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내집마련기초반 강의 중에는 조원분들과 함께 임장위주로 다녔기에 지난 실준반과 실준반 이후 부동산을 방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강의를 작성하겠습니다.
1.예약하기 단계
-개인적으로 성격 탓도 있고 나이가 어려서 이런 경험이 전무하기도 해서 그런지 처음에 가장 어렵고 지금도 제일 부담스러운 단계가 부동산 예약이었습니다. 지금의 와이프와 같이 후보 단지를 선정한 후 네이버 부동산을 스윽 살펴보고 괜찮은 매물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에 직접 전화해서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 당시 경험을 떠올려 스스로 평가를 했을 때, 잘한 점은 나름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물어보고자 하는 부분을 까먹지 않고 다 물어봤다는 점과 나이가 어리다보니 부동산 사장님한테 페이스가 말릴 수가 있는데 임기응변을 나름 잘 하면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고 한 점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못했던 점은 일단 이번에 내마반을 듣고 깨달았는데 단지 내 모든 부동산에 연락을 하고 그 중에서 좋은 매물을 갖고 있고 내가 배울 점도 더 많은 부동산을 골라서 갔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네이버에 올라온 매물을 사실 그냥 내 느낌상 좋아보인다고 느껴서 그 매물있는 부동산에만 연락했는데 내 기준만 따지면 안되고 모든 부동산과 연락을 한 후 일종의 집단지성을 통해 좋은 매물을 파악하고 예약을 진행하는게 맞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2&3.현장 방문하기 & 집보러 함께 가기 단계
-여차저차 예약을 다 맞춘 후 매물임장을 했었습니다. 첫 매물임장때는 저보다는 와이프가 주도적으로 살펴보고 부동산 사장님과도 꾸준히 대화를 하며 임장을 진행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사진도 찍고(허락을 구했습니다) 질문도 열심히 했지만 처음이다보니 모든게 어색하고 주도권을 완전히 뺏긴 채 임장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한가지 기억나는 건 우리 나름대로는 예산을 고려하며 입지를 선택해 방문한 곳이었지만 사람이 지금 안 살고 있는 공실인 아파트도 갔었고 거주자(세입자)가 살고 있는 곳을 가게 됐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안에서 수요가 확실히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명확하게 갈려지는 곳이구나 정도는 알게됐습니다.
두번째 임장때는 첫 임장 때의 잘못된 점을 보완하면서 임장을 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와이프뿐만 아니라 저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질문도 던지면서 부동산 사장님과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또한 지난번에는 너무 예산에만 맞추다보니 지역 대장단지 매물은 임장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대장단지 매물을 중점적으로 노리면서 살펴봤었습니다. 다만 이때도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첫 임장 지역보다는 부동산이 활발한 지역이라 그런지 부동산 사장님께 주도권을 너무 빼앗겨버렸습니다. 질문도 더 하고 매물도 더 꼼꼼히 살펴봐야 했는데 부동산 사장님이 이끌어가는대로 살펴보고 질문을 하기보다는 강의를 듣는 것처럼 고개만 끄덕이는 리액션을 했던 점 반성하게 됐습니다.
4.다녀와서 정리하기 단계
-매물임장 후 다녀온 점을 정리하고 와이프와 각자 갔다온 곳들에 대한 대략적인 후기를 적고 순위를 메겨보도록 했습니다. 그당시에는 투자의 관점으로 살펴보다보니 전고점 대비 많이 떨어졌다가 살짝 회복을 한 상태여서 매물의 가격을 더 중점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또한 두번째 매물임장을 한 곳은 제가 일평생 살았던 곳이기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순위와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앞으로 투자 계획을 어떻게 세울까하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만 알 수 있게 정리하자면 u지역에서는 두개의 전철 노선이 있지만 확실히 두 노선 사이의 급의 차이가 있다보니 더 상급의 전철이 지나가는 곳이 지금도 앞으로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치만 u지역에 대규모 신축단지가 들어선 곳이 있는데 그곳에 대한 임장을 하지 않아 그 부분을 한번 살펴봐야 확실한 결론을 낼 수 있을거다로 정리하겠습니다. 다음으로 s지역에서도 두개의 전철노선이 있고 이 두 노선을 한번에 누릴 수 있는 곳이 좋다고 그 당시에는 정리했었습니다. 또한 확실히 경기도 지역이기 때문인지 서울에 비해서는 전고점에서 회복을 많이 못하고 있는게 드러나는 단지가 많았습니다. 누가봐도 좋은 1등 단지가 있지만 예산에 맞지 않는 곳이기에 그 단지 아래 급에서 순위를 메겼고 b단지를 h단지보다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것이 맞을지 계속 살펴보면서 정리를 할 예정입니다.
첫임장때는 그저 따라가기만한 임장이었고 두번째 임장은 나름 생각을 다잡고 다녀서 그런지 6개월정도가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습니다. 큰 돈이 쓰이고 결국엔 돈 벌려고 하는 활동이지만 숫자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는게 좋다는 생각이 요즘에 들고 있습니다. 매물이 주는 느낌, 그 분위기도 잘 살펴봐야하지만 객관적인 요소를 꼼꼼하게 살펴봐야한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내가 완전 갑은 아니겠지만 요즘 한물간 말이라지만 한때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도 있었는데 매물을 사기위한 입장으로 왔으면 갑질은 안되지만 내가 보고자하는건 제대로 봐야한다고 이제는 다짐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하자는 없는지,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인지, 수도권인데 교통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를 명확하게 따져서 분석하는 게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도 꽤 많이 투자해야하고 비용도 들고(아무리 안들어도 교통비는 들고) 여러 노력이 필요한 매물임장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 이제 행동으로 옮기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 수 있도록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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