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방문하기전 마음가짐 *
내집마련 기초반을 수강하면서 보유자산과 대출 등 내가 감당가능한 금액대가 어느정도인지 알게되었고,
기준이 생겼다.
이 금액대를 기준으로 수지구 풍덕천동 매물임장을 할 생각이다.
단지와 평형을 정했고, 예산에 맞는 금액대의 아파트가 많이 나왔다.
(다행이 골라서 갈수있는 수준)
월부를 알기전 매물임장을 했던 방법과 배우고 매물임장을 하는것은 방법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달랐다.
그래서 이번엔 마음가짐이 달랐던것 같다.
강의에서 배운내용들을 모두 흡수할순 없겠지만, 몇개라도 생각해서 적용시켜보고싶다.
배우고 가려니 더 긴장되고 떨린다.
MBTI가 ISFJ인 나의 성향은 거절을 잘 못하는성격에 사장님께 붙잡히면 하루종일 듣다가 귀가하는,, 시간낭비하는 사람이었다.
사장님을 이모/삼촌 대하듯 편안하게 대하고, 내가 낮선사람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싶다.
이번엔 배운대로, 프로세스대로 매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사장님과 파트너쉽 관계를 끈끈하게 맺고싶다.
* 첫번째 *
[부동산에 예약하기]
내집마련 기초반에서 배운대로 내 예산안에서 매수가능한 단지를 임장했고, 관심단지로 등록해둔 상태였다.
3강에서 배운대로 네이버 부동산 중개사를 클릭하고 관심단지중 가격이 괜찮다고 생각한 매물을 보유한 부동산에 연락을 했다.
약 3곳 정도 전화를 했고, 그중 2곳은 받았고, 1곳은 받지않았다.
2곳중 나와 잘맞다고 생각한 사장님께 매물 예약을 할수있었다.
또방이 : 안녕하세요 사장님~
사장님 : 아 네~ 안녕하세요~
또방이 : 네이버에 00단지 00동 00호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조금 급하게 연락을 드렸는데 토요일날 오전에 해당매물 볼수있을까요?
사장님 : 토요일 오전에 예약된 스케쥴 확인해보고 연락드릴께요~
또방이 : 네~ 감사합니다 사장님~
사장님 : 30분 후 -> 해당 매물 가능해요~ 그런데 오전 10시 30분에 볼수있어요~ 오실수 있어요?
또방이 : 네~ 사장님 가능합니다~ 토요일날 오전 10시 30분에 뵙도록 할께요~
사장님 : 혹시 다른 매물도 보실의향 있으세요? 괜찮은 매물 몇개 더 있는데 추천드릴려구요~ 이어서 11시랑 11시 30분에도 예약 잡아둘까요? 00단지 00동 00호 에요~
(여기에서 지금 거래가 많지는 않구나, 먼저 얘기하지 않았는데 적극적으로 보여주시네? 현재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할수있었음)
(전화를 끊고 해당 단지들 거래 현황을 검색해 보니 거래가 많지 않음을 확인 함.)
또방이 : 네~ 더 보여주시면 저야좋죠. 그런데 사장님~ 네이버 부동산을 보니 사장님이 가지고있는 물건이 아닌것 같은데요. 맞나요?
사장님 :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긴한데 제물건은 아니에요~ 다른분 물건이에요~
(아하! 공동중개 물건이구나 파악할수있었음)
또방이 :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 토요일날 뵙도록 하겠습니다.
사장님 : 네~ 토요일날 뵐께요~
* 두번째 *
[현장방문하기]
토요일 아침부터 매물임장을 가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자차로 수지구로 이동하였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는데,, 주말에 도로공사로 차가막혀 늦어졌다.
다행이 40분 일찍 출발해서 부동산에는 15분 빨리 도착할수있었다.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기때문에 평상시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매물을 보기로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를 하고 부동산으로 들어갔다.
또방이 : 안녕하세요 사장님~ 오늘 00단지 00동 00호 매물 예약한 사람입니다.
사장님 : 아~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또방이 : 제가 좀 늦었죠? 죄송합니다~
사장님 : 아니에요~ 엄청 빨리오신거에요~
사장님 : 잠깐 여기 앉아보세요~
또방이 : 네~ (너나위님이 알려주신대로 지도가 보이는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장님 : 제가 오늘 볼 물건들 프린터로 뽑았는데 간단하게 브리핑 해드릴께요!
또방이 : 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브리핑은 약 10분정도 해주셨고 정말 친절하셨다)
사장님 : 자~ 이제 시간이 됐으니 가볼까요?
* 세번째 *
[집 보러 함께 가기]
예약한 매물부터 순차적으로 봤다.
강의에서 배운대로 매물을 꼼꼼히 봤고,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하나하나 여쭤보고 모두 볼수있었다.
결로, 곰팡이, 누수, 수리, 햇빛, 뷰 등 배우고 생각나는대로 봤다.
(벽에 손을대고 한바퀴 돌았다..ㅋㅋㅋㅋ)
그리고 매물을 하나하나 보고 다음 매물을 보러 넘어갈때 사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궁금한 부분은 사장님께 여쭤보고 사장님의 대화를 모두 받아줬다.
(듣는이의 자세로 ^^)
대화가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사장님과 많이 가까워졌다고 느꼈다.
꼬리 질문이 몇번 이어졌고, 사장님이 세세한부분까지 알려주셔서 많은것을 얻을수있었다.
사장님 : 00동 00호는 지금 있는 매물중에 가장 좋은거에요~ 꼼꼼히 잘 보세요~
또방이 : 네~ 감사합니다 사장님~
사장님 : 지금볼려고 하는집은 올수리 되어있고, 집 상태정도만 보시면 될꺼에요~
또방이 : 이집 수리 전/후 누수나 중대하자는 없었나요?(사장님과 이미 친해진상태)
사장님 : 네~ 없었어요~ 꼼꼼하게 보여드릴께요~(노크를 하고 들어갔다)
또방이 : 사장님 여기 햇빛이 잘들어오긴한데 큰길 바로 앞동이라 소음이 심하진 않나요?
사장님 : 큰길앞인데 보통이라면 이게 단점인데, 여기는 학군지라 바로앞 큰길이 30키로 단속구간이라 소음이 없어요~
또방이 : 아~ 그렇군요. 어쩐지 아까전에 차도를 보니 차들이 천천히 달리더라구요~ 학군지라면 바로앞에 학교가있나요?
사장님 : 네~ 바로앞에 학교가있고 여기엔 초등학교,중학교 저기엔 고등학교가 있고, 학교는 오래다닌순서로 보내요~
또방이 : 아하~ 그럼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자녀가 어릴때 이사오는게 좋겠네요?
사장님 : 그렇죠~ 그래서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이사 많이 와요~
이상 생략~~~
그렇게 사장님과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직장, 교통, 아파트 주차장, 학군지, 소음, 주변유해시설, 학원가등 인프라, 출퇴근 유동인구 등 부담스럽지 않은선에서 많은것을 얻을수있었다.
그리고 집에서 나오기전 살고 계신분께 세입자 인지, 집주인 인지, 그리고 이사시기는 언제인지? 날짜 맞출수있는지? 이사 사유는 무엇인지 정도를 파악할수있었다.
(사진은 찍을수없었음...)
* 네번째 *
[다녀와서 정리하기]
매물을 모두 보고 사장님과 부동산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배운대로 사장님께 오늘봤던 매물을 한번더 정리해서 브리핑 해주실수 있냐고 부탁드렸다.
(물론 진짜 기억이 잘 안났다 ㅎㅎ)
사장님이 브리핑을 해주시고, 유심히 듣고 서로 의견을 나눌수있었다.
사장님 : 나는 이물건이 제일 좋아보여요~ 올수리도 되어있고, 뷰도 좋고, 날짜도 원하는날로 맞춰줄수있다고 하니까~
또방이 : 저도 이게 좋아보여요~ 그런데 이것도 좋아보여요~ 기대를 안했었는데 생각외로 좋았어요
사장님 : 그물건도 나쁘지않아요~ 한블럭 떨어져있어서 그렇지 가격은 아주 좋아요
사장님 : 그런데 오늘 봤던 물건들 모두 천만원씩만 깍아줄수있고 그 밑으로는 안깍아준데요~
또방이 : 아하~ 알겠습니다. 오늘 집 보여주신것만해도 너무 감사합니다.
협상을 하기도전에 천만원까지만 깍아주고 그이상은 안된다고 먼저 말씀해주셨다.
집주인의 심리를 파악할수있었다.
오늘봤던 매물들은 대부분 집주인이 거주했는데, 집주인분들은 급하지 않아 보였다.
집을 내놓긴 했지만 딱 언제까지 나가야한다 이사해야한다는것은 없었고, 팔리면 맞춰주는 조건이었다.
매도사유를 들어보니 대부분 작은평수 갈아타기, 현재 주말부부인데 한집살림하기 였고,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차가 심해서 거래가 안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매도자는 이가격에 안팔리면 그만, 매수자는 이가격까지 깍아주면 살꺼야)
그렇게 모든 매물과정을 마치고 사장님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사장님도 나에게 말하길 다른부동산도 아니고 우리부동산 찾아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장님과 많은대화를 나눌수있었고 진심을 느낄수있었다.
나는 집으로 향했고, 사장님은 매물을 예약한 다른사람과함께 또 다시 아파트로 향하셨다.
오랜만에 다시 경험해본 매물임장인데, 뻘줌하지않고, 불편하지않았다.
그동안 사장님을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듣는이의 자세로 다가가니 사장님도 나를 편하게 대해줬던것 같다.
이번 매물임장으로 부동산에대한 벽을 깰수있었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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