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도곡렉슬 외 [내마중5기 작심3일 극복하고 상급지에 단지4자 마꾸미]

  • 24.02.25

안녕하세요. 주하고 준하게 10년만 쳐보자. 마꾸미입니다.


지난주에 '강남은 강남이다'라고 결론을 짓고

이번주에 도곡동을 분위기임장 하였습니다.


분임루트를 짜고보니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 거리가 2시간 30분이나 넘는 시간이 나와서 많이 놀랐지만

다음날 조모임을 마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분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매봉역을 출발로 - 한티역 - 대치역 - 도곡역 순으로 돌아봤습니다.

🔻

매봉역 - (도곡동삼성래미안. 숙명여자중.고. 대도초. 도곡렉슬) -

한티역 - (역삼중. 역삼래미안) - 한티역 - (롯백. 단국사대부속고. 래미안대치팰리스) -

대치역 - (대치동학원가) -

도곡역 - (타팰)




사실 자주 가고 익숙했던 곳이라 얼마나 다를까 싶었는데

월기에서 너바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 '본인이 살고 있다고, 직장 근처라고 등등의 이유로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그렇습니다. 저는 도곡동쪽에 언덕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갔었던 그 곳이 대치동 학원가였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그 낡은 곳에 그리도 우수한 학원들이 많았다고? 좀 더 으리으리할 줄 알았는데 대부분 주말에 갔었고, 가는 곳만 가고 머무르는 곳에서 머물러서 주변을 전-혀 몰랐던 것입니다.



도곡렉슬을 향해가는데 이 동네에 이런 언덕이 있었다고? 싶었습니다. 도곡렉슬은 도곡역보다는 한티역쪽 상권과 더 밀접해있었고, 제가 생각했던 도곡동 분위기와는 가운데 막이 하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워낙 대단지다 보니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있는 듯 했고 1층에 차가 안다녀서 그 안에서 조깅하시는 분도 봤고 아이들끼리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모습도 꽤 보였습니다.

자녀들을 키우는 세대가 많이 사는 거 같았고 주변에서도 아이들 교육에 대한 주제가 많이 오갔습니다.


도곡렉슬에서 남자아이들은 역삼중으로도 배정이 된다고 해서 한티역을 지나 역삼중역삼래미안도 가봤는데 한티역 사거리를 경계로 또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건너와서 단국사대부속고를 잠시 구경했는데 크고 넓은 게 좋아보였습니다.... 🤤

그러나 그 이후에 이어지는 내리막길과 계단...

하지만 분임을 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산책길,

그리고 분임을 하기 전에는 몰랐던 래미안대치팰리스까지. (가기전에는 대치삼성래미안만 생각함)

저는 도곡렉슬보다는 래미안대치팰리스에 한표. 그러나 그만큼 가격이 정말 비쌌습니다.

아무래도 대치동 학원가를 바로 이용할 수있고 도곡동의 분위기도 함께 가져가서 그런 거 같았는데


건너편의 대치미도와 선경, 개포우성은 와........ 넘사벽. 여기 바뀌면 진짜 너무 좋겠다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저리가라할정도가 나오겠구나 싶었습니다. 사고싶다........갖고싶다.


이런마음으로 걷다보니 어느덧 도곡역. 대치역에서 도곡역의 거리는 짧게 느껴졌습니다.

(분임의 끝이라는 가벼운 마음이 적용했을수도..)



그래서 이번 분임의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결론은

도곡렉슬은 생각보다 글쎄? 였지만 3000세대의 위력.

도곡렉슬보다는 래미안대치팰리스.

그리고 여유만 있다면 대치미도와 선경 그리고 개포우성 그 입지의 아파트 갖고싶다.

여기에 플러스, 개인적으로는 타워팰리스 부근의 그곳만의 여유로운 느낌이 가장 좋다! 그러나 내부는 이제 연식이 느껴진다 까지.


그리고


-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곳도 임장해보니 낯설고,

- 좋다고 생각했던 아파트도 임장해보니 더 좋은 아파트도 보이고 다른 물건들도 보이고,

- 지도로 백날 봐바야 한번 현장 가는 것보다 못하겠구나.

- 한번이라도 다녀와봐야 현장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겠구나. 그래서 더 익숙해지겠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 위에서 제가 내린 결론은 지극히 분위기와 느낌에 대한 결론이고,

부동산 투자가치에 대한 결론은 아닙니다!!!)



[ 아쉬웠던 점 ]

  1. 루트 보면서 지도보면서 아파트시세보면서 메모하면서, 걷는 도중도중 휴대폰을 너무 자주 들여다봐야하는 게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보고싶은데 누가봐도 임장하러 온 티가 나나? 하며 혼자 수줍었네요... ✔️어떻게하면 휴대폰을 최대한 적게 보면서 헤매지 않을 수 있을지 연구 좀 해봐야겠습니다.
  2. 대치역까지 가서 은마아파트를 보지 못하고 왔어요. ✔️다음번엔 좀 더 잘 계획하고, 좀 더 욕심내보겠습니다.
  3. 발 사진을 못 찍은게 아쉽습니다. 첫임장이었는데... 🥲


[ 좋았던 점. 잘한 점 ]

  1. 아무리 분임이어도 첫 임장이어서 가기 전부터 잘할 수 있을 지 걱정과 부담이 굉장했었는데요, 다녀와보니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자신감도 생기고 너나위님과 새벽보기님께서 단지 이름을 들으면 아파트가 그려진다고 하셨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 그냥 내 자신이 뿌듯하고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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