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기를 수강하며 가장 떨렸던 부동산 방문 과제를 주말에 마쳤습니다.
부모님과 쭉 함께 살았어서 부동산에 가 볼 일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방문해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소심한 저와 동행해주신 백신즈 조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예약하기
일단 예산 언저리의 지역에서 아파트 단지를 1개 선정하고, 네이버 부동산에서 본 매물을 몇개 캡처해서 해당 매물을 중개하는 부동산에 전화를 했습니다. 원래 2개 부동산에 전화하려 했는데, 처음 전화한 부동산 사장님이 너무 사근사근하시고 매물을 평형별로 2-3개 보여주신다 해서 다른 부동산에 전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ㅠㅠㅋㅋ
이때 느낀 점은, 세입자가 있는 집은 바로 보기가 쉽지 않으므로 확실히 미리 예약을 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빈집은 바로 보여줄 수 있지만 세입자가 있는 집은 집을 볼 시간에 세입자가 ok해야하는데,
저의 경우 보려했던 매물에 거주중인 세입자가 주말 여행으로 부재중이라 문을 못열어준다해서 그 집을 못보고 와서 아쉬웠습니다.
2,현장 방문하기 / 집 보러 가기
사장님께서 단지 자체에 대한 설명은 잘해주셨는데, 상권이나 학교 등 주변 지역 일대에 대한 브리핑은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좀더 적극적으로 물어봤어야하는데 당시엔 긴장을 너무 해서 물어볼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손이 느리고 악필이라 현장에서 물어본 것들에 대해 필기하기 어려워서 휴대폰 음성 녹음 기능을 이용했는데 아주 유용했습니다.
나중에 봤던 매물들은 깜빡하고 음성 녹음을 하지 못했는데, 집에 와서 정리하려니 기억이 많이 날아가서 정보가 거의 남아있질 않았습니다. ㅠㅠ
다음에는 수첩을 챙겨가서 매물의 동호수, 가격, 임대인(세입자) 상황 등 기본적인 것은 손으로 적고 음성 녹음은 부수적으로 활용하려 합니다.
추가로, 원래는 예정에 없던 근처의 다른 아파트 단지 매물도 두어개 보고왔는데, 따로 예약없이 워크인으로 방문했던 부동산 사장님이 다소 무뚝뚝해서 '혹여라도 여기서는 거래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유익했던 점은, B단지 매물을 보면서 그쪽 부동산에 'A단지는 여기랑 비교해서 어떤가요?' 와 같은 질문을 통해 같은 단지에 대한 비교적 객관적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3, 다녀와서 정리하기
지금까지는 보고온 매물별로 간단하게 상황/느낌만 작성했고, 내일까지 매물 정리 양식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아직 매물임장에서 무엇을 중심으로 봐야 하는지 그리고 물어봐야 하는지 감이 없어서, 여러 번 다녀보면서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매물을 보러 돌아다닌 시간은 겨우 2시간 정도였는데 엄청난 피로감에 이틀 내내 잠을 12시간 넘게 잤습니다.
임장을 위해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다짐까지 하게 된...!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댓글
매물임장을 하면 유독 피곤하더라구요 ㅠㅠ 처음이라 진짜 긴장 많이 되셨을텐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얼죽아님과 함께해서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