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제는 정말 현장에 직접 가봐야 하는 거다 보니 시작도 전부터 떨려서 막 두근두근했는데요.. 다들 저처럼 떨리셨을까요??
부동산 전화하기부터 저에게는 최대한 미루고 싶은 숙제였습니다..
사회생활 n년차 하면서 전화가 전보다는 익숙해졌다고 해도 어릴 적 짜장면 주문할 때에도 스크립트를 써서 읽었던 1인이다 보니 지금도 습관처럼 스크립트를 쓰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시 강의 복습하면서 멘트를 주우욱 써두고 그다음에 저에게 맞게 고쳐서 써두고 몇 번이고 연습해 본 다음에 심호흡을 크으게 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관악구 봉천동에 관심 있는 단지 매물 중 관심 있는 가격 대의 매물을 많이 가진 부동산을 위주로 공략을 하게 되었는데요.
처음부터 좋은 분과 통화를 하다 보니 긴장이 풀리긴 하더라구요 !
세 군데 정도 통화를 했고, 모두 친절하시긴 했지만 급하게 끊으려는 느낌을 받은 세 번째 부동산보다는 전반적인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신 앞에 두 부동산 사장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남자 사장님과 여자 사장님 두 분 중에는 여자 사장님 쪽으로 기울었는데요~
매물 가격을 좀 더 정확하게 언급하시는 모습에 더 잘 알고 있으시고 빠르게 조율해 주실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토요일 예약 요청을 드렸습니다:D
오전에 남편이 예약한 부동산에 다녀오고 오후에 제가 예약한 곳으로 다녀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하루 안에 매물을 엄청 많이 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6곳, 오후에 8곳 해서 총 14개!!
오전 사장님네는 이르게 도착했을 때, 통화 나눈 사장님이 아니라 남자 사장님이 부동산에서 맞이해주셨는데 잘 모르시는 분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ㅜㅜ
매물 예약 시간을 맞춰야 한다고 헐레벌떡 이동하느라 부동산 사장님에게 끌려 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도 있었구요.
특히 이번주가 유난히 예약이 많다고 하시는데 혹시.. 월부 파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암튼 오전에 예상한 것보다 많이 보여주셔서 일정이 촉박하다 보니 오후 사장님네에 미리 가기가 어려워서 거의 직전에 도착해 버렸습니다.ㅠㅠ
가뜩이나 큰 단지였는데 차까지 타고 이동하니까 이게 어디 붙어있는 것인지 머릿속에 잘 안 들어와서 어렵긴 하더라구요 ^_ ㅜ
다음에는 꼭 미리 방문해서 매물 보는 순서와 단지 위치를 알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한번에 너무 많이 보다 보니 기억이 흐릿해질까 봐 메모를 열심히 하긴 했는데요.
차마 집을 찍지는 못하고 소심하게 베란다뷰는 다 찍었는데 그래도 그 덕분에 더 기억이 잘 나더라구요 ㅎㅎ
다 끝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카페에 가서 메모 어플에 우선 열심히 기억나는 대로 디테일한 사항도 적으면서 남편이랑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관악구 봉천동 하면 볼 수 있는 큰 단지 위주로 20평대는 거의 다 살펴봤다고 할 수 있어서 한번에 비교가 되는 것은 좋더라구요. 그중에서 서로 베스트를 꼽아 보기도 했습니다 ㅎㅎ
다만 너무 지치는 바람에 직접 주변 환경을 살펴보는 것이 어려웠다 보니 ㅜㅜ 한번 더 가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출퇴근 시간대가 궁금해서 날 잡고 가야겠다 싶네요.
가장 베스트 단지에 알림 설정해두었더니 뜰 때마다 여기는 대충 이런 구조겠구나, 이 정도 가격이 대충 어느 정도구나 알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계속 살펴보다 보면 내 집을 만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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