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드림타운 방문 후기>
"지금 진짜 하락장이 맞지?"
부동산 방문 전 강의를 들으며 지금은 하락장이니 서두르지 말자, 좋은 가격이 아니면 여유를 가지고 협상을 시도하자, 막상 가서 보면 더 좋은 물건을 만날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으로 부동산을 방문했습니다.
방문 전 모든 순서를 강의에서 배운대로 착착 시행하고, 부동산 방문하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강의 복습하며 제가 놓친 부분이 없는지 한번 더 복기도했습니다.
가자마자 사장님의 지역 브리핑을 듣고,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매물이 정리된 리스트와 단지 배치도를 받아 매물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가서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집은 훨씬 작고.. 상태는 엉망인데, 원하던 가격대는 하나도 없고...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락장이니 협상은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매물 둘러보기가 끝난 후
부동산으로 돌아와 사장님과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되었어요.
강의에서 배운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를 시전하며 "사장님 그런데, 제가 가진 예산이 이정도에요.. 이런 가격대는 저희 예산으로 좀 부담스러워서 ㅜㅜ 어떻게 좀 도와주실 수 없을까요?"라며 운을 띄웠어요.
하지만 돌아온건 의외의 대답이었습니다.
"지금 집 주인들이 모두 다시 상승장이 올 것을 기대해 내놨던 물건도 거둬들인 상태이다. 올랐던 가격 생각해보면 지금 진짜 합리적인 가격이다. 예산을 높여라!"
단 500만원도 안빼주는 주인이 대부분이라는 말씀에.. 벙 쪘었는데요. 얼른 정신줄을 붙잡고 몇번 더 시도해보았지만, '니가 늦게왔다. 지났다' 라는 대답이 돌아와 마음이 쪼그라들어버렸습니다.. ㅜㅠㅜ
지금 하락장이 맞나? 뭐야 다시 상승장이야?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하지만 부동산을 나와 단지를 한바퀴 더 돌아보며 지난번 퇴근 후 왔던 임장 때 보지못했던 시설이나, 단지 생김새를 한번 더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어떤 가격이 합리적인 가격일까.. 내가 시장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가? 라고 생각해보며 다른 부동산도 몇번 더 방문해봤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같았습니다. '집주인들은 다시 기대감이 살아났다.' '가격을 빼줄 주인이 없다'
집에 돌아오며 2번째로 생각했던 지역을 한번 더 임장을 다녀오며,
너나위님, 그리고 자모님이 라이브 강의때 해주셨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올해부터는 계속해서 좋은 기회들이 많을 것 같으니 차분한 마음으로 천천히 제일 좋은 물건을 골랐으면 좋겠다"
막상 부동산에 방문해보니 조금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하고, 또 놓치는 것은 아닐까? 하고 급해졌던 마음을 다시 한번 내려놓고 차분히 정리해보려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저에게 더 좋은 옵션지는 없을지? 한번 더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 단지를 정해놓고 보며 좁아진 나의 시야를 더 넓히고, 다른 곳과도 한번 더 비교해보며
이 과정을 몇번이고 반복하다보면 분명 하락장의 기회가 나에게도 생기겠지? 라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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