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예산 계산 및 후보 단지 정리하기 [내집마련 기초반 45기 45조 Penguin]

내집마련 기초반을 수강하게 된 이유가 바로 올해는 반드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결심 때문이었는데, 막상 집을 알아보려고 하니 내가 어느 정도 금액의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는 지가 궁금했어요. 분산 되어 있는 자금들 계산해 보고, 은행 사이트에 들어가서 대출 종류와 금액도 확인해 보고... 그래도 뭔가 잡히지 않는 답답함이 있었는데, 1주차에 내 예산 계산과 후보 단지 정리하기가 떡 하니 과제로 올라와 있네요. 그럼 가르쳐 주신 대로 하나씩 따라해 볼게요.

1단계: 내 예산 계산하기

1주차 강의 7개를 너무 재미있어 한번에 다 듣고, 바로 너나위님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대출 한도 계산기에 숫자들을 입력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난관이.... 자산 금액에 내가 갖고 있는 돈 전부 포함해야 하나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저는 50대 중반이라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의 노후 자금(은퇴와 연금 수령까지의 공백 기간동안 생활비)은 제외해야 하는 거 아닌가? 청약저축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텐데... 그래서 일단 노후 자금을 위해 들고 있는 적금과 청약저축은 제외하고 진행을 했어요.

그런데 대출 기본지식 강의편에서 너나위님의 만기일시상환에 대해 설명할 때 정말 놀랐어요. 어려서부터 대출은 받으면 안되고 그건 다 빚이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갚아야 한다는 교육(?) 속에서 자란 저에겐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물가 상승분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이런 깨우침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고정 수입이 확보된 기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그 기간 내에 대출을 갚는 것을 목표로 하고 아주 보수적으로 예산을 계산했어요.

그리고 구축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진행해야 하는 인테리어 비용, 전자제품 구입비, 부동산 중개비 및 각종 세금 등을 위한 비용도 제한 금액을 실제 구매 가능 예산으로 잡았어요.

2단계: 예산범위 내 지역 알아보기

자료로 제공해 주신 최근 전국 평당 시세표를 확인해 보니 서울은 외곽 지역 밖에는 안되네요. 그리고 저는 굳이 서울로 가야 하나 싶기도 했어요. 되도록이면 서울에 집을 마련하라는 조언을 주셨지만 자녀도 없고, 직장인 강남으로 대중교통으로의 출퇴근만 어렵지 않다면 이미 살고 있는 곳 주변으로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단은 성남과 용인으로 범위를 정했어요.

3단계: 네이버 부동산에서 후보 단지 찾기

네이버 부동산에 평수, 금액, 단지 규모를 설정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아파트들이 나와서 약간 놀랐네요 ㅎㅎ 금액은 향후 하락할 가능성, 급매, 가격조정등을 고려해서 20%정도 추가한 금액으로 설정을 했어요. 그리고 이중에서도 지하철, 특히 신분당선이나 수인분당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을 찾아보았어요.

4단계: 단지 목록과 분위기 임장

네이버에서 찾은 후보 단지들을 공유해 주신 단지 목록 엑셀 파일에 최고가, 하락율, 적정가격(최고가에서 -25%)을 추가해서 목록을 작성하고, 지하철 역까지의 거리, 집 구조 등을 고려해서 보니 총 8개로 정리가 되었네요. 이중에 5개 단지는 평일 퇴근길과 주말에 임장도 하면서 단지 분위기들을 보니 컴퓨터 앞에서 지도로만 보았을 때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새로웠어요. 임장을 통해 1순위 단지가 변경되었답니다 ㅎㅎ

5단계: 느낀점

내집 마련을 위해 최소한 내가 고민해 볼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갖게 되어 기뻐요. 하지만 아직도 어떤 것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2주차에 있는 앞으로 오를 최고의 집 찾는 프로세스와 내집마련 유망지역 추천에 대한 강의가 너무나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