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직장일이며 너무 바빠서 강의조차도 일요일 새벽(?) 1시 넘어서 완강을 하고 나니, 부동산 예약은 일요일에서야 할 수 있었어요.
다행히 월요일 오후 시간에 부동산 방문이 가능했기에, 부동산 사장님께 여쭤보니 월요일 오후에 가능하다고 하셔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약된 시간보다 30분 일찍 갔는데, 사장님께서 앞 팀(?) 상담이 길어져서 식사를 못하셨다고, 식사 마치고 오겠다고 하셔서 단지 근처를 슬슬 돌았습니다. 지난번 임장때보다 좀더 여유롭게 단지를 돌아보니, 생각보다 주차공간이 많아서 주차난이 심할 것 같지 않아보였어요. 그리고 아파트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커다란 공원 앞에 무척 큰 부지가 빈 땅으로 있었는데요. 한참 다지기를 해서 깔끔하게 밀려있더군요. 뭐 적힌 표지판도 없고 해서, 저기엔 주차장이 들어오는 건가? 싶었는데, 식사 마치고 돌아오신 사장님께 뭐가 들어올지 들을 수 있었어요. 2028년까지 법원이 들어온다고요. 그러면 길건너에는 각종 관련 업체들이 들어오겠죠. 제법 부지가 크던데, 그러면 전월세 수요도 많아질테구요. 상권이 좋아지겠더군요.
바로 앞이 지하철역이고, 30년 넘은 복도식 구축 아파트지만 동간 거리도 꽤 멀고, 다른 단지들과 달리 평지에 위치해있고, 도보 5분거리에 공항리무진 정류장도 있으니 집만 괜찮으면 상당히 살기 좋겠다 싶었습니다.
주변이 워낙 재개발로 대규모 신축단지들이 입주예정이거나 입주완료했거나, 공사중인 곳이다보니, 20평대 매물도 무척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었는데요. 제가 pick한 단지는 그와중에 30년 넘은 구축이라 가격대가 낮았고, 전고점대비 25%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방문한 집은 20평대 방3 화장실1의 말끔한 집으로, 집주인이 사시면서 깨끗하게 잘 쓰고 계셔서 별다른 수리가 필요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방향은 남서향으로, 베란다를 통해서는 옆동의 가림 없이 뻥 뚫린 시야였고요. 주변 단지들이 모두 신축으로 워낙 매매가가 고가로 형성되어 있다보니, 오히려 해당 단지는 2:8의 비율로 집주인 거주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해당 단지의 매물 자체가 딱 2개뿐이었는데요. 저는 전세를 끼고 살 생각이라 전세가를 여쭤봤는데, 전세가가 애매하게 3억5천 내외로 형성되어 있어서 오히려 수요가 적다고 하시더군요.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 3억까지다 보니 그런건데, 3억 전세를 내놓으면 누구보다 빠르게 세입자를 구할 수는 있고, 3억에 세입자를 들이면 향후 몇년간 역전세가 일어날 일은 없겠다 싶었습니다. 매매가의 경우에는, 방문했던 집의 경우, 가격 조정중인 수요자 분이 2분 계셔서, 네이버에 올라온 가격에서 1천만원 깎은 상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여러가지를 종합해 볼때, 향후 5년 정도면 전고점 비슷하게 올라갈 수 있는 단지가 아닐까 생각이 되어서, 매매를 진행해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매물이었는데요. 첫 임장지에, 투자를 위한 첫 부동산 방문에 매매를??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동산 사장님께 생각해보겠노라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임장 후에 들었던 여러가지 생각이 있긴 했는데, 실제로 부동산을 방문해서, 부동산 사장님께 또다른 정보를 여럿 듣고나니 또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하고 임장하고 매물보고 해서 내공이 쌓이면, 이때 이거 샀어야 했는데 싶을수도 있겠지만!!, 실전경험이 더 쌓일 때쯤엔 더 좋은 물건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부동산 방문 과제 작성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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