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동산 미리 예약하기
방문 2일 전, 긴장되는 마음으로 관심단지 근처 매물이 많아보이는 부동산 몇 곳에 전화를 돌렸습니다.
관심있는 매물과 시세, 학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좀 나눴는데 정말 친절하게 답해주는 곳도 있었고,
그냥 단답식으로 짧게 짧게 말하는 사장님도 있었습니다.
전화한 곳 중에서 토요일에 어느 동을 보여줄 것인지
제가 요청하기도 전에 사장님이 문자로 딱 정리해서 보내준 곳이 있었는데,
통화했을 때 가장 친절하다고 느낀 곳이기도 해서 그 부동산에 방문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2. 현장 방문하기
나름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차가 더 막혀서 결국 약속시간 5분 전쯤 부동산에 도착했습니다.
사장님을 지도에 붙이고 말고 할 시간은 없었고
같이 출발하기 전 단지배치도를 주셔서
그 지도를 함께 보며 잠깐 동선을 정리하며 시세 얘기를 짧게 나눌 수는 있었습니다.
미리 어느 동을 볼 것인지 문자를 주셨기 때문에
전 날 호갱노노 등 앱을 통해 단지, 동에 대한 후기도 보고 어느 향인지 등 기본 정보를 알고 갔더니
집 보는 것이 좀 수월한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신혼집 구할때는 이런 전 작업 없이 바로 집을 보면서
사장님에게 끌려다닌다는 느낌이 들어 많이 힘들었는데
확실히 이번에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3. 집 보러 함께가기
사장님과 매물을 4곳 보았는데 제가 원했던 동, 타입은 사정상 볼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그 외 바로 입주가 가능한 주인집 매물을 보았습니다.
너나위님이 말했듯 한바퀴 돈다는 느낌으로 둘러보았고
세탁실, 베란다 누수나 곰팡이가 있진 않은지… 뷰는 어떻고 방 구조가 어떤지 보았는데
거주하는 분도 그렇고 사장님도 그렇고 굉장히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배려를 해줘서
큰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물을 보러 이동하는 사이에 로얄동을 여쭤봐서 알려주셨는데
그 옆을 지나가면서 그 동이 로얄동인 이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이 이동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함께 기다리는 동안에
제가 궁금했던 것을 쪼개서 하나하나 물어보니 말이 끊기지 않아 좋았고
원하는 정보를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4. 다녀와서 정리
부동산으로 복귀해서 보고온 내용을 좀 정리해볼까 했는데
사장님이 계속 다른 단지나 관련 매물 얘기를 하셔서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말을 끊고 나올 타이밍을 놓쳐서
아주 어색한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가다가 겨우 나왔습니다.
들어갈때보다 나오는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몇개 멘트를 정해서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행히 아주 많은 매물을 본 것은 아니어서 기억이 안나거나 하진 않았지만
앞으로는 사전조사한 내용 외에 어떤 정보를 적을지 미리 항목을 준비해가서
빠른 시간안에 보고 들은 것을 보기쉽게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
고래님 너무 침착하게 잘 하고 오신 것 같아요! 진짜 멋짐 ^0^~~ 저는 저렇게 못했어요 ㅎㅎ 저도 부사님 이야기에 집중한다고 나름 하는데도.. 막상 정리하려면 기억이 잘 안나더라구요.. 계속 하면서 아주 조금씩 기억이 더 나는것 같습니다. 고래님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