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투딘입니다.
(긴 글 주의)
이번에 3주차 강의 과제였던 부동산 방문하기를 했습니다.
1주차에 예산을 계산하며 디딤돌대출(신혼부부)을 포함하여
총 6억이하의 아파트를 봐야겠다고 단지리스트를 작성했고
2주차에 리스트업한 단지 지역인 동대문구 분위기 임장, 단지 임장을 병했하였습니다.
3주차 강의를 들으면서 부동산을 미리 예약했어야했는데
금요일이 될 때까지 부동산 예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강의에서는 수~목요일에 부동산 예약을 하는게 가장 좋다고 했지만
'게으름 + 강의를 듣고 해야겠다는 욕심'에 미루다가
조급함이 생기면서 금요일에 퇴근 후 집에 와서 곧바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단지 근처 모든 부동산에 전화하여 제게 맞는 부동산과 예약을 잡았어야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처음 전화한 부동산 사장님이 문의한 매물에 대해 바로 답을 해주셔서
'해당 매물에 대해 잘 아시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문의를 하며 토요일 오후엔 일정이 있어서 '토요일 오전에 물건 볼 수 있나요?'라고 여쭤보니
오전 10시까지 부동산으로 오라고 말씀해주셔서
운좋게 한 번에 부동산 예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총 3개 매물을 예약잡고 해당 매물에 대한 간단한 정보들을 메모하여 준비했습니다.
그 다음날(토요일)이 되고
2주차 임장을 하면서 아쉽게도 예산 내의 단지는 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기에
예산에 맞는 단지 임장 겸 강의에서 나왔던 인접한 단지를 가보기 위해 일찍 나왔습니다.
제가 이번에 본 매물 단지는
동대문구에 있는 '전농우성아파트'입니다.
10시 약속이였기에 9시 30분에 도착해야겠다는 생각과 근처 단지임장을 할 생각으로
8시에 나와서 9시쯤 동대문구 근처 단지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보기로 했던 전농우성아파트 옆에 인접해있는 전농sk아파트를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전농sk아파트 단지 앞 상가는 크진 않지만 학원, 병원 상가들이 몰려있었고
비선호하는 유흥상가는 없어서 아이들 키우기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sk아파트 단지 내는 주차공간, 도로, 단지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 sk아파트와 전농우성아파트가 인접한 도로를 따라 걸어서 전농우성아파트로 향했습니다.
전농우성아파트의 첫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처음 외관을 보고 '10년 후면 스위트홈에서 나올법한 단지같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외벽 페인트는 다 까져가고 외벽 균열들이 많이 있어서 미관상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성아파트 정문 앞에는 이렇게 큰 언덕이 있어서 오르내리기가 꽤나 힘들었습니다.
물론 반대편길은 평지면서 버스정류장이 있긴 했습니다.
전농우성아파트 단지 정문 앞 상가입니다.
노후된 건물이였지만 학원상가가 많이 있었습니다.
전농우성아파트 정문 입구에 있는 16동 외관입니다.
외관페인트가 다 벗겨져서 보기가 안좋았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사장님께 여쭤보니 현재 외관전체 도장공사 중이고 5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였던 단지 입구 상가에 있는 예약한 부동산 한 곳에 9시 30분에 도착을 했습니다.
부동산이 닫혀있길래 전화를 해보니 출근중이셨습니다ㅎㅎ
금방 사장님이 오셔서 부동산에 들어가서 책상 앞에 앉아서 동대문구 지도와, 단지 지도를 두리번거렸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 이야기를 하며 아이스브레이킹을 하였고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와 어떤 매물을 보러갈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사장님이 다른 팀과 같은 시간대에 예약을 잡으셔서 같이 움직이자고 말씀하셔서 다른 팀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같이 매물을 보러 온 남녀 일행분들(이때까진 몰랐습니다..그냥 집보러 온 신혼부부인줄)이 오신 후
매물을 보러 갔습니다.
3개 매물 중 하나는 30동, 2개는 16동이였고 모두 같은 구조이지만
수리안된 물건, 10년 전 수리된 물건, 3년전 수리된 물건 이렇게 보여주셨습니다.
해당 층에 올라가면서 매물에 대한 이야기와 얼마까지 가격조정이 가능할 것 같다고
간단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참 친절한 사장님이셨습니다.)
30동에 있는 매물을 보며 벽 한쪽에 손을 올리...진 않았지만 방 하나하나 나름 꼼꼼하게 보면서
많은 것들을 부동산 사장님과 집주인께 여쭤보면서 물건 상태에 대해 파악했습니다.
30동을 보고 16동에 가면서 육교에서 찍은 30동 사진입니다.
네이버지도에서 찾지 못했던 동떨어진 30동이라서 되게 특이하면서
'이 단지에 살기에 과연 좋을까?'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이후 16동도 2개 매물(12층, 10층)을 보면서 주변환경, 주차, 출퇴근 환경 등에 대해
세세하게 물어보고 매물을 파악했습니다.
이 사진은 16동에서 찍은 새로 외관도장공사한 아파트입니다.
누리끼리하고 허름했던 기존 외관에서 그래도 나름 준수한 외관을 보여줘서
도장공사가 완공되면 보기 좋은 단지가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차장 상태와 주차한 차들 배치(?)등을 보며 주차난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매도자분께 여쭤보니 솔직하게 주차난은 조금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역시 직접 경험해본 사람에게 물어봐야합니다.)
3개 매물을 보고 부동산에 들어가서 10~15분가량 부동산사장님, 같이 물건 보러오신 (뭔가 느낌이 익숙한)분들과 주위 환경, 교통 호재, 벌레 여부 등을 세세하게 물어보며 물건들을 정리했습니다.
이후 고민 후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린 후 명함을 받아서 부동산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같이 물건 본 분들께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혹시.......월..?"라고 하니
"아 네.. 맞아요.."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월부인들을 만나다니...
(근데 물건보며 질문하는걸 들으면서 뭔가 느낌이 오긴했습니다ㅋㅋㅋㅋ)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간단하게 얘기를 하면서 내마반 다른 조원분들이셨습니다.(이 글 보고 계시죠?)
월부인을 만났다는 반가움에 임장인증 발사진을 같이 찍었습니다(저만 반가웠던거 아니죠..?ㅎㅎ)
조원분들 닉네임이라도 알고 싶었지만 급하게 찍고 가는 바람에 여쭤보지도 못했네요ㅎㅎ
재미있게 단지임장과 매물임장을 마쳤습니다.
몇 년 전 내마반 기초반을 처음 들으면서, 몇 개월 전 전세집을 구하러 다니면서, 이번에 부동산을 예약을 하면서
'부동산에 전화하기 무서운데.. 전화해서 뭐라고 물어보지?'
'혹시나 내가 사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섣부른 걱정들을 많이 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부동산에 많이 가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공감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사장님들도 사람이고 이런 거래가 잘 안되는 하락장에서 전화 문의가 오는 것만으로도
부사님 입장에서는 반가울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화하기 전에 들었던 걱정들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전화부터 걸었습니다.
('전화하면서 생기는 문제는 그 다음 나에게 맡긴다'라는 생각으로)
막상 전화를 하고 나니 어려운 점 없이
음식점 예약하듯이 수월하게 예약을 했습니다.
여기서 크게 느낀점은
'걱정에 앞서지 말고 일단 전화(행동)하는게 중요하구나'라는 것
그리고 매물 임장을 하면서
'매도자들도 그냥 이유없이 파는 사람은 없구나(각자의 사정이 있구나)',
'동마다, 층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있으면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구나'를 체감했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요)
이번 과제를 하면서 부동산 방문, 매물임장에도 큰 의미가 있었지만
일단 부동산 전화를 하는 것(행동을 먼저 하는 것)에 대해 크게 자극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부동산 전화를 주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단 전화하셔서 하나씩 차근차근 물어보고 이야기하다보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할 수 있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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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쏠 : 오 사투딘님 사진까지 멋지다요ㅎㅎ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