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동산 전화하기
-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도 두려운데, 당장 살 것도 아닌데, 매물을 보여달라고 전화하는게 맞나..
몇번을 고민하다가 큰 마음 먹고 관심 단지 중 부동산 매물이 가장 많아 보이는 곳으로 전화했다.
관상을 보라고 하셔서, 환하게 웃고 있는 남자 사장님 얼굴이 있는 곳으로 전화했는데 여자분이 받으셨다.
'실거주 고려한다'고 하며 물어보자, 단지에 있는 매물이며 주변 환경 및 주변 아파트들에 대해서도 브리핑
해주셔서 곧바로 토요일 매물 임장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실제로 내가 사는 거라면 여러군데 전화를 했을 것 같긴
한데, 아직 더 많은 지역의 매물을 보고 평가를 하고 싶어서 일단 한곳에만 전화하고 방문했다.
2. 부동산 방문하기
- 일찍 도착해서 주변 환경을 혼자서 다시 한번 돌면서 복기하고, 30분전 부동산을 방문했다.
사진 속 남자 사장님이 계셨는데, 여자분은 실장인 것 같았고 사장님은 아예 말도 섞지 않으셨다. 내가 방문할
아파트, 동 호수 특징들 위주로 브리핑 해주셨는데, 요새 아파트 거래 관련해서 문의에는 뾰족한 답을 주시진
않았다. 이래서 여러군데 방문을 해서 매매를 결정해야하는 구나를 느꼈다.
3. 매물 임장
- 실장님을 따라 총 3곳의 아파트를 봤고, 꼼꼼히 물도 틀어보고 뷰도 보고 했다.
내가 살 집이라고 생각하면 매물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그래도 좀 더 많은 곳을 보고
가치 비교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총 3개의 매물을 봤는데, 그중 한개는 공동 중개였고 간접적으로나마
다른 부사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확실히 부동산부들은 매도자의 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4. 느낀점
- 지금의 0호기를 구입할 때, 혹은 그 전에 전세계약을 여러번 할때마다 몇번의 부사님을 만났던 기억이 떠올랐다.
'애 업은 엄마라고 무시하는 부사님'도 있었고, '그냥 하하호호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시려는 분'도 있었고.. 그런데 그때마다 다른 부동산을 찾아가면 되는데, 곧이곧대로 그곳에서 계약을 했다. 생각해보면 당연히 여러 중개사를 방문하고 다양한 매물을 보는게 맞았는데 말이다. 이번엔 다양한 선택지를 내가 확보해서 조급해하지 않고 부동산을 방문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부동산에 크게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때 매물 본 이후로, 연락도 안온다), "나와 맞는 중개인을 만날 때까지 방문해보자"라는 새로운 목표도 만들었다. 강의 이후에도 매물 찾기는 계속 될 것 같은데 그때마다 부동산을 방문해서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의 벽을 계속 깨뜨리자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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