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방문 가기 전 마음가짐
그동안 부동산 방문이 왜 어려웠는지 대해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몰라 무섭고 두려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나위님 말씀처럼 "아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처럼
저는 너무 몰라 그저 무서운 곳 이였고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면 그저 한없이 작아지는 저였습니다.
강의 후 마음을 달리 가졌습니다.
그분들도 중계업자가 직업이고 그 일을 충실하게 임하시는게 당연하니
나는 나의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강의에서 배운 내용) 충실하게 해보자!!! 하고 마음을 가졌습니다.
첫번째, 미리 예약하기
내 예산과 딱 맞는 동네 아파트는 아니였으나, 관심 동네였고 그 곳의 아파트들이 궁금하여,
강의에서 배운 대로 부동산에 전화를 걸고 관심 아파트 동, 층, 매매가를 말씀드리고 예약을 했습니다.
첫번째 사장님~
너무 친절하시고 예약 이후에도 확인 문자를 보내 주셨어요.
두번째 사장님~
엥?? 모지?? 화나셨나???
예약은 하였으나,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할 정도로 전화기 너머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이것 또한 경험이다 생각하고
방문 하루 전 두 곳에 확인 문자로 방문할 아파트 동/ 호수/ 평수/ 가격에 대한 리스트를 받았습니다.
두번째, 현장 방문하기
첫번째 부동산.
미리 도착하여 부사님께 지도를 통해 현 위치, 방문할 아파트, 아파트와 지하철의 거리, 주변 학교 등에 대한
정보를 듣고 첫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연식도 최근이고 브랜드도 있는 아파트
올 수리로 모델 하우스 같은 집을 보는 순간
내가 만약 내마기를 듣지 않고 이 집을 보러 왔더라면.....
정말 사고 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흠 잡을 곳 하나 없는 집이라 당장 계약을 하고 싶은 맘이 저도 모르게 쑤~~욱 ;;;;;
집주인은 직장으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원하셨고 이사 날짜는 미정으로 매수자와 조정이 가능하다 하셨습니다.
같은 동 다른 층의 구조만 다른 두번째 집.
이미 집은 비어 있어고 그래서 더 편하고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첫 집과 다르게 수리가 하나도 안되어 있어 싱크대. 화장실 문. 바닥 수리 등이 계산이 되면서
만약 거래시 얼마 정도 가격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또 4천정도 금액 차이가 나는데 나라면 어떤 집을 선택하고 어떻게 가격을 만들어야 할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부사님께서 친절하게 아파트 정문, 후문, 버스 정류장, 그리고 지하철 역까지 빠른 거리등
동네 편의 시설을 꼼꼼하게 설명해주시고 단지 투어 까지 해주셨습니다.
부동산까지 돌아오는 길에 동네가 더 자세히 눈에 들어왔어요.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두 번째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두번째 부동산.
전화기 너머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졌던 부사님께서 나이가 지긋하신 남자 분이셨습니다.
두 곳의 집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22년 동안 부동산 일을 해오시면서 느끼셨던 점, 그리고 사람들이 부동산을 대하는 심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서울 중심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와 대단지에서 로얄동 그리고
아파트 방향 보는 법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말 강사님처럼 조곤조곤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두 곳 아파트의 장단점을 말씀해 주시고, 미리 여쭤본 사진 촬영도 집주인 분께 먼저 말씀해 주셔서
문제 없이 사진 촬영까지 했습니다.
저희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 다시 연락 드리겠다 인사를 드리니,
다음 이사는 전세로 가지 말라고 하시면서 꼭 집 사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진심이 전해져 너무 감사했습니다^^
역시 전화 한통으로 함부로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는 큰 교훈 또한 얻었습니다.^^
세번째 부동산.
즉흥적으로 관심 있는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고 아파트 단지 가장 가까운 부동산에 무작정 들어가
"안녕하세요~ 혹시 나온 매물이 있을까요? 오늘 볼 수 있을까요?"
다행히 두 곳의 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흥적으로 들어간 곳은 제가 봐둔 매물이 없었기에
그저 부동산에서 추천해 주는 집만 봤어야 했는데요 .
나중에 네이버 부동산 금액을 확인하고 제가 본 집들이 좀 비쌌다는 걸 알고
다음부터는 확인한 매물을 통해 예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녀와서 정리하기 그리고 느낀점
큰 산을 하나 넘은 듯한 느낌이 였습니다.
집을 방문하여 강의에서 배운 곰팡이, 누수, 바닥상태, 베란다 뷰, 채광, 옆 동과의 거리,등등등을
보려 노력했습니다.
미리 양해도 구하고 다녀온 집 모두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부사님께 , 거주자 분께 이사 날짜, 매도 이유등도 여쭤보며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해 보려
노력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난 이후 부동산 방문, 부사님과의 대화, 그리고 아파트를 단순히 내부만이 아닌
아파트 단지 분위기, 주변환경 , 편의시설, 교통시설, 학교 등등을 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나름의 기준이 있으니 이렇게 아파트를 보러 다니면 가치 있는 그리고 나와 잘 맞는
내 집, 내 아파트를 만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남편과 소풍 다니는 마음으로 입장을 다녔습니다.
내집마련 이후에도 취미를 입장으로 하자 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던군요
"이렇게 우리가 임장을 다니면서 기대할 수 있는 ,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감사한 시간인지 모른다"
그말에 울컥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 어제 경험들이 쌓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첫 부동산 방문과 임장이 소풍처럼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부동산 방문은 겁먹지 않고 좀 더 편히 갈 수 있을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임장을 소풍으로 생각하며 다니려고 합니다.
잊지 못할 첫 경험으로 우리 부부의 주말은 매우 풍성했습니다.
앞으로도 충실하고즙겁게 공부하며 실천하겠습니다.
p.s : 아파트 단지들 마다 분위기가 정말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너나위님, 자음과모음님께서 반드시 현장 방문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피부로 느끼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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