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중 3주차 강의 과제 [내집마련 중급반 4기 123조 금말뚝귀]

월부에 들어오고 만 1년. 처음으로 아내와 임장을 다녀왔다.

아내의 체력을 고려하여 월부에서 임장이라고 하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아주 짧은 임장 루트를 짰지만

아내'와의' 첫 임장이었기 때문에 설레기도 했고,

아내'의' 첫 임장이기에 임장 자체에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지 않게 하고 싶어

어디 정류장에서 몇 번 버스를 탈지까지 전 날 미리 찾아보며 긴장 하고 임장을 돌았다.

(아내와 함께한다고 생각하며 임장 준비를 한다면 다음부터 더 좋은 임장이 되겠다 싶었다..^^)


서론이 길었다. 이전 과제에서 내가 뽑은 단지들을 아내와 한 번 둘러보며 느낀 점을 적어본다.


1-1) 아파트 명 : 북한산두산위브

세대수 : 497

입주 연도 : 2020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4군 비역세권

  1. 직장 : B / 종사자수 113,819 / 사업체수 : 20,095
  2. 교통 -> 강남 : 52분 (도보 4분-버스8분-도보3분-홍제역-교대역 환승-강남역)
  3. 환경 : 3.6km 이마트 은평
  4. 매매 72,000 전세 43,000 매전차 30,000

<여기 산다면 어떨까? & 현장방문 느낀 점, 생각한 점>

[내 의견]

(지식, 머리) 서대문구에서 선호도가 낮은 생활권이지만 신축이고, 이후에 뒤편에 재개발되어 들어오는 단지들이 있다. 현재 전체적으로 하락한 시점에서 주변에 마땅한 환경이 없기에 신축임에도 가격이 저렴하다.

(몸) 아직 주변에 진짜 뭐가 없고 마트를 가려고해도 마땅치 않고 학교도 조금 멀다. 역에서도 물론 멀다. 그리고 주변에 젊은 층보다는 어르신들이 많다. 뒤 단지는 경사가 높아진다.

[아내 의견]

역에서 멀고 상권이 너무 없다. 유모차 끌거나, 가볍게 나와서 무언가를 살 수 있는 환경이 없어서 아쉽다. 그리고 아파트도 아파트가 아니라 겉모습으로는 오피스텔 같이 보인다. 가격은 싸다고는 들었지만 7.2억이 정말 싼 건지 모르겠다.. 역 주변 오래된 아파트들도 5,6억하다니.. 참..


1-2) 아파트 명 : e편한세상백련산

세대수 : 358

입주 연도 : 2022

위치 :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5군 비역세권

  1. 직장 : C / 종사자수 93,631 / 사업체수 : 24,681
  2. 교통 -> 강남 : 50분 (도보 1분-버스6분-도보4분-녹번역-교대역 환승-강남역)
  3. 환경 : 1.3km 이마트 은평
  4. 매매 71,000 전세 45,000 매전차 26,000

<여기 산다면 어떨까? & 현장방문 느낀 점, 생각한 점>

[내 의견]

(지식, 머리) 위에 아파트와 비슷하게 신축임에도 7.2억이면 괜찮다. 위 아파트에 비해 아쉬운 건 둘 다 비역세권 신축이지만 같은 가격에 여기는 5군이라는 것.

(몸) 직접 가보니 지도로는 (거리뷰 안 봤음) 경사나 높이를 볼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이 아파트 단지들과 힐스테이드 등 신축급의 단지들이 많이 이미 몰려있었으나 경사가 진짜 눈썰매 탈 수 있는 정도였다. 엄청 높더라. 역까지 걸어가는 건 지도상으로 20분. 하지만 경사가 있어서 그마저도 쉽지는 않겠다 싶었다.

[아내 의견]

녹번역에서 (가까운역은 응암역임) 걸어들와봤는데 길이 엄청 좁지 않고, 주변이 시끌벅적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단지 앞에 와서 보니 높아서 놀랐다.


1-3) 아파트 명 : 녹번JR

세대수 : 341

입주 연도 : 2002

위치 :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5군 역세권

  1. 직장 : C / 종사자수 93,631 / 사업체수 : 24,681
  2. 교통 -> 강남 : 46분 (도보 8분-녹번역-교대역 환승-강남역)
  3. 환경 : 1.8km 이마트 은평
  4. 매매 58,000 전세 32,000 매전차 26,000

<여기 산다면 어떨까? & 현장방문 느낀 점, 생각한 점>

[내 의견]

(지식, 머리) 녹번 신축, 역세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생활권에 02년식이어도 25평에 가격이 5.8억이라니 싸다

(몸) 녹번 생활권 정말 살기 좋아보였다. 그런데 단지 앞까지 가본 건 아니지만 저 멀리 보이는 녹번JR은 신축급 사이에 둘러쌓여있다보니 엄청 구축으로 보였다. 외관도 다시 안 칠했고.

[아내 의견]

녹번 진짜 좋다.. 그런데 좋아보이는 건 비싸네..

(아내는 녹번JR은 못봤다. 손가락으로 가르켜 줄 수 있었으나 말해주지 않았다..)


아내와의 임장 및 과제를 마치며

조모임때도 나눴지만 가장 크게 느꼈던 건 여성이 본능적으로 그 환경에서 느끼는 것이 많다는 거였다.

왜냐하면 아내는 내가 교통, 학군, 상권 등 강의를 들은 것도 아닌데

걸으면서, 단지 앞을 가보면서 다 몸으로 객관적으로 느껴냈기 때문이다.

'주변에 장 볼때가 없네' '유모차로 다니기 좀 힘들겠는데?' '학교가 좀 멀다' '직장까지 먼가?' 등등

뒤통수를 탁 맞는 느낌이었다. '뭐지?'

사실 나는 아파트에서 살아본 적이 아직 없는데 아내는 태어나면서부터도 아파트에서 줄곧 살아왔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했는데 그냥 여자의 감(?) 혹은 공감능력이지 않았을까 싶다.

(아내가 공부를 하는 게 맞을지도..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나는 강의도 듣고, 그래도 몇 번 아파트 관련해서 몇 번 생각해봤다고

급지별로 생각해보고, 급지 다른데 같은 가격이라서 싸보이니까

현장가서도 그 물건이 괜히 더 좋아보이고, 애정이 가고 희망적으로 보려는 경향이 많았다.

미래에 들어올 단지, 환경 등등. 미래를 그려보는 과정 물론 좋은 거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환경을 그려보기보다 물건을 사랑해서 환경을 그려봤을지도 모르겠다.


이전 강의들에서 지방을 주로 가서, 투자 목적으로 임장을 하다보니

머리로는 내가 살 것처럼 보자라고 생각만하고

실제로는 그냥 기계처럼, 해야하니까 보고 과제를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집에서 가까운 서울 지역을,

내가 진짜 살 수도 있는 아파트라고 생각하고 보다보니 더 많은 생각이 들고

'재미있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던 임장이었다.


이후의 임장에서도 이 감정을 기억해뒀다가 내가 살 곳이라는 생각으로 임장해보자!

더 많이 공부하고, 경험하고, 비교하고, 물건을 사랑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미래를 그리자!


이상 끝!


마지막으로 우리 내마중 4기 123조 모두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에너지 주고 받아요! 아자아자! 모두 파이팅!


댓글


금말뚝귀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