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안에 들어오면서도 실거주 의사가 생기는 단지를 하나 발견해서 다녀왔다.
1. 단지 임장
해당 매물을 발견하고 며칠 뒤 새벽에 단지 임장을 했다. 조모임 과제로 했던 임장을 떠올리면서 출입구 경사도, 주차공간, 조경, 미화, 근처 산책로 등을 사전에 체크했다. 입지도 괜찮고 실제로 갔을 때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2. 매물 임장
강의에서 알려준 대로 부동산을 찾고 전화 예약을 하고 시세와 입지 등에 관한 질문을 간단하게 했다. 그런데 해당 단지에 부동산이 한 군데이고 매물이 많지 않아서 큰 부담 없이 행동할 수 있었다.
해당 매물은 1층에 수리가 안 된 매물이었는데 세입자 일정 조율이 안 돼서 올수리된 3층의 공실 매물을 보게 되었다. 확실히 공실인데다 수리가 되어있고 그날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집이 환하고 괜찮아보였다. 특히 깨끗하게 수리된 화장실이 실거주하는 입장에서는 가점 요소였다. 하지만 그건 당장의 인상이고, 실제로 냉장고, 침대 등 가전, 가구가 들어간다고 생각했을 때 절대 공간이 너무 부족하고, 동향이고 나무로 가려져있어 평소에는 해가 잘 안 들 것 같았다. 수리 안 된 1층 매물은 안 봐도 훨씬 열악할 게 뻔했다. 아무래도 실거주는 힘들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올수리된 3층의 가격이 수리 안 된 1층 매매가보다 7500만원(17%)이나 높았다. 그 가격이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 메리트가 많이 떨어졌다. 다만 묻기도 전에 가격을 1천만원 정도 협상해볼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니 확실히 매수자 우위 시장인 것 같았다. 급매가 나오면 연락을 달라고 하고 임장을 마쳤다.
강의를 들은 덕에 해당 단지의 조금 더 큰 평형 매물도 보고,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단지 매물 정보도 알 수 있었다. 따로 질문을 하지 않아도 부사님과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 단지의 압류 상황, 전세 대규모 공급 일정 등 주변 정보까지 알게 되었다. 역시 현장에서 배우는 것들이 있고 그 경험을 늘려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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