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대림아파트 현장 방문 과제

성동구 서울숲대림아파트에 비가 오는 오전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예전에 가족과 서울숲을 가로질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아래 레스토랑을 방문했던 기억이 인상적이어서 늘 서울숲 근처에 살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런 김에 임장할 곳을 성수동 대림아파트로 정했습니다.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대림 옆 투썸플레이스에도 거리에도 사람이 거의 없고 적막하고 어둑했습니다.


메가박스 옆에 있는 대림 진입로에는 계단을 올라가면 닫혀있는 철문이 있었습니다. 좀 당황했으나 마침 나오는 사람이 있었고 잠겨있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2000년에 지어진 25년차 아파트라 확연히 낡고 오래된 느낌은 있었지만 단지가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어서 우중충한 날씨에도 살만한 아파트로 느껴졌습니다.


바로 앞이 큰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니 조용하고 안정적인 분위기가 들었습니다.

이 정도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서울숲이나 한강을 산책하기도 좋고 상권은 말할 것도 없고 카페거리 이용하기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강남과의 거리는 지하철로 15분컷이라 말할 것도 없고요.


아쉬운 점은 주변을 둘러보기만 해도 아이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는 아니라는 점, 학군지가 아니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또 고점 대비 가격이 거의 떨어지지 않아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고점에서 14.5억, 현 13.5억으로 현재 성수동이 핫하다보니 그 부분이 매매가에 반영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장미, 동아 아파트, 뚝섬역을 거쳐 성수현대아파트까지 다녀왔는데 인근 빌라는 이미 재건축이 시작되었는지 철거 중이었습니다다. 성수동 끝자락에서 본 성수현대는 외떨어진 나홀로 아파트같았습니다.


작년부터 대림을 눈여겨보며 가격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는데 주변에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단지가 보여서인지 도리어 작년에 비해 가격이 점점 올라 매우 아쉬워요ㅠ


저녁 무렵 다시 서울숲대림아파트를 향해 걸으면서 이곳이 어디지 하며 매우 당황했는데 오전에 봤던 그 도로, 그 거리가 아닌 것 같은 활기차고 북적거리는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이렇게 완전히 다른 동네가 되다니^^;; 왜 오전, 오후, 사계절 모두 임장을 가야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임장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888세대 18년차 금호동4가 서울숲1차푸르지오아파트 23평 12.3억 /

372세대 25년차 성수동1가 서울숲대림 25평 13.5억 /


서울숲대림은 나홀로아파트는 아니지만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는 위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경우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서울숲1차푸르지오아파트와 서울숲대림아파트 중 어떤 단지가 더 매매하기에 나은 선택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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