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랑일랑휘게의 부동산 방문하기 과제 [내집마련 기초반 45기 12조 일랑일랑휘게]

1.부동산 전화로 예약하기

부동산에 방문하기 전 얼마나 떨리던지요! 저 자신이 갖고 있던 벽을 깨야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여러번 망설이다가 전화를 드렸습니다. 부동산에 전화하고 나서는 알려주신대로 거의 대본 읽듯이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0동 0호 매물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여기 가격이 00이 맞나요? 지금 매물이 있나요?

라고 질문을 던지니 어느새 사장님이 예산은 얼마정도로 잡고 있는지, 이사시기는 언제인지 여쭈어보면서 매물보러 나오라고 물흐르듯이 방문 예약을 잡게 되었습니다.

2.부동산 방문하기

30분전에 지도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20분정도 남은 시간에 도착하였고, 게다가 그 전에 오신 손님이 계셔서 물어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당황하며 앉다보니 어느새 지도가 붙은 벽 자리에 앉게 되었고, 오늘 볼 매물 목록과 가격만 간단히 알아두고 매물을 보러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서둘러 갔어야 했는데, 부동산에 방문하기 긴장되어 지도 맞은편 자리에 앉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3.매물 임장하기

처음 전화드렸을 때 그 단지의 아파트가 같은 25평형이고, 가격선을 거기에 맞춰 말씀드려서 저는 단지내 임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동마다 6곳을 보게 되었는데요, 같은 평형이어도 A,B,C,D타입이 있어서 구조에 따라, 관리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인테리어와 조명이 밝은 곳이 좀더 보이기에 좋아보이고, 저층보다 중층이나 고층의 뷰가 더 눈에 뜨이고, 짐을 뺀집은 구조를 더 잘 볼 수 있는 반면, 짐이 있는 집은 가구배치를 더 잘 알 수 있는 점들이 달랐습니다.

정남향의 집이 가장 뷰가 좋아보이는 점은 당연하면서도 더 시선을 끄는 부분이었습니다.

아파트 동마다 위치가 달라, 입구에서 가까운 동, 단지뷰가 잘 보이는 동, 개천이 바로 보여 뻥뷰를 보는 동, 단지밖으로 빠르게 이동하여 상권이나 교통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는 동, 놀이터가 가까운 동 등 위치마다 특징이 다르고 선호가 다르겠구나를 알 수 있었습니다.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은 입주가능한 기간도 중요하고, 주인이 있는 집은 관리가 잘되어 조금 더 가격을 협상하는 부분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 자신의 아파트 선호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기준이 아닌 다른 사람이 선호하는 기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은 저 자신의 선호도를 분명히 파악하는 부분이 먼저 시행되고 다른 사람의 선호도에 대해서도 비교해보는 경험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확장형이 확실히 더 넓어 보이고, 현관입구부터 인테리어가 깔끔한 집이 더 좋아보이고, 뻥뷰가 좋으나, 방마다 보이는 뷰가 다르다는 것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결로나 누수는 발견하지 못하였지만 다용도실에 있는 곰팡이는 같은 구조의 아파트에서 발견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집을 보다보니 공동중개를 하는 집도 만나게 되어, 두 명의 사장님과 같이 집을 보러가는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부동산 사장님께 집을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시는데 감사함을 느끼면서도 마음이 약해질 즈음, 부동산 사장님은 매도자의 편에 있다는 것을 되새기며, 다시 차분함을 갖고, 집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며 매물임장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부동산 사장님께 이 단지를 선택하게 되면 다시 사장님을 찾아오겠다고 말씀드리며 감사함에 대해 예의를 갖추고, 부동산에서 일어났습니다.

4.느낀점

집을 보는 것에 엄두가 나지 않았고, 집마다 사진을 찍겠다는 말도 매우 어려웠는데, 그럼에도 집을 보러다니는 이 과정을 통해서 내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한 기호와 여러집을 비교해보는 과정에서 집을 많이 볼 수록 더 잘 알아가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부동산 방문 과제를 통해, 집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집을 경험해볼 수 있어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집을 보다보니, 이 집에서 산다면 이라는 그림이 많이 그려졌습니다. 내집마련이라는 꿈을 조금 더 실제에 가깝게 하도록 스스로를 독려하게 되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마기 동기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