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분석

야아미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내집마련 기초반 45기 63빌뷰 보이는 집사조 야아미]

24.04.27


혼자서는 전화 임장도, 매물 임장도 처음이어서 우당당탕, 서툴렀지만

그래도 나름 잘해냈다고 생각되는 부동산 방문 후기입니다!




1. 전화 임장


개인적으로 마포구에서 가장 관심이 컸던 A단지 인근 부동산에 가장 처음 전화를 했는데,

"이 매물은 못봐요", "저 매물은 오늘 아니면 안돼요"라며

다른 대안 없이 계속 부정적인 태도만 보여주셔서 대화를 이어가기가 어려워서

정중하게 전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살짝 시무룩해진 상태로 해당 단지 옆의 다른 B단지의 부동산에 전화를 했는데,

"여유 자금이 어떻게 되세요?"라는 질문에 순간 너무나 솔직ㅋㅋ하게 대답을 해버렸고,

"흠..그 정도로는 어려울 것 같은데.."하셔서 이번에도 안보여 주시려나보다.. 실패인가보다.. 했습니다 ㅠㅠ


이때까지만 해도 다른 부동산에 전화를 해봐야겠다 싶었는데..

전화를 끊고 나서 문자로 볼 수 있는 매물리스트를 매매/전세/갭차이/거주자 및 특이사항까지

상세히 정리해서 보내주시며, 예약 시간 알려 달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추측키로는 어쩌면 요즘 손님이 없고 시간이 많아 베풀어주신 친절일 수도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정말 감사하였고, 매물 예약을 걸 수 있었습니다 ㅎㅎ



잘한점

- 틱틱거리는 사장님은 길게 상대하지 않고 빠르게 마무리한 점


아쉬운점

- 업무가 바빴던 주간이라 단지 매물과 부동산을 많이 보지 못한 점..

-> 점심시간에 부동산 리스트 정리하고 전임 해볼 시간을 따로 만들어보면 좋겠다!

- 너나위님 강의 수강 전이라, 단지 별로 부동산을 한 곳만 전화해 본점

-> 다음부터는 관심 단지의 모든 부동산에 전화해보고 리스트 짜놓을 것!

- 종잣돈 패를 너무 손쉽게 까버린 점? ㅋㅋ ㅠ 투자에 임박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는 게 맞지만, 단순 단지 구경을 할 때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희망적인점

- 좀 더 경험이 쌓이면 업무 전화를 하듯 능숙하게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ㅋㅋ




2. 매물 임장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부동산 1곳만 예약했지만 총 3곳의 부동산을 방문했고, 2군데에서 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부동산

예약 30분 전에 가서 설명도 듣고 친해지라는 너나위님 말을 따르지 못하고.. 🤣

점심을 먹다가 거의 예약 시간이 다 되어서야 부동산에 도착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따로 부탁 드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매물 보러 걸어가는 동안

동네의 환경과 학군 등등 설명을 너무나도 친절히 잘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해당 단지 매물 3개를 보았고, 신축이라 모두 큰 하자 사항은 없어 보였습니다만,

첫 매물 임장이라 긴장을 했어서 그런지 거주자에게 이사시기를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자꾸만 집 보고 나오면 아차! 했던 ㅠㅠ

⭐담부터는 꼭꼭 나오기 전에 이사시기 및 사유 물어보기 ⭐


-> 해당 부사님은 정말 친절하셨고 내공이 상당해 보이셨는데,

제가 너무 아는 것이 없다 보니 많이 얻어내지 못한 기분이었습니다 ㅠㅠ

앞으로도 이런 사장님들과 친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부동산

예약된 매물은 끝났지만 집에서 무려 1시간 반거리를 왔는데, 돌아가기가 넘 아까워서..

무작정 근처 부동산에 혹여나 오늘 볼 수 있는 매물이 있을지 전화를 돌려보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한 곳이 오늘 매물 보는 것이 가능하다 하여 바로 고고!


이 부동산은 사장님이 3~4명 정도 같이 계시는 신기한 시스템인 것 같았습니다.

그 중 한 분을 배정 받아 바로 집 구경을 할 수 있었고,

이때는 하자 사항도 체크했을 뿐 아니라,

거주자분께 이사 시기 및 사유에 대해서도 좀 더 꼼꼼히 물어보았습니다 👍


조금 궁금했던 점은 베란다에 결로가 있는 집이 있어,

사장님께 "여기 결로가 있네요~"했더니 "그정도는 괜찮아요" (?)라고 하셔서

당장 살 것도 아니고, 이럴 경우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일단 넘어갔는데..ㅋㅋㅋ

사고 싶은 집에 결로가 있다면 부사님께 확인시켜드리고,

매매가를 조정하거나 매도 전에 매도인이 처리하는 것으로 조정을 하면 될지,,

실제 이런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가 의문이었습니다.



-> 해당 부사님은 모난 데는 없으셨지만,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제가 매물을 구경하는 동안 다른 사장님/매수 희망인들과 전화를 계속 해서 좀 정신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세번째 부동산

집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관심 단지 C 인근 부동산에 또 워크인 했습니다ㅋㅋ

처음에는 굉장히 가르치려 하시고, 방어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이 강력하게 들어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ㅠㅠ

왜냐하면 "매매가를 어느정도로 보세요?"라는 질문에

제가 "X~X억? 정도까지는 볼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좀 모호하게 얘기를 했더니,

그렇게 모호하게 얘기하면 안된다, 타겟을 정해야 한다며 혼내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ㅠㅠㅋㅋ


하지만 듣다 보니, 말투가 조금 거칠긴 하셨지만 저에게 필요한 말씀을 해주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바로 매수 생각이 없더라도 내가 내 기준을 명확하지 않으면,

부사님들도 헷갈리고 뭘 보여줘야 할지, 이 사람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보여주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사님들에게는 매수 의사가 확실히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어야 하는데,

내가 모호하게 얘기한다면 그런 확신을 드리지 못한다는 것을 부사님의 말씀을 통해 몸소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제가 많이 수긍을 하고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태도로 대하니까

말투도 좀 친절히 해주셨고, 주변 환경 설명도 많이 해주시며,

어떤 식으로 부동산 전략을 짜야 할지?까지 말씀해주셨어요 ㅋㅋ

그리고 다음 주에 관심 매물 예약해 놓을테니,

매수 범위를 확실히 정해오라는 숙제(?)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ㅋㅋ


-> 첫인상은 조금 불친절하고 딱딱한 말투였지만, 이야기를 이어나갈수록 알려주시고자 하는 것도 많고 매수자에게 어떤 것을 알려주어야 할지 생각하며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조금더 진실되게 다가가면 도움을 많이 주실 것 같았습니다.



느낀 점

- 부사님들마다 성격과 스타일이 정말 정말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직접 깨달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나를 잘 도와줄 것 같은 사람, 일을 잘할 것 같은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매물 임장의 하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매수 생각이 진짜 있는 단지라면 솔직하게 내 상황을 다 얘기하되, 매수 생각이 없는 단지라면 해당 가격에 맞추어 얘기를 하자.


잘한 점

- 정신 없는 와중에 하자 사항 체크를 하고자 애쓴 점

- 허락해주시면, 양해를 구하고 집 사진 찍어와서 기억 살리고자 했던 점

- 서툴지만 부사님들과 진실 되게 소통하고자 노력한 점


아쉬운 점

-미리 전임을 통해서 하루 최소 3,4곳 부동산 방문 예약하지 못한 것

-이사 시기 및 이사 사유 묻는 것을 가끔 까먹은 점 ㅠㅠ

-> 다음에는 거주자분께 이사시기 및 이사사유 반드시 체크할 것!

- 내가 하자 사항을 잘 체크하고 있는지가 잘 모르겠다는 점..?


희망적인 점

부사님들도 결국에는 사람이다. 사람 대하는 데 자신 있는 나는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해야 할 것, 알아내야 할 것만 정신 차리고 잘 챙기면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




댓글


감쿠탱
24. 04. 29. 13:32

먼저 내 기준을 갖고 여러 부사님들 만나기!! 공감합니다🥰

자스민송
24. 04. 29. 22:51

가기전 설렘, 두려움 같이 공유했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다녀오신 걸 보니 제가 다 뿌듯하고 또 임장 나가야지~ 자극도 받아요 역시 우리 조장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