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화 임장 (일정 문제로 생략..)
- 주변 부동산에 전화를 돌린 후 부동산 예약을 잡아서 매물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방문일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전 일찍 해당 단지를 방문하였습니다. 부동산 방문 자체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한 것으로 만족하고자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보고 싶던 타깃 매물(이하 '타깃') 을 보유하고 있는 공인중개소를 하나 연락 후 바로 방문하였습니다.
- 일단 방문 후 볼 수 있는 매물이 혹시나 있다면 가격 상관없이 구조 파악을 목적으로 보자! 는 생각으로 일단 부동산으로 돌진하였습니다.. ㅎㅎ
2) 부동산 방문
- 사장님께서 인상이 선하셨고,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네이버 부동산 보고 현장 방문차 한 번 들어와 봤는데 혹시 시간 괜찮으실까요?" 매매를 위한 인생 첫 부동산 방문 멘트였는데 앞으로는 잘 쓸 일은 없겠지만, 약간 떨림이 있었습니다.
- 타깃 매물에 대해서는 사장님도 잘 알고 계셨고, 해당 집의 상황을 설명해주셨습니다.
i) 수리가 아예 안되있어서, 수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500 정도는 깎아볼 수 있음
ii) 집주인이 기러기 아빠 (경남 마산 근무..ㅎㄷㄷ) 부인 분과 아이들이 살고 있다가 다른 곳으로 옮기심
(좀 더 자세하게 묻진 못했습니다.. ㅎ)
iii) 집에 융자가 껴있어서 제가 실제 돈 2억 정도는 마련해놔야한다..? (무슨 얘긴진 모르겠지만 일단 메모..)
- 해당 집은 당연하게도! 오늘 방문이 어렵고, 집주인 분의 상황 때문에 일정을 여유있게 따로 잡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어제 나온 매물이 있는데 여기는 바로 볼 수 있다고 하셔서 (lucky!) 바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3) 매물 방문
- 타깃은 아니었지만 구조를 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방문하면서 또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사장님과 같이 입성하였습니다. 집주인 부부께서 자리해 계셨고 일회용 슬리퍼까지 앞에 마련해주셨습니다. 집 상태는 정말 좋았고 전달듣기로는 인테리어를 4~5천 정도 들였다고.. (그래서 탑층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았습니다.) 원래 오래 사실 생각으로 공들여 인테리어를 했는데, 집주인 분이 사업을 하시는데 장소가 바뀌어 이사를 준비 중이시고, 아직 이사갈 집은 구하지 못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집에 티비도 없고 정말 아이 책상과 옷 빼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진짜 실거주하시는거 맞냐고 두 번 정도 물어봤습니다. 정말 깨끗했고 다른 집들에 비해 구조적으로 좋다는 얘기를 듣고 아내 분께서 제가 나가기 전에 평소에 날씨 좋을 때 뷰 사진을 찍어 두신 것을 보여주시면서 정말 좋다고 하셨습니다. ㅎㅎ (방문 날에는 살짝 흐려서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단지 가운데의 매물이기에 나쁘지 않은 뷰였습니다.)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사실 예산 때문에 어렵지만..) 그래도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사장님께서 다른 곳에 나오지 않은 다른 매물이 있다고, 5억 짜리 한번 보겠냐고 하셔서 okok 했고, 다음에는 여자친구도 같이 꼭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4) 매물 정리
- 한 매물 밖에 보진 못했지만 다음에 추가 예약 방문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매물2, 매물3 늘려 나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i) 느낀 점 : 겉으로는 정말 잘 모르는 척+내년 결혼 예정인 신혼부부 컨셉으로 갔는데 사장님께서 계속 주도하시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 정말 단단히 준비해서 가야겠구나 느꼈고 이번 1호기 내집마련 컨셉은 유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ii) 잘한 점 : 컨셉을 잡아서 일단 용기를 내어 방문한 저에게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평일 낮에 가서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카페를 방문해서 분위기를 보고 주변을 세,네 바퀴 돌면서 단지 동네 자체를 느끼기 위해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iii) 아쉬운 점 : 저도 공부를 하고 '이거 저거 물어봐야지' 하고 갔지만 실제로는 반 정도? 물어 본 것 같아서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강의 때 들은 부분들을 최대한 머리 속에 숙지, 또 숙지해서 최소 70% 이상의 정보를 더 얻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다른 부동산에도 전화를 돌리고 반복하는 과정을 추가해야겠고, 추가로 같이 살 여자친구의 의견도 반영하면서 더 좋은 매물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iv) 희망적인 점 :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사장님만 알고 계시는 매물의 존재를 안 것이 매우 희망적이었습니다. 얼른 예약을 잡아서 방문해보고 싶고, 아쉬웠던 점을 좀 더 보완해서 더 찾아보고 싶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살짝 맛들린거 같기도 합니다..ㅎㅎ)
댓글
크~~깔끔!!! 역시 웅렁이님 ㅎㅎ 준비된 예비신랑^^ 과제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잘하셨네요~! 전 부동산 방문을 하지 못해서 과젱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