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성북구 현장 방문 과제 (정릉 e편한세상)-4기31조 수수시리얼

  • 24.02.27

종잣돈 예산에 맞추어 성북구 정릉 e편한세상에 가보고자 길을 나섰습니다.

월부 강의도 처음이고, 지난 조모임 임장에 참여하지 못해 단지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몰라 그냥 동네 한 바퀴 다녀온다는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길음역에서 11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길이 예사롭지 않아, 아는 사람은 11분만에 갈 수 있겠지만 처음 가는 사람은 찾아가기 어려운 길이었고, 대로변에 있는 상가들은 되게 세련되거나 나이스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릉e편한세상 정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르막길을 엄청 올라가야 하는데 너무 쉽게 지쳐 많이 힘들었습니다. 단지는 폭이 좁은 인도와 왕복 2차선 도로로 되어 있고, 동간 간격은 좁은 편 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가면 남일 같지 않아서 쓰레기장이 각 동에 몇 개가 있는지 어느 정도 규모로 되어 있는지 보는데, 이 단지의 쓰레기장은 음식물 쓰레기통 위주로 작게 구성되어 있어서 대형폐기물들이 나와 있는 구조였습니다. 지하주차장은 있었고 태양열을 이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새벽보기님 강의에 언급됐던 단지들이 눈에 보여 한 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길음뉴타운 경남아너스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경남아너스빌과 래미안9단지가 하나의 길에서 갈라지게 되는데, 왼쪽길의 경남아너스빌과, 오른쪽 길에 있는 래미안9단지 둘러 보고 나니, 다시 그 갈림길에 선다면 래미안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남아너스빌은 각 동이 모두 언덕으로 구성되어 있고, 분리수거 및 대형폐기물을 버릴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만들어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뒤이어 래미안9단지를 들어가 보니, 단지내 조경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으며, 정문으로 나와서는 상가가 잘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동네 대장 단지에도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아 롯데캐슬클라시아 및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아파트에도 가보았지만 출입 제한으로 들어가 볼 수 없었고, 안 들어가봐도 다 알 것 같은 자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근처 동네에 새벽보기님의 첫 픽이었던 쌍용2단지가 보여 성지순례의 마음으로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강의 중간에 살짝 나왔던 엘리베이터를 직면하니 드디어 실감이 났습니다. 사실 역에서 이 엘리베이터까지 오는 길도 그리 순탄치 않았는데, 막상 엘리베이터 위용을 보고 나니, 그냥 돌아갈까 생각도 했었으나 이왕 왔으니 단지도 둘러보고 가자고 생각해서 일단 올라갔습니다. 일부 동에 단차를 이용한 지하주차장이 있는 것 같고, 동간 간격은 괜찮았으나, 동간 경사는 힘들었습니다. 맨 끝에 위치한 207동까지 올라갔다가 추가 계단을 통해 삼선현대 힐스테이트 아파트 쪽으로 돌아 다시 내려와 성지 순례를 마쳤습니다. 나오면서 문득 이 아파트가 2.4천에서 4억까지 올랐다고 하니, 정말 서울은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파트가 새벽보기님의 시작점이 되었던 것처럼, 저도 빨리 시작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앞서 봤던 정릉 e편한세상과 경남아너스빌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준 순례길 이었습니다.



단지 분석은 아니지만, 본 내마중 강의를 듣고 처음으로 나가본 현장의 기억을 남기고자 끄적여봤습니다. 허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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