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붐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내집마련 기초반 45기 28조 앙붐]


내마기 3주차 과제 - 부동산 방문하기 😲

평소 대문자 'E'인 나도 이번 과제를 보니

시작도 전에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가서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누가 봐도 공부하는 사람처럼 보이진 않으려나

"남편은 일하느라 못 왔어요~" 하고 신혼부부인 척을 해야 하나..

여러 고민을 하다가

실제로 올 여름에 동생과 독립을 해야할 수도 있어

동생과 둘이 살만한 소형평수에 예산 적절한 곳이 있는 단지의 부동산을 가보기로 했다.


어쩌다보니

1주차 과제의 입지후보 리스트,

2주차 과제의 입지분석,

3주차 과제의 부동산 방문하기의

단지들이 다 다르게 되었다.

현재 내가 월부에 들어와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내집마련 보다는

자본소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였기에

내집마련을 위한 관점으로 보긴 어려워

매주 다 다르게 진행 됐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에 있어

나의 포지션은 투자자, 내집마련 실거주자도 아닌

전세 세입자였다.


네이버 부동산 조건을 소형평수로 셋팅하고

현재 나의 직장과 근접한 곳을 찾다보니

적절한 단지가 있어 매물 여러개 중

부동산 사장님의 얼굴이 가장 선해 보이는 곳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걸어 매물에 대해 관심이 있고

오늘 보고 싶은데 가능한지 물으니

굉장히 친절한 목소리로 집주인에게 물어보고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며

바로 언제쯤 입주 예정이냐고 물어보셨다.

6월 입주 가능이라고 적혀있는 매물이였고

전화를 드리자마자 입주가 언제 가능하냐고 물으시는걸 보니

다음 임차인이 구해지지 않는가보다

즉, 가격협상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 통화 후 부동산에서 보내주신 문자*



부동산 실장님과 나는 단지의 동 앞에서 바로 만나기로 했다.

현재 내가 위치해있는 곳이 그 단지 옆이였고

부동산은 차로 이동해야하는 거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매물을 보기에 앞서 디딤돌 대출을 이용하여 전세로 살려고 한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3개의 물건을 살펴보았다.


첫번째 집

공실에 수리가 되어있지 않아 비교적 저렴

매매/전세 둘다 가능

올수리 원하면 전세금 2천만원 인상됨

공실이기 때문에 언제나 입주가능


두번째 집

현재 신혼부부 임차인이 6월중순 나갈예정

구축이지만 수리하지않고 살고 계심

매매/전세 둘다 가능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살거면 전세가 2천 네고 가능


세번째 집

여긴 우리 사장님 물건이 아니라 다른 부동산 사장님께서 나오셨다

현재 남자 혼자 거주

8월말 전세 만기지만 새로운 임차인이 원하면 한 두달정도 빨리 나갈 수 있음

매매만 가능

올수리 되어있기 때문에 현재가에서 네고 불가능


다행히 3개의 집 모두 비어있는 상태라 편히 볼 수 있었다.

3개의 물건을 보고 당장 입주 예정이 아니기에

조금만 더 고민해보고 연락 드리겠다며

오늘 설명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실장님의 명함을 받고 헤어졌다.




느낀 점

왜 내마기 과제에 부동산 방문하기가 있는지 잘 이해 되는 순간이였다.

현 나의 포지션이 투자자, 내집마련 실거주자, 임차인 처럼

각기 다르더라도 부동산 방문 후 매물을 보는 그 순간들이

우리가 독서를 하고 강의를 듣고 하는 일련의 과정처럼

좋은 집을 얻기 위해서 꼭 필요한 하나의 코스라고 느껴졌다.

로드뷰와 내 눈으로 보는 뷰는 천지차이라는 것!

부동산 실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 전매차이가 별로 나지 않으니

매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투자하기 좋은 시기다."

"생애최초는 취득세 많이 안 낸다" 등

여러 정보들을 알려주셨다.

너나위님께서 말씀해주신 것 처럼

"왜요~~? 지금이 왜 좋은 시기예요?" 하며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컨셉으로 질문하고 귀담아 들으니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다.





잘한 점

사진을 찍어 동생에게도 이 물건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무턱대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제가 이 부분을 사진촬영 해도 되나요?

제 동생도 이 집을 궁금해해서요" 라고 여쭙고

예민한 안방, 옷방을 제외한 주방이나 화장실 상태는

사진촬영을 해두었다

각 집을 나와서는 "제가 동생한테 이 내용을 전달해주고 싶어서요,

잠시 정리 좀 할게요" 하며 혼잣말로 메모를 하니

옆에 실장님께서 정보들을 더 얹어주시며 편히 메모하라고 하셨다^^

메모에는 금액, 집 컨디션, 특이사항, 입주가능 일 등을 적어 두었다.












*싱크대, 화장실 수리한 모습 촬영*




아쉬운 점

너나위님께서는 단지내에 있는 모든 부동산에 가봐야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하셨다.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처음에 전화드린 부동산에서만 물건을 보게 되었다.

조금 더 여유롭게 여러군데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볼 걸 하며 후회 했지만

부동산을 방문하여 실제로 매물을 보는 이 과정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 방문때 이런 점들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적인 점

나 스스로 부동산에 연락해 물건을 보고

이것저것 관심있게 물어보며 그 속에서 수많은 정보들을 습득했다는 것,

나의 휴일에 이 전과는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다는 것.

변화되는 나의 생각과 행동이

막연하기만 했던 미래를

조금씩 밝혀주는 것 같아 꽤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시는 모든 월부인님들

모두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 월급쟁이 부자가 되는 그 날까지 홧팅 🤗❤‍🔥❤


댓글


user-avatar
선한부자user-level-chip
24. 04. 29. 18:02

앙붐님의 첫 부동산 방문기를 너무도 공감하고 지지하며 읽었네요~ 잘한점, 아쉬운점, 희망적인점을 기록하신것도 그냥 막연히 느낀점만이 아니라 포인트별로 꼼꼼하고 세심하게 기록하신 것이 따라하고 싶은 포인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