이라 확실히 2군 위치의 교통 요소가 큰 작용을 하는듯 했다.
근처 서울숲이나 한강까지도 멀지 않은 환경이고,
단지 내 어린이집도 4개 정도 있는 것으로 보아 아이 키우기에도 나쁘지 않은 동네였다.
*참고로 맞은편 행당대림은 매매 9.05억, 전세 5.1억, 매전차 4억으로도 가능해보임
그러나 현장 방문한 결과 대림은 단지 내에서도 한진타운에 비해 오르막 경사가 좀 많아 힘들었다.
물론 실제 매수를 하기에는 아직 자금이 부족하여 이번엔 분위기 임장으로만 그쳤지만,
확실히 종잣돈을 좀더 마련하면 실거주로도 좋을만큼 아이 키우고 출퇴근 하기에는 좋을 곳 같아보였다.
(그렇지만 우리 부부의 직장 거리와는 상관이 없는 곳이라 실제 실거주용으로는 후순위이다)
한진타운이나 대림에서 언급되고 있는 리모델링 이슈가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어쨌든 성동구 행당동의 분위기와 2군의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고,
무엇보다 지도와 사이트에서만 입지 분석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확실히 직접 가서 걸어보고 느껴보고 확인해야 알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손품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발품으로 내가 많이 알아두고 공부해야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부지런히 공부하고 많이 다니면서 알수록 비교할 수 있는 단지들이 많아져서
정말 피 같은 돈을 엄한 곳에 박아두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진짜 실제 눈으로 보고 발로 돌아다녀야 그게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말이 와닿았다!
이번 내마중을 한 달동안 공부하면서 내집마련 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투자, 아파트를 보는 시각도 많이 바뀌었고,실제 임장과 분석 등에 관련된 실전스킬도 궁금해졌다.
꾸준히 공부하면서 많은 지역과 단지들을 내 머릿속에 넣는 시간을 늘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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